3월 초 오후의 즐거운 기쁨

분명히 평상적인 수면상황은 아니었다. 한 밤중에 비몽사몽에 가까운 상태로 깨기는 했지만 시계를 안 보았다. 짐작에 3시 경 쯤인 듯했기에 실망하고 싶지 않았던 것. 사방이 너무나 조용한 것, 차 소리가 전혀 들이지 않았던 것, 그때 일어나면 그야말로 disaster가 아닌가?
결국 다시 ‘생각의 심연 深淵’으로 빠져들었고, 그것이 아마도 꿈과 무의식 영역에 가까워지고~ 이것 도대체 어떤 종류의 밤잠인가? 결국 ‘제 시간’에 일어난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한 사실이 되었다.
지난 밤, 왜 이런 ‘불면의 그림자’가 다가온 것일까? 생각나는 것은 어제 저녁때 stick (mix) coffee와 bakery에서 사왔던 빵 반쪽을 먹은 것인데, 그것에 수면호르몬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3월 초순의 날씨는 어떤 것인가? 세월의 감각이 조금 무디어진 듯, 짐작을 할 수가 없구나.피부는 분명히 기억을 할 텐데.. 그것을 ‘문자화’할 수 없는 나 자신이 우려가 되는데~ 이럴 때는 지나간 10여 년의 ‘하루 일지’를 보면 대강 짐작을 할 수는 있는데~ 그렇게까지 하며 사는 것, 조금 지나친 것 아닌가? 조금 덜 정확하게, 덜 자세히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것, 나의 결점, 허점은 아닐까? 사회적 dynamic을 덜 느끼며 사는 노후의 생활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모범적인가, 도대체 알 수가 없구나.

요즈음 혈압전선前線이 아주 조용하게 쾌조 (<120/70)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물론 doctor가 처방하는 약들이 제대로 작용을 한다는 것인데 그 이외에 다른 요소들은 없을까? 특별히 골치 썩을만한 급한 일들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런대로 규칙생활이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지만 머릿속,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것은 결코 ‘신나는 것’들이 절대로 아닌데~ 현재 돌아가는 세상의 꼬락서니들이 얼마나 혈압을 올리는 것들인데 그것들이 혈압수치에는 보이지 않으니…

Ozzie Trail~ , 우리 Hanover Woods subdivision과 Azalea Spring 아파트 단지 사이를 잇는 이곳은 몇 년 전 Ozzie덕분에 찾았고 개발한 곳이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산책길~~ 녀석이 보채고 거의 떠밀려서 오늘도 ‘제 시간 정확한 시간’에 그야말로 발길이 닫는 대로 녀석이 이끄는 대로 그야말로 완전히 이끌리고 맡기며 걸었다. 하지만 시간은 정확히 1시간,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닌… 어찌 이렇게 매일 똑같은가? 산책길, 평지, 오솔길, 산림로, 차도,  각종을 모두 걷는다.
곳곳에 봄의 신호가 이곳 저곳에 보이는데, 예전에는 ‘전혀 전혀’ 알 수 없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점점 나의 눈에 무섭게 들어오는데~ 이것도 나이 덕분, 아니면 천천히 걷기에 볼 수 있는 혜택들인가? 비록 아직도 앙상한 가지들이지만 눈을 부릅뜨고 가지 끝을 보면 영락없이 무슨 생명체가 보이는 착각에 빠지고 사실 그것은 실제 생명의 ‘귀가 歸家’ 모습인 거다.

이번 주 첫 번째 ‘YMCA gym/pool 외출’, 아침에 이미 산책을 했지만 이곳에서도 또 1.6 마일을 걸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아침 산책은 자연 속을 의도적으로 천천히 걸었지만 생명이 전혀 안 느껴지는 실내 track은 회색 concrete의 압박감을 떨칠 수가 없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도움, 아니 필수적이라는 근육, 근육운동도 조금 더 열심히 했는데~ 아~ 조금 이것 나이에 비해서 심한 시도가 아닐까~  허~ 아니나 다를까, 몸이 조금 이상하구나. 무리가 되었는가, 다리도 쑤시고 온몸도 마찬가지… 이것이 문제다, 기분에 따라서 근육강도를 조절하는 것… 나머지 하루 종일 신경통이 온 듯한 착각 속에서 지냈으니…

순두부 ‘잡탕’찌개~ 아마도 이런 것 우리 집만의 독특한 음식이 아닐까. 순두부 찌개에다가 각종 넣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넣고 반찬 없이 밥, 김과 함께 먹는 것… 맛도 있고 설거지 간단하고 배도 부르고~  알맞게 흐리고 싸늘한 2월 초, 편하디 편한 이른 오후의 즐거움 afternoon delight~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