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4시경에 기상

모처럼 4시경에 기상, 정말 모처럼이구나. 보통 3시경에 눈이 떠지면 다시 자려고 노력을 하고 그런대로 6시 이후에 일어나곤 했지만 오늘은 예외가 되었다. 머리 속이 너무나 깨끗한 것, 도저히 다시 잠들 것 같지 않았다. 매일 이러면 곤란하지만 그 동안 그런대로 수면건강 credit을 많이 쌓아놓았다는 억지스런, 장난스런 생각이 드니 그런대로 편하게 일어나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이 다음 과제인 듯한데, 크게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 왜 이렇게 의욕이 저하된 듯 것일까?
갑자기 20도 이상이나 오른 기온, 다행인지 대충 흐린 날씨여서 체감적으로는 크게 불편한 것은 없고, 오히려 옷을 끼어 입어야 하는 고역은 줄어들었구나, 대신 이때 맞는 옷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때, 그러니까 다가오는 환절기에 ‘정식으로’ 옷 정리를 하며 사는 노력이 필요한 건가? 예전에는 ‘누가 옆에서’ 다 도와주었던 것인데 근래는 그것을 크게 기대를 못하며 사는 듯 한 것,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모두’ 하려는 노력, 그것이 더 기분이 좋을 수도 있으니 상관없다.

서서히 사순절의 ‘농도’가 짙어지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거창하게 올해 사순절의 포부를 과장되게 부풀려보기도 했는데, 이것 나에게는 새해 초 목표를 정하는 습관처럼 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닐지 서서히 우려까지 되는데~ 그래, 늦지 않았다. 이제 3주째가 되고 있으니 최대한 반 정도의 시간은 있지 않은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노력해보는 거다.
첫째는 사제와의 만남, 개인적인 고해성사, 3년의 공백을 넘으려면 그것이 꼭 이루어야 할 목표일 거고, 다음은 예전에 심취했던 ‘영적독서 류’,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성경/기도’에 관심을 가지며 사는 습관까지  노력해보면 어떨까?

아~ 그러고 보니 무언가 이상하구나~ 녀석이 없구나, 녀석이~~ 벌써 그 녀석을 잊을 리는 없지만 옆에 없다는 사실을 조금 잊은 듯한 것, 그것이 싫다. 일주일 동안 우리는 실컷 정을 나누며 즐기며 살았지 않은가? 나보다도 녀석이 이런 시간들을 행복하게 만끽했을 거라는 흐뭇함을 나도 만끽을 했지 않은가? 시원섭섭한 예의 감정, 여전하지만 어제 자기 집에서 헤어질 때, 소리 없이 집 안으로 사라지던 모습이 계속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데~  분명히 새로니가 일하고 있는 2층으로 올라갔으리라. 역시 집은 집인 거다. 아무리 우리와, 나와 행복했던 일주일이었어도, 그것과 자기 집은 역시 차원이 다른 것…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도 기쁘지만…

집 앞쪽의 garden hose, 결국은 고쳤다, 이놈~~ 이것도 일단 plumbing job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 쉬운 축에 속하는 것인데  어찌 이번에는 그렇게 혈압을 올리게 했던가? 우선 hose connector를 disconnect하는 것부터 너무나 힘이 들었다. 웬만한 plumbing tool로 처음에는 끄떡도 않았던 것, 결국은 unscrew는 했지만 기진맥진~ 이런 것, 여자들은 어림없지 않을지…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다시 연결하고 물을 틀어보니, 예상치도 않게 계속 물이 조금씩 새는 것, 이것 재수 없으면 정말 골치 아픈 문제다. 이번이 그런 case~~ 해답은 ‘시간’이다. 조금 더 시간을 소비, 낭비하면 100% 고쳐지는 것이니까.. 이것이 plumbing job의 속성이다. 그래서 이런 plumbing 같은 일은 미리부터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랜 경험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