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것

그런대로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심지어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눈물까지 나는 순간들을 정말 오랜만에 맞이하며 몇 시간을 즐긴다. 그래.. 이런 순간들도 나에게 필요하고 아니 나도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지 않은가?

특히 우연히 보게 된 Andre Rieu의 정말 멋진 New York 공연에서는 다른 각도로 생각을 하게 되는 놀라움도 있었다. 미국이란 나라는 과연 나와 우리 가족, 우리의 부모님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미국의 혼’에서 절대로 떠날 수가 없는 운명임을 어찌 못 느끼겠는가? 미국, 미국은 어떤 곳이며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인가?

나를 낳아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 어떤 곳인가? 왜 나는 자꾸만 현재의 그곳, 나의 고향을 잊고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인가? 왜 ? 왜? 왜?

내가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것, 나는 아직도 그 ‘기쁨’을 못 느끼고, 아니 안 느끼려 발버둥을 친다. 이런 병신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왜 나는 이렇게 시라소니로 살다 가는 것인가? 왜? 왜?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1959년 대한민국 영화 제목이다. 이렇게 생소한 영화가 그 당시에 있었나… 무심코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숨겨진 보물이 아닐까 하며 새로 찾은 youtube downloder를 test할 겸 보게 되었다..  현재까지 본 느낌으로는, 정말 보물로 판정이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