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비, 싸늘한 비

어두운 비, 싸늘한 비가 오락가락… 조금씩 떨어지는 기온.. 거의 완전한 이상적인 환상적인 정월 초의 오후다. 온갖 세속의 잡음이 일순간이 정지된 나의 보금자리는 거의 천국과 비슷한 평화의 공기로 충만하다. 이것은 내가 결심을 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선택의 결심, 정말 잘 했던 선택의 결과였다. 내가 이런 평화와 평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더 기쁘다.

오늘 아침, ‘물론’ 무거운 머리를 안고 그것도 늦게 7시가 훨씬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이 무슨 날이었던 것을 왜 이렇게 잊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 하루는 작은 시험적인 날이다. 모든 일상적 media routine특히 ‘그 SOB, 개XX 를 연상시키는 것들’을 완전히 피하고 잊고 대신 하느님과 특히 예수님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하루를 만들려는 조금 도전적인 모험과 노력을 해보려는 것, 과연 결과는?

나의 눈에 우연히 들어온 video가 St. Faustiina의 환시에 관한 것, 그래 나쁘지 않다. 다음으로는 Padre Pio 전기영화,  이제는 많이 머리에서 멀어진 것이지만 이럴 때 다시 그쪽으로 나의 관심과 생각을 돌리자. 나는 나도 모르게 놀랍게도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사는 나의 불쌍한 모습, 왜 이럴까? 조시몬 형제의 ‘악마론’이 떠오르니… 주위에 득실거린다는 그들이 나에게도… Omicron처럼… 아~ 예수님, 주님, 저를 잡아주세요, 저는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주님, 예수님, 하느님, 성령님… 주님의 어머님~~~

오늘은 99% ‘영적 미디아, 독서’로 일관을 하면 어떨까… 이런 날도 흔치 않을 듯하지 않은가? 그래, 보속을 하는 의미로 나를 구해 준 곳을 향하여 맞대면하고 싶은 것, 우연일까, 아니면…  나의 중심은 역시 역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나 자신에게 일깨워 주어야 나는 산다. 나의 중심은 역시 그분이라는 진리를 확인하는 노력을 하고 싶다. 방법은, 역시 나를 그쪽의 모든 것[모든 media에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통해서… ]으로 몰입을 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어려운가… 아니다. 의외로 쉬울지도 모른다. 작은 악마의 속삭임만 무시하고 피할 수 있다면…

올해 성탄장식들이 왜 이렇게 불쌍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일까? 이번 주말에 다음 해를 기약하며 상자 속으로 넣을 것이지만, 주위에서 모두 이미 치웠기에 너무나 쓸쓸하고 황량하게 보이는 것이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아기 예수님이 너무나 쓸쓸할 듯한 망상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어떤가… 나도 마찬가지다. 그 성탄의 흥분과 기쁨들이 모두 사라진 듯한 실망이 이렇게도 나를 가라앉게 하는 것일까? 하지만, 성탄시기가 끝날 때까지 굳세게 우리는 그 찬란한 빛을 볼 것이다.

지난 달부터 지금까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요한 복음’이란 제4복음서, 우연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것이 나의 현재와 다가올 나이에 미칠 영향과 의미와 목적을 나는 과소평가하지 않으련다. 이것으로 나의 마지막 노력은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렇게 진부하고 지루하게만 보이던 그 ‘성서, 복음서’들, 이제는 나 자신이 정열을 가지고 ‘공부, 묵상’할 때가 결국 나에게 찾아온 것. 마리아 영성으로부터 배웠고 경험했던 것들을 기본으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요한복음을 시작해 볼까… ‘주해서를 중심으로’ 하는 공부, 게다가 예수회 영성으로 보는 묵상, 관상까지 가미된 송봉모, 구동욱 duo의 절대적 도움을 철저히 받아가며 몰입해 보면… 너무나 꿈이 크구나…

이크리스티나 자매로부터 지나간 독서회 강의 video link와 print handout을 모두 받았다. 이 ‘크리스티나’ 자매 (아~ 귀에 익은 다른 자매의 이름… 이창옥 자매도..), 오래 전에 첫인상 문제가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얼굴과 인간상을 보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그래, 첫 인상보다는 현재의 인상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이 자매, 열심히 봉사자의 모습으로 일하는 것이 호감이 많이 간다.

‘삶의 외출’을 했다. 지난 주에 연숙이 Sam’s Club에 가려고 할 때 car battery 문제로 못 갔던 것, 오늘 가게 되었다. 혼자 갈 수도 있다고 했지만 불현듯 내가 같이 가자고 했다 무의식적으로 ‘살려면 나갔다 들어와야 한다’ 는 생각이 든 것, 물론 나의 예측은 맞았고 하루를 사는 활력소를 충분히 받고 들어왔다. 이것도 작지 않은 삶의 지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게다가 부수입으로 가던 갈에 그렇게 말로만 듣던 Good Will에 들러서 ‘옷 보따리’ 3개를 주고 왔다. 이것도 우리를 상쾌하게 하는 것이다. 감사, 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