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은 거다

또다시 5시 XX분에 ‘저절로’ 눈이 떠지고, 큰 생각 없이 주저하지 않고 일어난다. 몸에도 큰 통증 전혀 없고, 머리 속도 OK.. 날씨도 얌전할 듯한 느낌, 예보를 보니 90도를 넘지도 않고~ 아, 감사합니다, 이런 하루를 허락해 주셔서…

다시 기운, 아니 에너지가 충전된 것인가, 연숙이 오늘은 아침 메뉴를 만들겠다고 자청을 하였다. 이것, 추억이 어린 Gorin style sandwich~ 

기온도 높지 않았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이것,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대량의 빗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가오는 가을의 모습과 함께 더위에 익숙한 머리를 식혀지고 맑게 하는데… 정말 가을이 먼 곳에 보이는 듯…

1980/90년대 일본인들이Japan as Number One‘에 도취되었던 것이 이제 대한민국으로 전염이 된 것인가? 이제 우리가 더 미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고 장담을 하던 그들의 현실은 어떻게 되었는가? 거의 미친 듯한 언어와 영상으로 ‘한국이 최고 중의 최고’를 외치는 이것, YouTube trash들, 오늘로서 binge watching이 서서히 막을 내린다. 이제는 sick & tired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killing time한 시간을 보고 나는 놀라기도, 실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한마디로 ‘중독’ 그 자체임을 ‘알면서도 빠진’ 사실에 나 자신도 놀라는데… 이런 video들, fake까지는 아닐 듯 하지만 절대로 fair한 것과 거리가 먼 것들 투성이. 좋게 말하면 whole truth는 절대로 아닌 것, 한 두 가지 사실이 전부인 것 같은 온통 자극적인 내용들,  하루 이틀 정도면 모르지만 이번에 나는 너무나 긴 시간을 낭비한 셈인가.. 하지만 반대로 전체를 보려고 하는 나의 이성적 판단력이 건재하다는 사실은 확인하게 되었으니 수확도 적지 않은 것 아닐까?

어제 ‘경운합창’ 모임의 느낌을 아직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올 것이 왔다’, 바로 그것이다. 긴 시간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던 불만에 대한 결과라는 것인데, 어제 Kevin ‘이형’이 단톡방을 떠났다는 사실은 나에게 조금 실망스러운 것, 새로 알게 된 보성고 출신 동년배, 역시 나에게는 역시 人福이 없는 것인지도… 그가 왜 떠났는지 짐작은 하지만 실제적인 내막을 알 수가 없기에 더 궁금하고 아쉽기만 하구나.

경운합창동우회로 이름은 바뀐다고 해도 지휘자/회장을 제외한 남은 ‘회원’들은 그대로인가. 하지만 이곳도 역시 격변의 시간을 맞고 있으니… 작은 쿠데타라는 단어가 연상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에게 또 일어나는 것일까? 어디를 가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까지..
지휘자의 인간성이 생각보다 상식을 벗어난  것, 자기 중심적, 거의 독단적이라는, 거의 자기 도취 속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야 어렴풋이 실감을 하기에 나도 이제는 정석 play를 포기하고 싶다. 이런 상황에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거의 당연하게 보이고… 그 지휘자/단장이 이 모임에서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재의 상황이니… 그래도, 그래도~ , 어떻게 이런 일이 조용히 살고 싶은 우리 둘에게 또,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