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내리는 부활절 아침

결국, 결국, 드디어 2026년 ‘진짜’ 부활절 아침인가~ 기다리던 보슬비까지 소리 없이 반갑게 내려주고.. 7년 만에 부활절 낮 미사엘 가는 설렘까지 느껴지는 ‘진짜 부활절’을 맞는다. 하지만 설렘의 정도가 조금 불편할 정도, 신경까지 쓰이는 것, 나의 ‘소심증’, 오랜만에 가는 곳, 가게 될 때면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이것, 역시 2010년대에 나아졌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나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온 것일 텐데, 이것은 조금 반갑지 않은 현상일진대, 왜 성모님은 이것을 다시 ‘원판불변’으로 돌려 놓으셨을까, 무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을 생각하니 흥미롭기도 하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니까..
원래 일요일 새벽처럼 6시에 불이 켜지며 일어났는데~ 이것을 잠깐 평소의 6시 30분으로 착각했다. 30분을 덤으로 살게 된 것 같아서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덜 깬 듯한 것은 조금 불만이고.. 살갗으로 느껴지는 실내기온, 와~ 아직도 mid 70s~, 이것 거의 초여름 날씨가 아니던가? 며칠 째인지~ 서서히 화까지 나는데.. 다행히 예보보다 훨씬 늦게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 ~ 그것도 점점 소리는 커지고~ 기다리던 봄비~ 봄비인 거다. 온갖 수목들, 화초들이 가뭄에서 벗어나는 것, 반갑구나. 역시 이것도 작은 부활인 거다.
예수,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너무나 ‘당연한’ 진리, 역사적 사실에도 새삼 놀라곤 하는 나 자신에게도 놀라는데, 이렇게 새삼스레 다시 묵상, 생각하는 올해 사순절/부활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이 주제, 하느님이 인간으로 먼저 다가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신성과 인성의 예수 정체성, 은근히 놀랍고 새롭고 심지어 흐뭇하기까지 한 이 깨달음, 작은, 아니 클 수도 있는 변화, 변모, 계속 나 자신을 지켜보는 사실이 즐겁기까지 한데…
그는 왜 ‘인간적으로’ 죽어서 ‘인간적으로’ 부활을 했어야만 했을까? 이 주제, 이 순간의 이 느낌들을 절대로 나는 놓칠 수 없다. 지금 아니면 또 어두운 밤을 맞이 할 수도 있으니까… 이때를 결사적으로 잡는 거다, 결사적으로…
올해는 왜 이렇게 우리들의 교회 성사생활의 역사가 궁금해지는 것인지~ 시작은 물론 작은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순교자 성당 부활절 낮 미사엘 갔었던가~~ 기억력에 대한 의심이 걱정이 되어 부지런히 기억을 하고, 최후에는 지난 ‘성사 달력’을 뒤져보았다. 정답은 2019년 부활절이 마지막 ‘부활절 낮 미사’참례였구나… 그렇다~ 조금씩 되살아나는 듯… 더 되돌아보지 않으면 또 잊을까~ 그때는 이재욱 세례자 요한 주임신부님 재임시절이 서서히 끝날 무렵, 곧 이어서 이영석 신부님이 새로 오시고, COVID Pandemic이 시작되던 그 시절~ 참 아득하게만 느껴지는구나…

보슬비가 내리는 부활절 ‘당일’ 이른 아침~ 결국 이 모습이 또 찾아온 그때인가~ 거의 많이 팔려나간 뒤에 남은 plant들 hostas, 무궁화 종류 등이 보슬비를 맞고 있는 우리 집의 backyard 너무나 편안하게 보이는구나… 만개한 dogwoods, 서서히 지고 있는 벚꽃, 이제 진달래게 본격적으로 분홍색의 절정을 보여 줄 것이고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 ‘꽃가루의 절정’을 이룰 소나무 ‘송학’이 뿌옇게 하늘을 덮는 때가 남았구나…

7년 만에 처음으로 경험한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부활절 낮 미사’, 그 이전에 분명히 우리도 이 ‘진짜 부활절 미사’엘 오곤 했지만~~ 결과적으로 새 신자 세례식의 모습을 거의 잊고 살았던 것, 아니 완전히 잊은 새신자 세례/견진 성사 광경들이 새롭고 신기하기까지 했으니, 7년의 세월이 그렇게 길었던 것인가?
성당엔 아주 일찍 도착했지만 예상 밖으로 parking area는 senior lot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곳들도 거의 full, 어찌된 일인지, 우리가 늦었단 말인가? 성전 안은 비교적 조용하게 비었을 것이라는 예상도 역시 틀린 것, 이미 ‘앞쪽 자리는 시끄럽고 과장된 표현으로 ‘인산인해’, 우리의 ‘단골’ 앞 자리를 빼앗긴 듯한 것이 조금 실망이었지만 진짜 놀란 것은 그 이후였다.
뒤에 앉아서 조용히 묵상이라도 하려고 하니, 그 앞자리에 앉아있던 낯선 느낌의 교우들이 모두 제단 앞으로 나가서 세례식을 시작하려는 듯한 모습에 또 한번 놀랐으니~ 예전에는 부활절 미사 직후에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미사 전에 세례행사를 하는 것인가?
하지만 역시, 이것도 우리의 7년 공백의 결과,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세례/견진성사 ‘예행연습’이었으니~ 숨어서 조용히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이곳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으니, 2014년 우리 둘의 교리반 교사/봉사자 시절, 세례를 받아 신자가 되었던 서베드로 형제님이 어떤 분의 대부로 서있었던 것, 다시 10여 년 전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그리고 흐뭇한 느낌이 없을 수 없었다. 우리들의 작은 봉사가 이렇게 계속 새 신자들로 이어지는 것, 작은 인연이 아닐까?

‘꽈배기’가 입맛에 당겼는가,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며 그것을 사가지고 가자는데, 물론 싫어할 리가 없다. 최근 조금씩 단것들이 그리워지는 차에 유혹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what the heck ~~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얀풍차 bakery style 단핕 도넛’ 그리고 꽈배기~ 를 사가지고 모처럼 귀가의 즐거움을 기대하는데~~


Saybrook Nursery business, 이제는 현재 남아있는 화초들만 팔기로 했다고~ 올해 이 ‘장사’도 끝나가는 듯.. 작년보다 수익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500은 훨씬 넘는 것이어서, 모두 만족하는 듯.. 솔직히 말하면 이런 액수가 실감이 가지를 않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거의 ‘공짜 돈’처럼 여겨지니.. 참 돈 벌기 쉽다는 사실에 둘이서 함께 동감이다..
결국, 부활절이라 그런가 오늘은 이것을 사가는 사람 소식도 잠잠하니~ 이제 더 준비하는 것을 마친 연숙이도 남은 것만 다 팔면 올해의 business는 close할 듯… 작년의 수익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기대한 만큼은 상회하는 것이라고 대만족~ 가끔 ‘이렇게 돈 벌기가 쉬운가’ 할 정도의 건강함 심리적 수익도 만만치 않으니.. 매년 계속하자는 생각도 점점 굳어지는 듯..

우리 Atlanta Metro piedmont 지역의 봄소식을 대표하는 꽃나무, 벚꽃 보다는 바로 이것 dogwoods가 아닌가? 이 나무가 ‘아마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쓰였다는 전설이 있기에 더욱 이 부활시기에 돋보이는 것 아닐지.. 이것이 부활절 당일에 이렇게 만개, 만발을 하고 있구나. 밤 중에 이것을 집에서 바라보면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한 성스럽게 보일 때도 이제 며칠 안 남은 것인가?
오늘 부활절 낮미사의 여운, 후광, bliss인가, 그것 덕분에 정말 부활절 오후는 행복하고 즐겁고 어쩔 줄 모르며 시간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신성과 인성’을 신비하게 갖춘 예수님 부활의 의미가 아닐까? 묵상하고 싶지만 이런 귀중한 시간이 너무나 아까울 정도다.
뜻밖에 재동국민학교, 중앙고 모두 반동창 Y석원의 카톡 답신을 받았는데, 물론 내가 보낸 부활카드에 대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사연이 조금 나를 설레게 한다. 5월 중순에 아틀란타에 올 기회가 있다는 것, 그때 한번 보자는 것, 간단한 사실임에도 나는 벌써 ‘과대 상상’으로 빠지는 듯… 나에게 이런 류의 기회, 시간이 과거에 있었던가? 나를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 의외의 작은 사건이기에 나는 조금 혼란스럽기도 한데… 일단 welcome이라고 응답은 했는데 아직 답이 없구나.. 그래, 그땨가 오면 다시 생각하는 거다.
MAGA-TRUMP ANTI-CHRIST? 이제 갈 때까지 결국 서서히 다고 오고 있는 것인가? 이 지경까지? 그의 전체가 ANTI-CHRIST까지? 우선 직감적으로 여론적 공감의 수준, 수위를 넘어선 느낌이긴 하지만 조금 ‘이론적’이 배경이 궁금하기에 이런 ‘기사’들을 본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사는 Marjorie Taylor Greene부터 시작해서 Tucker Carlson 그리고 너무나 놀란 사실, Billy Graham의 아들, Franklin Graham이란 인물까지, 아주 가관적 인물 열전을 보는 듯하니… 첫 두 인물은 ‘잠에서 깨어난 듯한’ 일종의 변절자지만 무조건 그들을 환영하고 싶고, 마지막 인물은 그 아버지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듯 놀라운 아니 해괴한 뉴스가 아닌가? 이兄,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제 분명히 그가 MAGA적 사람임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어떻게 그를 대해야 하는지 정말 어쩔 수 없는 ‘악연’까지 상상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모르는 척, 무시하면서 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조금 피곤할 정도로 피하고 싶은 작은 사건들이니… 왜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가? 도대체 누구의 탓인가? 그것을 모를 리는 없지만 ‘높은 곳의 큰 뜻’을 알고 싶은 거다.
SHROUD OF TURIN
아~ 이것도 있었지! 정말 오랜 동안 이것을 잊고 살았구나~ 한때는scientific-priest, Fr. Spitzer의 ‘과학과 신앙의 만남’ 의 일환으로 나 자신도 심취했던 이것,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니 이제는 신학을 떠난 ‘역사적, 과학적 사실’에 가깝다는 단계? 아니면? 올해 이번에 다시 내 앞에 다가온 ‘기적 중의 기적’의 현실을 조금 더 성숙한 차원에서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이 주제를 가지고 나에게 다가온 어느 Catholic podcaster (누구였던가), 또 다른 필연은 아닌지?

FIRST ROTARY BLADE LAWN MOWER, BATTERY CORDLESS~~~
드디어 ‘나도’ classic lawn mower의 맛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소음이 전혀 없고 공해도 없는 ‘얌전하게’ 생긴 reel mower로 시작했던 것, blade를 sharpening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포기, 폐기 한 후에는 아예 string trimmer로 mower를 대신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피곤함을 느꼈다. 그렇다고 연기를 뿜으며 괴성을 지르는 mower는 더욱 no, no… 그런데 이제는 battery power의 세상이 되어서 나에게 딱 맞는 거의 장난감처럼 생긴 mower를 찾았고, prime order. 내 나이와 우리 집의 알량한 잔디 면적에 알맞은 것으로 판단했는데, 써보기 전에는 사실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한번 희망은 가져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