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ine Holy Thursday 2026
¶ Déjà Vu, Paschal Triduum: 어쩌면 이렇게 성삼일이 작년의 그것과 비슷하게 진행이 되는지~ 아니 비슷한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것이 되었다.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 큰 결정까지 했으니~ 올해부터 성삼일은 집에서 차분하게 보내기로 서로 동의를 한 것이다. 3일 모두 어두워지는 밤중에 운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거운 현실로 다가 오는 것을 잊고 산 우리들, 노력과 의도는 가상하지만 이제는 결정의 순간이 온 것을 어찌 모르랴? 예외는 있겠지만 이 결정을 원칙으로 삼는 것, 성모님의 ‘재가’를 받고 싶구나.
일단 이런 큰 결정의 효과는 연숙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고 나도 마찬가지~ 조금 stress를 덜 받으며 살고 싶은 것, 그것이 오히려 남은 여생에서 현명한 생각이 아닐지… 지난 10여 년 이상의 적극적인 성주간, 성삼일의 삶을 아름다운 성스러운 경험으로 간직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 6시가 지난 시간, 아~ 싫다, 싫어~ 이런 느낌을 날, 낮보다 밤이 더 ‘찌는 듯한 느낌’의 그런 이른 봄의 모습,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나날들이 결국은 이렇게 성삼일의 성스러움을 방해하는가? 알맞은 잠옷을 못 찾아 결국은 자던 중에 윗옷을 벗어버린 후에야 간신히 화를 ‘진정’하게 되고 제대로 꿈까지 꾸며 일어나는 날, 오늘이 성 목요일이라는 사실이 지긋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구나. 무언가 올해 예상했던 성주간, 성삼일과 다른 시간이 다가오는 듯한 가벼운 불안감까지.. 아~ 왜 세상이 이렇게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인가? 왜?
¶ 나의 작은 실수, 고집의 결과였던가? 편안하고 쾌적한 밤잠을 못 잤던 것이? 연숙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왜 a/c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낮보다 밤이 더 더운 실내기온을 만나는 시기가 바로 이 때인데~ 왜 heater/cooler switch-over mode로 thermostat를 바꿀 생각을 못했을까? 아마도 4월 이전에 a/c의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이 본능적으로 싫어서 그랬을 것이다. 왜? 물론 과거의 $$ trauma 때문이 아니겠는가? 정말 무섭구나~ trauma란 놈~
그래, 이제부터 HVAC switchover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닌가? 얼마나 ‘절약’을 하겠다고 이 나이에 이런 몸/마음 고생을 시킨단 말인가? 바꾸자, 바꾸자, 당장 바꾼다…. 밤의 더위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절대로… 미안해, 미안해…
어제 하루가 그런 날이기도 했다. 불안감을 제압하며 나의 본연의 자세를 되찾으며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 쉽게 쉽게 멍하니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하려 ‘멍하니 비디오’의 시간으로 일관한 어제 나의 모습~ 싫구나. 싫어… 오늘은 절대로 의지의 성주간 시간을 원하는 것이 어떤가, 어떻게 하면?

그 동안 다른 ‘보통 빵’에 밀리던 베이글, 날짜가 너무 지나서 더 있으면 버릴 수도 있는 지경까지 왔구나. 오늘부터 먹기 시작하면 부활절까지는 다 먹을 수 있겠다. 버리는 것은 절대 질색이니~ 입맛에 당기는 것은 아니어도 일단 먹기 시작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 베이글의 독특한 맛이다.

¶ 성목요일에 거행되는 바티칸 성유축성 미사, 한해 동안 각종 미사예절에서 쓰는 성유를 축성하는 미사, 집전하는 교황 레오 14세의 모습, 보면 볼수록 차분하고 진지하지만 현재를 사는 시카고 working class ‘미국출신’ 교황, 그의 시대가 각종 ‘어처구니 없는’ 각종 전쟁, 분쟁으로 시작이 되고 있으니, 그의 위치는 더욱 돋보일 것이지만 얼마나 힘들지 안 보아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특히 세계에서 ‘깡패 Mafia 국가’로 전락, 조롱을 받고 있는 자신의 조국을 어떻게 정치를 넘어선 목자의 자세로 대할지~ 정말 도전 중의 도전의 세상을 살고 있다.

¶ 오늘도 꾸준히 plant를 이른 봄 plant (묘목들) 보고 사려는 ‘식물사랑’의 방문이 계속된다. 포근하고 맑은 날씨, 지금이 꽃, 묘목과 시간을 보내는 적시 중의 적시이기에 우리까지 부활절도 잊을 정도로 바쁘게 사는 것, 건강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 부수입까지…

¶ 오늘 마늘까기 job은 양이 보통 때의 2배는 되는 듯~ 이 ‘쪼잔’한 일이 내 몫이 된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물론 모르지만 아마도 내가 완전히 retire 한 후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집안 일’ 중에서 부엌일에 관련된 것 중에서 반복적인 것, 시간이 오래 걸리는 쉬운 일부터 시작했으니까~ 가끔 김장이랍시고 거들 때도 있었는데, 이런 일들, 나에게는 지루하지 않았으니 참 웃기는 노릇이 아닌가. 우리 어머님이 지하에서 보셨다면 ‘통곡할’ 듯 한 노릇일 것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고, 이후에는 점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되었으니, 참 오래 살고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