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활 4주 주일, 가족의 날

구 신부님 집전 주일 아침미사를 마치고 친교실로 나오는데 지난 주처럼 Kris 자매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지난 주에는 내가 제대로 먼저 인사를 못했지만 오늘은 의식적으로 나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이런 기회들이 주일 미사에 온 보람을 느낄 때가 아닐까? 웃는 얼굴을 보기만 해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어떤 형제님의 모습은 요즈음 눈에 안 뜨인다. 예전에는 형제님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을 거의 기다리다시피 했는데 요새는 그럴 기회가 없었던 차에 이 자매가 대신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이 너무나 고마운 거다.  제일 가까운 곳,  ‘목석 부부’와 너무나 대조적인 것도 인상적…
구역 판매 아침식사 나물밥, very good~  오랜만에 동갑 세실 자매님과 함께 앉아서 식사, ‘이대 불문과, 영문과’에 대한 추억, 특히 이 자매님이 당시 불란서, 이태리 연수 여행을 갔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새롭고 흥미로운 것이었다. 자연스레 현재의 삶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참 어떤 인생역정을지 궁금하기도.. 또한 가밀 형제와도 반갑게 만났는데 아들내외의 집에서 함께 살기 시작한지 몇 주가 되었다고.. 하지만 얼굴은 그리 건강한 모습이 아니었으니..

식사를 마치고 도라빌 H-Mart에 가서 토요일 가족 식사모임 준비할 것들 shopping 하고 곧바로 유나네 집엘 가서 정말 반가운 Ozzie 녀석과 즉시 walk, 녀석의 행동이나 모든 것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듯.. 그리고 나서 나라니가 우리 동네 Sam’s Club에 와서 전화가 왔었다고 해서 부지런히 돌아가게 되었는데~ 차의 back hatch door가 close가 안 된다고 우리보고 와서 도와달라니~ 부지런히 돌아가는데 다시 연락, 문이 다시 제대로 닫힌다고~ 휴~ 이런 때가 나를 제일 긴장시키는 때가 아닌가?
부랴부랴 집엘 오니 말한 대로 올망졸망 나라니와 두 녀석이 반긴다. 이 녀석들이 이제 나, 우리들을 그렇게 친하게 반기는 모습이 너무나 나는 행복한 거다. 비록 힘은 들어도..
조금 뒤에는 유나와 새로니가 왔고, 다시 떠들썩~  오늘 보는 나라니의 얼굴은 훨씬 relax가 된 모습, coffee도 타주고 아이들과 backyard에서 ‘진짜’ ladder를 오르내리며 놀았다.
새로니 나라니 자매 둘이 함께 나라니가  찾고 있는 새집을 보려고 나간 사이에 우리는 아이들과 Ozzie Trail까지 산책,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일요일이 되었다. 감사, 감사…

며칠 후면 Ozzie와 다시 ‘매일 매일’ 오게 될 이곳, Ozzie Trail의 거의 끝까지 신나게 달리는 녀석들~ 유나도 두 사내아이들과 신나게 어울리는데~ 조금 겉모습이 다른 것이 눈에 자꾸만 뜨이는 것~ 나만의 생각인지도..
다행히 사촌들을 유난히 따르고 좋아하는 ‘Asian’ 유나, 얼마나 다행인지~ 더욱 고마운 것은 두 남자 녀석들의 행동, 자세, 모습들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다. 오빠, 동생 노릇을 아주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차이가 없을 듯 보이니까~ 이것은 우리의 상상, 희망을 초월하는 감사해야 할 은총이 아닐까?
이 녀석들이 과연 어느 정도 자란 모습으로 나를 ‘장례식’에서 보게 될 것인지, 나는 이런 상상을 한지 꽤 오래 되는 듯한데, 이것 과연 바람직한 상상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