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Quarantine Day 4, COVID-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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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4일째를 맞는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모두 감기증상을 가지고 있고 나는 점점 심해지는 듯하니…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 Test가 모든 것을 해결하긴 하겠고, 물론 우리는 negative로 나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늘 일어나면서 기침, 콧물과 싸운다. 다행히 열은 안 나는 듯한 것이 다행이다. 언제까지 갈 것인지… 조금 괴롭다.

예정대로 오늘 오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 United Methodist Church parking lot(on Roswell Road) 에서 차에 앉은 채 편하게 COVID test 를 받았다. 결과는 24시간 내에 text message로 보내준다고.. Insurance information을 요구하는 것은 의외였다. 없는 사람은 어쩌란 소린가? 아마도 Insurance 가 없으면 government로부터 비용을 받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24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음을 나이와 비례해서 더 알기에 그저 기다리기로 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을 가며 서서히 올해를 정리할 때가 오는 듯싶다. 물론 나는 daily journal 덕분에 그런대로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기록하며 살았지만 일년 전체를 먼 곳에서 본 적은 없었다. 그것을 오늘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 정말 멋진 idea다. 두뇌운동도 되고…  지난 2월과 3월의 blog post가 하나도 없는 것, 놀랍기만 하다. 왜 그때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던가? 그래도 daily journal과 smart phone에 사진들이 남아있으니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멋진 작품을 남기는 것도 이즈음에 가장 알맞은 일이 되지 않을까?

Self-Quarantine,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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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3일 째, 갑자기 집에 있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생긴 사실에 조금 들뜨고 심지어 신선하게도 느껴졌지만 그것이 그렇게 오래 갈까…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심란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지난 10년 간 가까이 놓고 읽고, 품고 살았던 각종 책들 대부분을 desk위에 차곡차곡 쌓아놓아 제목이 눈에 보이게 하고 추억과 명상에 잠기는 사치까지 맛보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무엇을 해야 할지에 갈팡질팡하는 나의 모습이 싫다. 하지만 이런 것은 자연적으로 저절로 풀려나갈 것이다.

 

초가을 같이 포근한 날씨의 유혹을 오늘, 내일 어떻게 자제할 것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사실 사람과 거리를 두며 둘이서 산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안다. 아마도 오늘 우리 둘은 걷게 될 것이다. 그것이 현명한 생각이다. Sope Creek에서 힘찬 냇물을 소리와 모습을 가까이 하는 것이 더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다. 일단 내일 COVID test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모레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면 하루 연기하는 것도…

오늘의 기쁜 소식들 중에는 나라니와 로난이 COVID test에서 negative가 나왔다는 것과 COVID positive 인 Luke가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것, 이제 우리의 test만 신경을 쓰면 될 듯하다. 문제는 내가 점점 감기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침이 심해지고 콧물까지… 이것은 분명히 연숙으로부터 온 것 같다. 이제 나도 감기, 독감 등에 자신이 없어진다. 예전에는 정말 이런 것들 모르고 살았는데… 왜 그럴까?

Self-Quarantine, Our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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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own Federal Court에 가느라 Google Map과 씨름을 하던 것이 벌써 열흘이 넘어가니… 그 당시에는 온 신경을 그곳에 가는 것에 쏟았는데 이제는 그 기억도 희미해지고 있으니… 세상은 한시도 쉬지 않고 변하고 있고, 그것을 보는 나도 변하고 있을 것인데 도대체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는 진화인가, 퇴화인가… 진화라고 보면 어디까지 변하는 진화인가? 결국은 궁극적인 때와 곳에는 역시 절대자, 우리는 그것이 오메가라는 초월적인 그 무엇, 예수가 바로 그 오메가? 샤르댕의 얼굴이 떠오르는 새벽 한때…

모처럼 오늘은 새로니, 유나, Ozzie가 ‘놀러’오는 날이다. 이런 ‘놀러’오는 날은 유나 baby-sitting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금은 거의 놀러 오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전처럼 큰 지장이나 변화를 안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긴 하지만 식사하는 것, 산책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편한 날만은 아니다. 그래도, 그래도 이런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한 움직이며 살고 싶은 것이다.

Ozzie와 오늘은 Sope Creek trail을 포함해서 walking과  hiking으로 거의 2시간을 보냈다. 급경사의 creek gorge 를 단숨에 뛰어오르는 녀석을 보며, 아직도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느낀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힘이 있을까? 전에 Tobey도 큰 문제 없이 잘 걸었지만 거의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라서 수명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게 pet dog & cat들의 ‘그날’을 생각하면 괴로울 정도로 슬픈 것, 나만 그런 것일까? 내가 유난한 것일까? 솔직히 사람보다 말 못하는 이 녀석들과의 이별이 더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대림절, 어떻게 보낼 것인가? 4주 정도의 이 짧은 기간, 이제까지 거의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낸 것,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경건하거나 너무 축제분위기도 그렇고, 아주 묘한 기간이다. 너무 경건하지도 않고 너무 들뜬 분위기도 아닌 딱 중간은 어떤 것인가? 적당히 성탄 트리 장식도 하고, holiday movie를 보며, 매일미사와 대림 묵상글 등의 영적 묵상, 독서를 하는 것, 그것이 전부일 듯하다. 올해는 몇 년간 뜸했던 크리스마스 영화를 더 보고 싶기도 하다.

 

날벼락, 날벼락, 이것이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닌가? Luke가 COVID positive라고? 며칠 동안 피곤하고 아픈 것이 그것이라는 이유라니~ 그렇게 강 건너 불처럼 느껴지던 것이 손끝까지 다가온 느낌이다. 우선 떠오르는 것, 나부터, booster shot까지 맞았다는 사실, 연숙도 마찬가지.. 일단 우리는 걱정대상에서 제외하고 싶다. 다음은, 새로니네 가정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새로니는 극도로 조심을 하니까… 오늘도 소식을 듣자마자 걱정스런 얼굴로 돌아갔다. 다음은 나라니와 로난이다. 일단 negative라고 나왔으니 조금 안심이고, 로난은 미지수다. 허~ 결국 강 건너 불이 조금 더 뜨겁게 느껴지는 대림절의 하루를 맞는다. 성모님, 아기 예수님 자비를 …

점심은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작은 술잔을 계속 기울인다. Canadian Mist 거의 반이 날라갔다. 그렇다고 기분 좋게 취한 것도 아니고..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로 끝나게 되는 것인가? 우리는 사실 COVID test같은 것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주 하는 것임을 깨닫기에 조금 마음의 안정을 취한다. 우선 이번 금요일 이후에 test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대응책이다.  TEST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심하며 집에 있으면 된다. 이것이 self-quarantine,  조시몬 형제가 서울에 갈 때마다 자주 불평 아닌 불평을 하던 그 ‘자가격리’라는 것인가? 이제야 이 코로나의 무게를 느끼게 된 것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First Sunday of Adven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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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1년 전례력으로 새해인 대림절의 첫날이 밝아왔다. 대림절은 성탄의 기적을 기다리는 4주간이지만 세속적으로는 완전히 축제의 시간들이 그려지고 요즈음은 교회도 조금 ‘기를 피려는지’ 세속의 축제분위기를 예전보다 일찍 받아들이는 듯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도 조금 발을 맞추어 축제분위기를 조금씩 지나치지 않게 느끼며 살고 싶다. 트리 장식부터 시작해서 carol, holiday movie같은 것에도 마음을 조금 더 열고 살면 어떨까… 그것이 사실은 어릴 적을 추억이기도 하니까…

성당 제대 아래는 대림환에 4개의 촛불이 세워지고 첫 번째 촛불에 불이 켜졌다. 기대 보다 훨씬 격조, 수준 높은 구동욱 미카엘 주임신부님의 대림절 주일 강론, 대림절 시작을 멋지게 장식을 한 셈이다. 거의 생각 없이 지낸 지난 며칠이 조금 미안하다. 하지만 대림절의 진정한 의미를 신부님이 멋지게 정리해 주신 셈이어서 대림절 첫 주일날 아침이 훨씬 밝게 느껴진다.

2000여 년 전에 오신 구세주, 앞으로 ‘꼭’ 오실 구세주..  매일 매일 우리에게 오시는 구세주를 피부로 느끼며 살고 싶은 때가 바로 대림절이라면… 조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앞으로 4주를 보내야 할 지 그림이 그려진다. 순간 순간, 매일 매일, 매주 매주… 어떻게 그 구세주 초월적인 우주적 절대 존재와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나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과제다.

본격적으로 모든 소공동체와 활동들을 open하려는 신부님의 결정이 며칠 전부터 퍼지는COVID Omicron variant로 조금 찬물을 맞는 듯하다. 누가 결정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나이 든 신자들에게는 조금 신경이 쓰인다. 이런 때에 ‘운’, ‘은총’의 도움을 기대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오늘도 우리만의 ‘성당 소그룹’이 ‘하얀풍차’에서 coffee, bakery & talk으로 값진 시간을 보냈다. 비록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social 이 일주일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는 사실, 다행이고 행운이다. 이런 때에 이렇게라도 작은 그룹이 만들어졌다는 사실. 이것도 ‘脫 레지오’ 이후 성모님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작은 길’ 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작은 사위 Luke의 40세 생일이다. 전부터 나의 40세 생일을 기억하며, big four oh~ 를 그에게 말하곤 했는데 오늘 집으로 찾아가서 보니 나와 40세의 느낌이 다른 듯 보였다. 별 감정이 없이 보인 것, 이것도 30년 세월의 세대차이가 아닐까? 나의 40세와 그의 40세는 정말 다른 모양이다. 나의 40세와 44세의 생일들은 사실 ‘죽을 사 자 死字’ 에 관심을 쏟은 운명적인 나이였지만 지금은 아마도 60세가 되어야 ‘조금 나이를 먹었다’ 정도가 아닐지. 

그들 부부는 오늘 생일을 맞아 외식을 하려고 계획을 했던 모양인데 나라니가 각종 감기 바이러스 탓으로 오늘 완전히 계획했던 것을 취소하고, Ronan을 우리가 오늘 하루 집으로 데려와서 봐 주기로 했다. 개구쟁이지만, 오늘은 조금 점잖은 모습의 그 녀석, 2살을 향한 시점이 이런 것인지… 녀석이 순순히 우리 차에 오르며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따라 온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이제야 나는 점점 잔 정 情이 느껴지는 듯하니, 나도 지독한 목석의 심장 소유자인 모양이다.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나라니 부부는 편하게 Buford Hwy에 있는 한국식당[이름을 잊었다~, 나의 망각증.. 만천홍 옆에 있는 비싼 한국식당이름이… 알았다! ‘운암정’이다!  ] 에서 생일축하 외식을 했다고..  우리는 로난을 집까지 직접 데려다 주었다. 이것으로 Luke에게 작은 생일선물은 한 셈이라, 우리도 무척 기뻤다.

Dave & Ava를 좋아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은근히 기다리던 소식, 건주의 wife 황인희씨로부터의 카톡 text 다. 내용은 조금 아쉽게 간단한 것,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나에게 소식을 보내 주었다는 사실을 크게 값지게 생각을 하고 싶다. 1968년 한창 대학시절 친목클럽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여대생, 친구인 건주와 짝이 될 줄은 예기치 못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들은 부부가 되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백년해로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stroke, 벌써 몇 개월 전의 일이 되었지만 우리는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이다. ‘중풍’, 결과는 신체의 마비 상태인 것을 누가 모르랴. 어떤 곳에 어는 정도인가가 문제다. 건주의 case, 아직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wheelchair,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상태가 아주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다. 갑자기 이 stroke 의 위험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심장만 생각했지 두뇌의 혈관은 잊고 산 것이다. 혈관, 어떻게 피가 부드럽게 흐르게 할 수 있는가? 혈관의 건강은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 아~ 참 나이의 횡포는 이렇게도 괴로운 것인가.

 

대림절의 시작을 Catholic Sunday 전통을 지키려 나의 작은 등대 Bishop Robert Barron [Los Angeles Diocese] 주교의 주일강론을 보며 듣는다. 이 ‘머리 좋은’ 신부님은 현재 미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인터넷 신부님’이고 특히 젊은 세대를 교회로 인도하는 선구자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 같은 ‘꼰대’층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특히 no dumbed-down religion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으로 가톨릭의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본다. 우리 본당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에서도 2021년 대림절 묵상집 소책자를 발간 배포를 해서 가지고 왔다. 이것으로 성탄을 향한 묵상의 한 걸음을 내디디는 오늘은 은총의First Sunday of Advent 가 되었다.

 

Bishop Barron on YouTube on Sunday

Two-some Thanksgiving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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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Song – Mary Chapin Carpenter

 

오늘은 7시경에 일어났지만 평소의 routine을 모두 미루고 곧바로 holiday feeling에 젖어보고 싶었다. TV에서는 Macy’s Parade의 모습을 기다리고, 어제 사온 Canadian Mist의 맛을 보며 못한 인사들 카톡으로 몇 군데 보냈다. 이영석 신부님에게도… [그분은 이곳 감사절을 두 번 경험했을 것, 거의 기억이 없었을 듯] 올해 내가 이 ‘오랜 명절’을 즐기는 모습은 내가 보아도 ‘변했다’ 라고 할 것이다. 50년에 가까운 이날의 추억 중에서 제일 추억다운 추억을 ‘일부러’ 만들려고 기를 쓰는 나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감사하는 것이 감사한 인생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올해는 정말 감사할 것들을 itemize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감사목록을 만들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올해는 감사목록에 들어갈 것들이 적지 않으니, 결사적으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남기자.

오늘은 오전 중에는 Macy’s Parade에 눈길을 돌리고 내가 공언을 했던 대로 늦은 점심 holiday meal을 준비, 요리를 시작할 것이다. 이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물론 내가 주도할 수는 없고 ‘하라는 대로’ 할 것이지만 명색이 내가 주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 ‘사건’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도 삶을 사는 하나의 지혜가 아닐까? 비록 turkey는 없지만 그리도 ‘비싼’ ham은 있으니까 그렇게 부족한 것도 없다. 결과는 과연 어떨 것인지… 궁금하다.

Macy’s Parade,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듯 사람의 열기가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진정 지난 2년의 ‘해괴한 광경들’은 뒤로 서서히 물러날 것인가? 2020년의 악몽과 희망의 극한적 대비는 정말 기억,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항상 세상을 주시하며 살 것이다. 특히 ‘지옥의 사자’들을 조심할 것이다.

 

Holiday Food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생각보다 쉬운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이런 것이었으면 매년 나도 동참을 할 걸.. 아니다~ 작년에 mashed potatoes 는 내가 조금 돕기도 했지… 하지만 올해는 내가 meal in charge하기로 했으니 더욱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오늘은 진짜로, 정말로 혼자 걸었다. Tobey가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산책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고 허전함이 괴로웠지만 다행히 가끔은 Ozzie가 대신 그 자리를 채워주었다. 문제는 아무도 없는 날, 혼자 걷는 날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조금씩 습관이 되어가던 차에 연숙이 심각하게 동참을 하게 되어서 혼자 걷는 것은 이제 완전히 예외적이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런 예외적인 날,  이유는 ‘감기기운’인데 나도 동감이다. 예전과 다르게 감기는 이제 지독히 아픈 병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독감주사 덕분에 죽을 염려는 적지만 고생하는 것, 정말 싫은 것이다.

오늘 걸으며 Google Voice, 2곳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으로 시작하고 싶은 voice message를 남기며 깊은 11월의 깊은 단상을 읊조린다. 낙엽들이 예년에 비해서 빨리 떨어졌다. 그래도 숲 속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Sope Creek Apt 양쪽을 모두 섭렵을 한 후, 어제 잠깐 숲 속으로 모습을 드러낸 진짜 Sope Creek을 오늘은 가까이 가서 냇물을 따라 걸었다. 이것은 생각보다 널찍한 진짜 고향에서 흔히 본 개천이었다. 원서동의 개천 정도… 아니다,  설악산에서도 본 그런 종류. 여름에 이곳을 알았으면 놀러 오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고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 오늘의 수확이다.

 

내가 우연히 구상한 올해의 감사절 식사계획, 멋지게 성공을 한 셈이다. 연숙도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고 우리는 오랜만에 즐거운 휴일기분으로 우리 둘만의, stress가 거의 없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새로니네가 조금 외로울 것으로 상상이 되어서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둘만의 감사절 기회가 언제 있었던가? 요리도 비록 지시에 의해서 나는 돕는 셈이었지만 그래도 이번에 처음으로 손수 요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 사는 연호 친구들이 그 동안 나의 카톡에 전혀 답이 없다가 오늘 인송이가 소식을 주었다. 곧바로 윤기까지… 우리의 ‘만년 회장님, 도사’  중앙고, 연세대 친구, 양건주가 연락이 되지를 않는다고… 허~ 이것이 무슨 변고인가? 도사인 건주에게 어울리지 않는 무소식이  아닌가? 동창들도 연락이 안 된다고 했고, 심지어 병원에 있다는 소식까지 들었다니… 혹시 많이 아픈 것은, 무슨 사고를,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 나이가 되고 보니 예전 같지 않다. 우선 걱정이 되는 것이다…. 허~ 태평양 건너에 있는 나는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조지아 남쪽의 racist thug criminal들이 모조리 guilty 선언을 들었다. 이 미친 사건의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이것은 1900년대 초의 lynching사건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듯 보인다. 어떻게 이런 ‘개XX, 무지랭이’들이 아직도 살아있단 말인가? 이들 분명히 진짜 ‘Donald 개XX’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조지아,특히 시골에는 아직도 이런 놈들이 수두룩할 것이지만 앞으로는 전보다 조금 조심하며,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

 

Walking Gorgeous Fol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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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예보된 비를 생각해서 오전 중에 Ozzie와  full course walk을 하였다. 거의 2시간의 산책, 정말 올해 낙엽풍경은 장관이었다. 특히 Spring Creek subdivision쪽의 집들은 낙엽을 거의 치우지 않아서 흡사 깊은 산속을 연상케 했는데 요란한 소음을 내며 CO2 gas까지 내뿜는 그 흉측한 [leaf] blower가 이곳에는 별로 보이지 않은 듯했다.  계절에 걸맞지도 않은 파란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낙엽을 치우는 것, 예전부터 나는 아주 싫어 했는데 얼마 전  NYT의 opinion에도 나와 같은 생각의 논평이 보였다. 아예 그 leaf blower 를 법으로 금지하자고… 와~ 멋진 idea가 아닌가? 자연 그대로, 자연 그대로… 삽시다.

요새 계속 지켜보고 있는 우리 집 어귀에 있는 나무의 낙엽, 단풍 상태가 오늘 갑자기 변했다. 색깔은 문제가 없는데 낙엽이 너무나 갑자기 많이 떨어진 것, 텅 빈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오늘 비가 오면 더 많이 떨어질 텐데…

새로니 일행이 떠날 무렵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보한 것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저녁 5시에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내리는 비가 더욱 음산하게 느껴진다. 거의 2주 만에 내리는 이 어두운 비, 화창하던 날씨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가을비의 진수를 보인다. 이제는 지켜보던 각종 색깔의 나뭇잎들이 대거 다투어가며 떨어질 것이다. 비록 나무들은 옷을 벗게 되겠지만 대신 대지는 온통 낙엽들의 보호를 받아 다가올 추위를 견디며 겨울을 날 것이다.  Thomas Berry의 ‘영적인 지구’를 이런 자연의 섭리와 함께 저녁 비를 바라보며 명상하는 것도 참으로 멋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DVD Movies, The Gre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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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DVD 시절의 classic movie들을 3편1이나 보았다.  거의 20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것들 DVD disc들…  이제 DVD player도 옛 것이 되어서 아예 ripped format으로 digitized가 되어 모조리 home server에서 stream format으로 볼 수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 역시 DVD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DVD disc를 들고 player에 손으로 넣어서 보던 것,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glass tube TV로 보던 그 시절들이…

 

Thomas Berry Writing essay의 마지막 부분에 도달한 것, 감회가 새롭다. 오늘 내로 이 전체 course가 끝이 나면, 정리를 하고 싶다. 어떻게 정리, 아직은 idea가 없다. Capra의 사상과 조금 대비하며 공부하는 것도 흥미로운 도전이 아닐까?

결국 코스의 마지막을 넘어서 course survey로 끝맺음을 하였다. 비록 청강하는 것이었지만 중요한 essay와 video는 모두 읽고 보고 공부한 셈이다. 마지막 결론 부분의 video는 The Great Work에 연관된 실제적 결과인 UN 주도하의 Climate Change Conference, Paris Agreement같은 것이 언급되어서 요새 진행 중인 Glasgow COP26 Conference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오랜만에 로난이 왔다. 그 동안 크지는 않은 듯하지만 분명히 무엇이 변했을 것이다. 오늘 Atlanta Braves가 World Series에서 우승을 해서 많은 학교가 holiday가 되었다며 따라서 daycare center까지 놀게 되었다고, 웃긴다. 그래서 나라니가 별 수가 없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 되었다. 그래~ 어쩔 것이냐, 이것도 한 때일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밖에 없으니…  개인 날씨덕분에 녀석을 데리고 동네를 천천히 걸었다. 나무들은 완전히 깊은 가을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다.

  1. To Dance with the White Dog, Back When We Were Grownups, 12 O’Clock High ↩

All Soul’s Day at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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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ouls Day, 위령의날,  본당 순교자성당 위령미사, 몇 년 만에 이곳엘 오늘 가는가? Pandemic 전까지만 해도 위령미사를 우리가 사는 마리에타의 공원묘지에서 하곤 했었다. 작년에는 본당으로 옮겨서 했는데, 그때만해도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여서 우리는 자제하고 있었다. 올해는 vaccine의 도움으로 위령미사에서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특히 우리 가족 영혼들, “아버님, 어머님… 오늘은 조직적으로 절도 있게 영혼들을 생각하며 맞대면 할 수 있는 미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명심을 하며 참례를 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나의 기억 속으로 사라진 영혼들 모습들을 회상할 수 있는 경건한 기회가 되었다. 100% 위령미사엘 가기 잘했다는 생각, 게다가 연숙과 같은 생각으로 보낸 오늘 하루는 정말 보람을 느끼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Roswell Nursing Center의 형제, 자매들이 그렇게 생각이 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도 유학남 형제님, 거의 형님처럼 여기고 싶었던 분, 오일순 여호와의 증인 자매님, 천의순 신의주출신 개신교 자매님, 그리고 성당 중앙고 후배의 어머님 김 엘리사벳 자매님… 아~ 불과 2~3년 전만 해도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어떻게 Pandemic은 그렇게 잔인하게…

위령미사, 물론 공원묘지의 배경과는 다른 것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위령을 하는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나에게도 우리 조상, 부모님들을 기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나도 얼마 안 있어 그들의 대열엘 속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 하루하루 사는 것은 인간, 생물, 모든 피조물 존재의 신비가 아닐까?

어제 저녁가족기도, 그것을 안하고 잔 것은 나의 잘못이다. 할 것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기도시간 9시를 향한 나의 몸가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때 잠깐 잡스러운 것에 눈을 돌리면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요사이 연숙의 기도 준비 자세는 오래 전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하다. 반가운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도 저녁기도에 더 에너지를 쏟으면 얼마나 좋을까? 깊이와 정성이 더해지는 우리의 ‘역사적 기도 전통’을 만들면…

 

도라빌 H-Mart에 들러서 간단한 grocery shopping을 하고 전번에 맛있게 먹었던 ‘그 집’ 우동으로 배를 채웠다. 그곳에서 우연히 윤형 부부를 만났던 것도 기분이 너무 좋았던 이유가 되었다. 내가 한번 모두 만나자는 제안을 고맙게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윤형의 모습이 정말 흐뭇했다. 그의 바쁜 일정이 끝나면 집 뒤뜰의 사과 나무 밑에서 고기를 구워먹자는 희한한 idea얘기도 들었다. 아~ 이들과도 알고 지낸 지가 꽤 오래 되었구나… 세월이…

H-Mart에 간 이유 중에 ‘술’ 생각을 뺄 수가 없다. 비록 진짜 liquor store의 술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 제일 ‘도수가 높은’ 것을 사려는 것, 19% JOA라는 소주 흉내를 낸 술, 사실은 wine급, 을 2병 사와서 연숙이 급히 만들어준 고구마 튀김을 안주로 삼아 잔을 기울였다. 19% 라서 그런지 제법 취기가 빨리 돈다…. 아~ 이런 때도 나에게 있어야지… 나라고 매일 악마의 유혹에 시달리란 법이 있나? 그래, 이제 최소한 11월 달에 풀어야 할 커다란 난제는 없다. 편하게 한 달을 보낼 수 있을까?

 

요새 가끔 보는 한국산 80년대 드라마 중에 [청소년문학관]이란 것이 있다. 청소년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과 80년대라는 것으로 분명히 ‘깨끗, 정직, 순진’한 거의 교육적인 이야기들임을 직감적으로 안다. 어떻게 보면 내 나이에서 보면 유치함의 절정일 듯하지만 사실은 그와 정 반대다. 절대적으로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들이 유치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내가 그들, 출연한 청소년들 시절을 분명히 보냈건만 어쩌면 그렇게 딴 세상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분명히 그렇게 순진한 세월을 경험했는데..  그 이후의 장구한 세월은 절대로 순진한 것이 아니라서 퇴색, 퇴폐를 했단 말인가? 하지만 돌아가보고 싶다. 다시 한번 그때를 살아보고 싶은 것, 아~ 내가 또 가끔 꾸는 꿈을 또 꾸고 있구나…

소식이 뜸~ 한 뒷집 동포이웃 B선생님 댁, 모처럼 카톡으로 안부를 물으려 하니… 허~ 카톡방에 이름이 안 보이고… 떠났다~ 고 나온다. 어찌된 일일까? 잘못해서 실수, 아니면 떠나고 싶어서… 알 수가 없다. 우리와 멀리해야 할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 누가 알랴? 이런 일에 나는 자신이 없다. 사람들이란 예외 외의 모습도 있는 것, 교성이를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던가?  다시 연결시도를 하려니 전화번호를 알 수가…  이런 texting tool 덕분에 그래도 ‘동포 이웃’과 간접적인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았던가?  나의 희망은 언젠가 한번 이 가정과 우리 집에서 따뜻한 차라도 나누고 싶은 것, 그것..이 그렇게 힘이 드는 것인가..  알 수가 없다.

Smart Power plug, Colin Powell, La ribs under Perfect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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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에 불현듯 눈이 떠졌다. 오늘 잠을 설칠 것인가, 살릴 것인가… 우선 급하지는 않지만 화장실 행으로 생각을 하려는데 아래층이 환한 것을 알았다. 아하~ 어제부터 조금 문제가 있던 power plug 3이 말썽이구나… 지난 밤 11시 45분에 스케줄대로 꺼지지 않은 것, 아~ 귀찮다, 귀찮아.. X-10 시절에 이런 잡스러운 것이 얼마나 나의 신경을 건드렸던가?  현재의 smart device도 별 수가 없음을 알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

CBS Mornings TV show에서 General Colin Powell 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사망을 했다고 긴급 뉴스가 나온다. 아~ 이제는 눈을 부릅뜨고도 찾기 힘든 아주 양심적인 ‘공화당’ 장군, 정치인, 이었는데.. 아쉬움에 앞서 나는 거의 자동적으로 ‘Donald 개XX’는 지금 ‘아마도’ 박수를 치거나, 축배를 들거나 조금 뒤에는 골프를 치러 뛰어 나가거나 자주 부르는 ‘최고급 창녀’들에게 예약전화를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것도 나의 병적인 의심이긴 하지만, 별 수가 없다. Colin Powell, decent human-being, 흑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그는 겸손함을 지닌 인간임을 누가 모르랴.. 요새 같이 뒤집어진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데…

 

드디어 약간 색이 변하기 시작한 가을 나무…

거의 열흘 만에 새로니가 유나, Ozzie와 함께 제시간에 도착했다. 나는 유나보다 Ozzie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 ‘실수’를 했다. 그래도 사람이 먼저가 아닌가? 나중에 유나를 자세히 보니, 전과 다른 변화를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우선 눈동자가 ‘사람’ 같다는 것,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고 입술 근육도 달라져서 미소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래,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변화를 보며 피곤함을 푸는 것이 아닐까?

천방지축, Ozzie를 데리고 전체 course를 천천히 걸었다. 처음에는 아예 싸늘해서 얇은 wind jacket을 입고 갔지만 올 때 에는 그것을 허리에 걸치고 팔을 걷어 올리고 들어왔다. 하지만 땀이 등줄기에 몇 방울 정도 고였을 정도로 ‘기적적’으로 시원한 산책길이었다. 이런 날씨라면 2시간이 아니라 3시간이라도, 배만 고프지 않으면’, 걸을 듯하다. 역시 ‘날씨가 양반’이란 말이 맞는가. 앞으로 이런 날의 chance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중에서도 을씨년스러운 그런 날씨도 걷는데 더 dramatic해서 좋지 않은가? 아~ 가을이여~~ 초겨울이여~~ 2018년도 가을, the last leaf의 추억이여…

우리동네 단풍의 진행상황을 보는데 거의 척도 역할을 하는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단풍 고목’, 전에 이어 오늘도 사진을 찍었다. 전번 것과 비교를 하려는 것, 하지만 생각보다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하다. 동네를 돌아보니 Halloween docor가 전보다 훨씬 요란하게 보인다. 특히 올해는 왜 그렇게 ‘개 뼉다구’ 들이 많이, 그것도 인간 해골 뼉다구를 쫓아가는 것, 너무나 comic하지 않은가? 다음에는 그 사진을 담아야겠다.

 

오늘 점심은 LA 갈비, short ribs 를 밖에서 grill까지 한 특별한 것이 되었다 의외로 시원한 날씨에 고기냄새가 하늘로 퍼지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모처럼 새로니와 셋이서 즐긴 셈이다. 유나 아빠 Richard가 조금 걸리기는 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특별하지 않은 기회를 다시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거창하게 날짜를 따로 잡을 필요 없이, 즉흥적으로…

Tricky 2 Dog Walk, Colbert to the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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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6시30분 아래층 불[scheduled room lights] 이 들어올 즈음,  2 犬公들이 짖는 것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었다. 하늘이 온통 습기로 가득 찬 텁텁한 공기를 느낀다. 세찬 빗소리는 안 들리지만 가랑비는 계속 뿌리는 모양. 나를 본 두 ‘아이’ 들이 어찌나 나를 환영하고 반기는지 눈물이 날 정도였다. 아~ 이 녀석들과 또 정이 들어가고 있구나~  nearly cosmic, 동물적 사랑의 힘인가?

두 견공, dog boarding하는 것 예정이 조금 바뀌어서 Senate만 내일  밤까지 자기로 했다. Ozzie는 내일 예정대로 새로니 집으로 돌아가지만… 새로니의 [뜻밖의]호의로 나라니네 식구들이[현재 임시로 묵고 있었던 Airbnb home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Tucker의 어느 hotel suite로 옮겨서 진행중인 집 공사 기간을 보낸다고… 새로니가 모처럼 동생을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흐뭇하였다. 그렇게 둘이서 도우며 살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거다.

 

오늘 아침은 예외적으로 desk 정면 멀찌감치 홀로 외로이 잠자는 듯 졸고 있는 [2nd Gen] flat-screen TV[on ROKU stick]를 켰다. Kitchen dinette table에서 아침 식사 때 가끔 보던 [Youtube version] NBC TV Colbert late show를 지금 시간에 보는 것도 이른 아침의 느낌을 상쾌하게 한다. 작년 선거 이후의 목불인견의 ‘6살짜리 머리의 소유자’의 최후발악에 이어 1월 6일 Congress 난입사건 이후 나의 정신건강을 아슬아슬하게 지켜 준 이 Stephen Colbert 를 너무나 좋아하게 되었고 심지어 나의 구세주처럼 느끼게 되었다. 정치관이 절대로 모호하지 않고, 상식적 수준 no-nonsense 의 이성적인 이 가톨릭 교우, 그의 가족 배경도 마음에 들고[특히 그의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런 wife] … 사실 매일 밤 이late show를 생방송으로 보고 싶을 정도다. 문제는 그 시간이면 나는 ‘절대로’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그래 다음 날 아침 조금 늦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구름이 아직도 2시간 안전 거리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하루 종일 thunderstorm에다가 flash flood watch까지 예보된 오늘, 어제 두 견공을 데리고 산책을 할 수가 있을까? 하늘을 유심히 보면서 우선 현재 비가 오는가, 오면 어느 정도인가, 걸을 수 있을 정도인가? 우산이 필요할까, 느낌에 폭우나 거센 비가 올 듯한가.. 예보[과학]와 순전히 감 感[거의 영적인] 에 의지를 하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이 그렇게 즐겁지 못한 산책이 될 수도 있다. 전에 한번 그런 일[폭우를 만난]도 있었기에… 하지만 오늘은 머릿속에서 한가지 묘안이 나왔다. 바로 현재 local weather radar[near real-time] 를 보는 것이다. 현재 비구름의 위치와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가? 그것에 의하면 최소한 2시간 이상 Atlanta Metro에는 비구름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아하! 왜 이 생각을 못했던 것인가? 이것으로 오늘은 거의 안심을 하고 편하게 우산 없이 산책을 끝마칠 수 있었다. 왜 전에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

2시간 가까운 산책,  Ozzie 와 Senate 어쩌면 이렇게 다정하게…

First Day of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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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이십 일년 시월 일”일이 되었다. 색다른 날인가, 아니다. 소싯적에는 ‘국군의 날’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하루일 뿐인가? 아니고 싶다. 특별한, 보람 있는 날로 만들고 싶다. 어떻게? 잘 모른다. 일단 맡긴다, 자생적, 유기적으로 굴러가는 듯하지만 은근히  ‘안 보이지만 느낄 수도 있는’ 성령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이 요안나 자매님에게 선종하는 은혜를 주시어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영원한 천상 행복을 생각하고 주님을 그리며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이제는 아주 멀게 느껴지는 ‘레지오 수첩’, 그곳에 나와 있는 이 기도문,  언제까지 이 기도를 바칠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조시몬 형제 어머님의 선종순간까지라는 사실 하나 뿐이다. 96세로 천수를 준비하시는 분, 최근에 잠깐 사귄 형제님의 어머님인데 왜 이렇게까지… 우리가 그 형제로부터 받는 ‘의외적인 은혜’를 잊고 싶지 않고, 한편으로 홀로 외롭게 선종하신 나의 사랑하는 어머님을 다시 생각하며 사죄의 고통을 계속 느끼고 싶기도 한… 복잡한 심정으로 바치는 선종기도가 되고 있다.

 

‘성자처럼 즐겨라!’ 필사/독서, 현재 4장을 거의 다 끝내고 있다. 그러니까 217쪽이니까… 거의 절반 정도인가?  James Martin 신부의 글은 거의 대화식이고 무겁지 않은 것, 게다가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움인 것이 많다. 그래서 속도도 다른 글에 비하면 아주 빠른 편이다.

이 책, ‘유머, 웃음, 기쁨’… 솔직히 진부한 화제라고 미리부터 discount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또 나에게는 후회와 심지어 괴로운 경험들을 들추어내는 것인가. 또 다른 ‘내 탓이요..’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나는 기본적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결국은’웃고 싶지 않는’ 사람으로 딱지가 붙었음을 안다. 내가 나를 왜 바꾸지 못하는 것인가?

총각 시절, 특히 20대 초, 특히 대학시절 나는 그런대로 많이 웃었던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 비록 가끔 우울한 때도 있었고 웃음을 잊고 살 때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사실 잠깐 잠깐 찾아오는 불청객 정도로 느끼고 살았다. 하지만 역시 가정이 생기면서 나는 스트레스를 필요 이상으로 느끼며 살았기에 웃음을 많이 잃었으니, 유머 같은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던 것, 나에게는 다른 ‘원죄의 짐’을 지고 가는 남다른 고민까지 있어서 이런 것들을 나는 정당화하며 살았다. 한편으로는 항상 심각한 모습이 나에게는 더 열심히 사는 자세라고 생각했지.

나중에 아이들이 보는 나의 모습과 평가는 한마디로 놀라움과 노여움, 슬픔까지 느끼는 처참한 것들이었다. 어쩔 것인가? 유머가 먼저인가 아니면 그런 것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먼저인가? 정말 죽을 때까지 그 해답을 나는 못 찾을 것만 같다.

 

1999 Plymouth Voyager mini-van 의 운명이 조금씩 윤곽이 잡혀간다. 오늘 나가서 다시 살펴보았다. Towing이 가능한지, 아니면… 최소한 car key가 있으면 P(parking)에서 N(Neutral)로 gear를 바꿀 수 있음을 알았다. Engine start의 상태와 상관이 없는 것, 그러니까 battery jumping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이제는 donation할 곳과 car title만 찾으면 된다. 10월 15일까지 auto insurance renewal을 해야 되니까, 가급적 그 전에 처리가 되면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20년 지기 知己, 효자’와의 이별을 심리적으로 준비하면 되는가? 아~ 1999년 늦여름, 이차를 사러 Cobb Parkway를 어슬렁거리던 추억이…

 

고추 김밥: 가끔 먹는 점심 김밥, 한번 내가 일주일에 2번씩 점심 김밥을 먹자고 제안한 것을 기억한 덕분에, 새로니까지 합세해서 감사하게 먹는다. 오늘 것은 고추가 가미된 것, 이것은 식욕과 거의 상관 없이 우리 집 텃밭의 풍년 고추가 즉석에서 소비가 되는 희한한 매력이 있구나…

 

완전히 잊고 사는 것들, 두 가지가 가끔 아니 자주 나를 조금은 슬프게 한다. 나의 사랑하는, 40년 역사의 야마하 통기타가 나의 곁을 떠나 living room으로 ‘쫓겨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으로 만져본 지가 기억조차 나지 않는 uC [microcontrollers] stuffs들, 그것들은 숫제 위층 현재는 거의 비어있다 싶은 lab room [어울리지 않는 이름] 으로 불쌍하게도 방치되어 있으니…  이 두 가지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게다가 왼손가락 끝의 굳은 살은 자꾸만 엷어지고… 기타 코드조차 많이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이제는 계절상으로 보아도 멋진 추억의 folk song들이 통기타와 잘 어울리는데 어찌할 것인가? 문제는 현재 나의 desk주변을 정리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완전히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보이는 나의 주위를 서서히 청소를 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고, 언제까지…

Bye Echinopsis, see you nex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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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Pandemic 치하에서도 역경을 이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 선인장,  오늘 피어난 것은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난산 難産의 모습이 아닐까… 생명의 신비는 이곳에도 역력하다. 달포 전에 며칠간 ‘다산 多産’을 자랑한 후 조용하더니 이렇게 마지막 꽃봉오리를 힘들게 보여준 친구, 내년 여름을 다시 기대한다.

 

15분을 벌었다. 아침 radio clock시계는 분명히 59분 비슷한 것을 보았는데 일어나서 일어나 나와 보니 6시 45분도 채 되지 않은 것이다. 나의 시력이 떨어졌나… 하지만 횡재다, 15분이 어디냐?

모처럼 어젯밤에는 HF[Harbor Freight] cheapo ear plug을 끼고 잤는데, 역쉬~ 이것이 나에게는 최고다. 편한 잠을 잔 것이다. 이제는 noise machine도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이것이 맞는다. 알맞고 편하게 소리를 차단 하고,  ‘비싼 것’과 다르게 후유증이 하나도 없다.

어젯밤에는 망각의 선상에서 오고 가는 꿈에 시달렸다. 고통과는 거리가 먼 것이 분명하지만 심리적으로 괴롭힌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 실체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잡히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많지만 이것이야말로 ‘확실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case다. 왜 이럴까? 하루 종일 나의 기억력을 동원해서… 이것도 나의 다른 꿈 ‘악몽류’ [나의 시험걱정, 집이 수해로 무너지는.. 등등]중의 한 종류로 생각된다.

 

어제부터 뉴스에 보이는 ‘개XX [a.k.a Donald]’에 관한 것, 현역 합참의장 정도되는 사람의 주장에 관한 것, 우리 모두의 추측과 비슷하다. ‘천하역적’ 개XX가 선거패배 이후 쿠데타를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나는 은근히 놀란다. 이것,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고 미국의 최고위 군장성의 우려였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 아닌가?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개XX 가 그 정도로 미친XX는 못 된다는 것이다. 그 정도의 위인도 못 되는… 그저 ‘세기의 SOB, 개XX’ 정도나 되는 쓰레기 급의 인간 정도가 아닐까?

 

쉴 수 있는 편한 금요일이 오늘은 다시 일을 하루 더 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상관없다. 사실 마음껏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 것 뿐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점점 귀여워지는 ‘노랑머리’ 손자녀석과 있는 것이 왜 힘만 든단 말인가? 읽고 싶은 책을 편하게 읽을 짬이 없는 것, 그것 하나가 문제일 뿐이다.

새로니의 condo가 드디어 팔렸다고 한다. 참, 어렵게 노력해서 장만한 그 애의 ‘노력의 결정’이 바로 그 물건이었기에 결과적으로 그 노력에 보상을 보게 된 셈이다. 그 애의 financial eye는 상당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도 확인하게 된 셈이다. 이제 결혼으로 더욱 안정적인 ‘재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상하지만 그와 더불어 다른 쪽[higher perspectives] 의 눈도 서서히 뜨게 되기만 기도한다.

나라니 카톡, 아침은 McDonald’s 를 사 온다고, 산이 것만 준비하라고… 어제 Publix에서 우리 grocery를 한 보따리를 사다 주었는데… 가끔 낮에 75도로 맞추어 놓은 위층 thermostat가 생소하기도 하고 했지만 그래, 그것은 나의 오랜 세월의 습관이란다. 나의 이 traumatic habit은 역시 ‘원죄’로부터 비롯된 것이라서, 정당화할 자신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찌는듯한 더위는 분명히 아는데, 조금만 움직이면 온몸이 물기로 휩싸인다. 그래 이것이 바로 습도의 역할일 것이다. 땀이 증발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과학이다. 작열하는 태양의 복사열이 거의 양반인 요즈음, 아예 땀으로 젖는 것 나쁘지 않다. 이것은 fan으로 충분히 조절을 할 수 있으니까…

오늘도 걸었다. 같은 코스로… 로난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특별히 힘든 것이 있다면, 이 녀석 조금 자라서 그런지 말을 듣지를 않는 것이다. 대부분이 이것 저것 마구 만지는 것, 이것은 NO란 말로 잘 안 통하고 녀석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것이 나는 잘 안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육아 기술이 아닐까? 새로니, 나라니 시절에 물론 나는 전혀 모르고 지냈기에 생소한 기술이다. 아이들 키웠던 엄마들의 노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빠들, 돈은 번다고 하지만 사실 공짜로 아이들을 키운 것이다.

오늘 처음으로 swimming pool key card 를 사용할 때가 왔는데, 역쉬~ 모든 일에는 이렇게 hiccup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구나.. 이 card 를 지난 6월 초에 동네 home association 의 ‘봉사자’에게 받았는데 그 동안 쓸 기회가 없었다. 요새는 확실하게 믿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것조차 문제가 될 줄이야. 나라니, 로난, 연숙이 갔더니 ‘빨간 불’만 들어오더라고… 허~ 무슨 일을 이렇게 한단 말인가? 부리나케 연락을 했더니 몇몇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곧 해결하겠다는 text가 왔으니… 이번에는 가서 test를 해보는 것이 안전할 듯하다. 수영장에 들어갔던 소감은 아주 좋았다고…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하는 생각이 든다. 서늘한 때 가서 책이라도 볼 수 있다면…

 

오늘 밤에도 나에게는 드문 일, Ozzie와 같이 couch 에 누워서 ‘big screen TV’를 보았다. 어쩌면 이것이 그렇게도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일까? 한가지 … 이런 것은 정말 시간이 우습게도 빨리 흐른다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소위 말하는 couch potato가 되는 것이다. 게으름의 상징… 최소한 나는 그런 것은 피하며 산 것, 하지만 대신 relax는 잘 못하며 산 것은 아닐까? 일장일단이 있는 것, 관건은 어떻게 중용지덕을 지키는가 하는 것이겠지. 이런 식으로 나가면 PC에서도 Youtube에 빠질 수도 있다. 오늘 밤에도 거의 한 시간을 이것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 정말 소용없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였다. 조심, 조심…

 

After Humanity, Art of Ignoring, VHS drama, James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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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일기예보를 못 본 탓에 침실 ceiling fan 을 켜고 잔 탓에 밤새 추위에 떨었던 불편한 기억이었다. 왜 이렇게 춥지… 하며 몸을 온통 오그리고 잔 것이다. 급기야 긴 팔, 긴 바지, 양말까지 신고 내려오는 나의 꼴이…. 죄값을 받은 셈인가? 어제 저녁 잠깐 office에서 눈을 붙인 것이 기도도 팽개치고 그대로 밤잠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은 정말 오랜만에 저지른 나의 ‘작은 쾌감’ 같은 것, 아주 후회는 안 한다. 하고 싶었기에…  덕분에 싸늘한 6월 말 아침의 ‘습격’을 받은 셈이다. 연숙에게 조금 미안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어제는 저녁기도를 했어야 했는데….

 

AFTER HUMANITY: A Guide to C.S. Lewis’s  The Abolition of Man,  $30 well spent? I hope so!

아침에 온 WOF (Word on Fire, a catholic ministry) email, Bishop Barron의 promotional video를 보고 ‘그대로’ order를 해 버렸다. 이 책은 사실 Lewis의 ‘어렵게 보이는’ 책, The Abolition of Man의 깊고 자세한 주해서 격에 해당하는 듯 보인다. 보너스로 원저 The Abolition of Man도 포함되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 deal이 아닌가? 나의 Lewis에 대한 늦은 관심과 사랑을 떠나서 이 책의 외형적인 조건들이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현재의 Post-Truth 현실과, 미학적 관점을 가미한 Barron의 영향을 느끼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을 내가 깊이 이해하게 되리라는 막연하지만 멋진 희망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을 걸어보자!

 

Art of Ignoring: 내가 필요한 ‘사회적 기술’이 바로 이것임을 왜 이렇게 인생의 후반부에 깨달아야만 했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안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 큰 것, 작은 것, 개인적인 것, 세계, 사회, 정치 상황 모두에 해당하는 ‘기술, 예술’이다. 무시하는 지혜,…  집에서부터 무한한 우주영역에까지… 해당이 안 되는 곳이 없다. 연숙의 ‘앙앙거리는’ 의미 없는 듯 들리는 잔소리부터 시작해서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까지… 어떤 것들은 거의 무시하는 것이 안전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어떻게 촉감을 초월해서 무시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것인가? 불교의 냄새를 풍겨야 할 것인가? 요새를 사는 나의 화두 중에 하나가 되었다.

 

80년대 VHS era, KBS [청소년 문학관] 시리즈: 비록 10편도 안 되는 것이지만 더운 초여름에 나를 너무나 아련~하고, 편하게 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이다.  어떤 것들은 아련한 사랑의 감정을 추억하게 해 주는 것이어서 정말 오랜만에 10대 당시 나의 모습을 그린다.  겁 많고 지나치게 수줍어 했지만 나만의 낭만적인 상상도 적지 않았던 시절들.  이 드라마들 중에는 ‘입시지옥’에 연관된 이야기들이 꽤 있는데, 우리 때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심각한 것들이라서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충분히 이해는 하고도 남는다.  지금은 ‘산사에서’ 라는 것을 보는데… 아늑한 산사, 절의 풍경과 입시지옥을 겪는 고교생, 재수생들의 이야기…  대학입시의 중요성이 극한으로 치솟은 고국의 10대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이것이 거의 반세기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

요새 80년대의 여러 가지 종류의 고국의 TV 프로, 주로 드라마, 이것들을 보며 간혹 나는 고민에 빠진다. 좋아하는 것보다 거슬리는 것, 특히 연기자들과 그의 역할, 성품 등에 연관된 것이다.  역할이 악역이거나 내가 싫어하는 전형적인 역할은 물론 연기에 따라서 싫고 혐오하기까지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지만, 문제는 그 연기자 자신에 관한 것이다. ‘악역’을 너무나 실감나게 연기해서 그런 것이지만 그 사람자체에서 흘러나오는 그 연기자의 ‘화학적’ 성품이다. 최근의 예로, 미안하지만 남자 연기자 둘 ‘주X’과 ‘백일X’ case다. 이들의 사생활을 알기 전부터도 별로 호감이 안 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싫은 것이다. 연기 속의 그들이 아닌 실생활에서도 보일 듯한 그들의 모습이다. 특히 주X이라는 사람, 정말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정도로 그 ‘느글, 느물거리는 자태’는 물론이고, 그가 실제로 그런 인물일까 하는 의심까지 든다. 백일X, 그도 역시 ‘기름기가 밴 폭력성’이 나를 도망가게 만든다. 그의 사생활도 나중에 연숙을 통해서 들었기에 나의 유감은 맞은 셈이다. 이 두 사람의 ‘냄새’ 를 나는 정말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어쩔 것인가? 우문[현답]인가?

고국의 VHS급의 영상물을 보다가 서서히 90년대 혹은 2000년대로 옮아오며 나는 주저하고 주저한다. 우선 배경 scene들이 너무나 나에게 생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거북한데… 사실 웃기는 것 아닌가? 나는 그 당시에 가끔 그런 것들에 이미 익숙해졌던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왜… 그렇구나, 내가 우리 고향의 변화, 변천하던 모습을 거의 고의적으로 잊으며 살았던 것에 대한 죗값이라고 할까? 내가 너무나 이런 것에 민감한 것일까? 왜 남들처럼 무덤덤하게 못 받아들이는 것일까?  그래도 나는 노력할 것이다. 서서히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로 올라오며 공부하고 익숙해질 것이다.

 

Reese’s,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 나를 유혹하는 것이 점점 줄어드는 나이에 이것은 예외가 아닐지? 어제 이것을 무려 6개나 입에 넣고 나서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낀다. 나이의 신호인 ‘당뇨병’이란 말이 귀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의 원인이 Reese’s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영양적인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시간당 적당한 개수는 몇 개일까? 웃기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요즈음은 솔직히 말해서 사치적인 순간들이다. 즐기고 감사하면 된다. 아~ Reese’s야, 지금도 거의 손이 그곳으로 가며 2개를 먹을 준비가 되어있다.

 

‘나의 멘토 나의 성인’ 중 루르드의 베르나데트 라고 쓰인 벨라뎃다 편을 신들리듯 읽고 쓴다. 내용은 거의 이미 아는 것들이지만 이 신부님의 묘사, 글은 정말 engaging한 것이어서 실감이 100 % 난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그가 했던 성지순례일기였다. 아~ 이제 우리도 이곳을 가볼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실감은 아직 가지를 않지만 그래도 꿈과 희망은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 건강할 때, 걸을 수 있을 때, 여행을 갈 수 있을 때…

신명 들린 듯, 마술에 빠진 듯 읽으며 필사를 ‘즐긴다’. James Martin신부의 문장, 글의 스타일 때문일까, 아니면 내용에 무엇이 있는가? 지금 루르드의 벨라뎃따, 순례기를 읽고 있는데, 생각한다. 이곳을 가게 되면서 혹시 우리들… 앞으로 꼭 봐야 할 유명한 곳 보다는 세계에 널려 있는 성지를 가급적 많이 가보고 싶다는 어린애 같은 소망이 떠오른다. 나답지 않은 것이, 예전에 나는 그렇게 성지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Martin신부의 글을 읽으며 서서히 그런 생각이,  ‘꼭 가보고 싶다’ 라는 희망적인 염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 목표가 서서히 안개 속에서 나타나는 듯 느껴지는 날이 되었다.

기록적인 속도로 베르나데트 성녀 편을 끝냈다. 그러니까 하루 만에 거의 30 페이지를 질주한 것이다. 역시 내용이 큰 관건이다. 너무나 몰입하며 즐겁게 읽게 되니까 이렇게 빠르게 독파한 것이다. 다음 편은 여러 선택의 여지가 있었지만… 토마스 아퀴나스를 택했다. 이것은 Word on Fire Bishop Barron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신학대전 Summa…’, 신학의 정수를 정리한 분이니… 이것으로 나는  apologetic의 한 곳을 또 건드린다.

 

이슬비도 안 되는 물기가 가득 찬 하늘을 보며 로난을 데리고 걸었다. 햇살은 없지만 대신 습기가 땀을 배게 한다. 아직도 나는 로난과 가는 것이 힘들지 않다. 숨도 고르고 다리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연숙은 요새 걷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듯 보인다. 나와 보조를 맞추며 살아가야 할 텐데…  Toddler, 아이를 보는 것 baby-sitting, 힘든 것인가 아니면 할만한 것인가? 지금은 새로 찾은 Dave&Ava [3D animation, 최근의 video technology의 위력을 보여주는 예] 라는 아이들 video를 Youtube에서 보게 하는 것이 무척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그것 이외는 diaper 갈아주는 것, 많을 때는 3번씩이나 하고 나면 정말 나도 늘어진다. 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정도가 되면 조금 더 쉬워지지 않을까… 힘은 들어도 이러면서 서로 skinship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경험이 아닐까. 아직도 손주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이런 일들’, 그래 기왕 하게 된 것 편하고 즐겁게 하도록 노력하자… 그것이 노년에 최선을 다해 사는  한 방법이다.

 

하지가 지났다는 것이 조금 실감이 안 간다. 날씨 때문에 해의 동향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관심이 덜 했던 것인가? 설상가상으로 나의 방에 있는 wifi light controller에 문제가 생겨서 ‘일년 중 제일 늦게 저녁불이 들어오는’ 것을 목격을 못 했기 때문이다. 좌우지간, 이제부터는… 저녁때의 불이 조금씩 빨리 들어올 것만 알면 되고… 아~ 진짜 여름의 시작이고… 4개월만 지나면 ‘황금색’의 세상이 올 것을 기대하며…

6월의 하순, 24일의 요한세례자 ‘영명축일’과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이 머리에 떠오른다. 6월 25일은 나의 아버님이 빨갱이들에 의해서 끌려가신 모습이 떠오르고… 이렇게 하면 6월도 저문다. 그리고… 그리고… 기다리는 것, 계속 기다리는 것…

요사이 너무나 시원한 초여름의 날씨, 특히 뒤뜰의 초록색의 향연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온다. 연숙이 참으로 애를 쓰며 만들고 있는 이것, 아마도 우리 집의 보물이 될 지도 모른다. 그래, 열심히 사는 날까지 가꾸고 보살피고 사랑하자.

 

 President Biden의 사랑하는 pet dog Champ가 집에서 편하게 영원한 잠을 자게 되었다는 소식. 날짜가 6월 19일, 우리Tobey가 3년 전에 저 세상으로 간  같은 날? 아~ 우연인가? 게다가 나이가 13살? 이것도 거의 비슷한가?  그렇구나… 비슷하다. 그래 우리 Tobey도 집에서 나의 손에 안겨서 떠났으니까…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이 뉴스가 national news에 날 정도니까, 얼마나 미국인들의 pet dog, cat 에 대한 사랑이 깊은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든이 더 좋아진다 [모르긴 몰라도 Donald 개XX 는 pet dog이 있어다면 수시로 발로 걷어차며 열을 내고, 화를 풀었을 듯하다].

 

오랜 세월 동안 손에 들어온 고국의 시사 월간지들, 특히 신동아, 월간 조선, 중앙 등… 이제는 추억의 잡지로 곰팡이가 쓸고 있지만, 나에게는 기나긴 고향을 잊고 살았던 기간을 회복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유물이 될 수도 있다. 1970년대 2권, 1980년대 21권, 1990년대 7권, 2000년대 1권… 이것으로 얼마나 나는 과거의 대한민국을 공부할 수 있을까? 노력을 한번 해 보자!

 

올해 Father’s Day, 받는 것만큼  나도 협조를 한 셈인가?  조그만 가족들이 모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이날의 의미는 살렸으니까… 하지만 조금은 피곤하기도 하다. 나는 사실 이런 날, 기념일, 방학, 휴가, 명절, 휴일 등등,  혼자 있고 싶은 때도 있지만 나만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고, 나의 속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이세상에 아마도 나의 볼래야 볼 수도 없는 어머님밖에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나의 생각만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사회적 인간이 아닌가?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나는 속으로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존재가 한 명이라도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Father’s Day 모임 자체는 솔직히 말하면 모이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행사이기도 했다. 나는 별로 즐겁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문제가 거의 전부일 수도 있지만 별 수가 없었다. 별로 즐겁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 그런 때도 있는 거지…

Father’s Day grill out by Father

 

이영석 신부와의 카톡 대화로 8월 경에 이임, 귀국을 하신다는 것은 짐작했다. 6월 말까지 떠난다는 소문으로 아마도 새로 오시는 주임신부님이 그날까지 못 오시는 듯하고 아마도 8월 경쯤 visa가 된 것은 아닐까? 좌우지간, 8월 전까지는 새로운 신부가? 와~ 아찔해진다. 물론 좋은 사제가 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윗동네’ 주임신부 같은 ‘피하고 싶은’ 사제가 오는 날이면? 와~ 이것도 조금은 도전이고 시련일 수도 있다. 이임 소식을 아직도 생각하고 정리를 하고 있다. 물론 나에게,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 성당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내년까지는 이런 생각을 안 하고 살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부담을 주는 것인지? 어떤 목자가 출현하느냐 그것이 우리의 눈 앞에 있는 생의 마지막 순례길을 크게 결정, 좌우할 듯하기 때문이다. 나의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혹시 신부님,  ‘몸이 아프신가..’ 하는 추측 성 말들을 하게 되었다. 아니면 가족 사정, 특히 그들의 건강상태.. 등으로 관심이 넘어가면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듯 보인다. 그러면 나쁜 것 아닌가?  문제는 timing이다. 왜 지금인가? 시간이 지나면 알려질 터이지만 궁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더 좋은 신부님이 오신다는 hint를 주셨지만 그것이 전부다.

Georgia on my Mind, Blue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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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on my mind.. 라는 phrase가 문득 귀에서 울린다. 특히 어제의 정치적 주제가 ‘미국 전역’, 아니 ‘세계적’으로 울릴 듯하다. Crazy & Bizarre라는 말도 그리 충분하지 않는 지난 11월 이후의 이 세기적 현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듯 나를 슬프게, 괴롭게 하는 데… 내가 정상인가, 아닌가?  그 트럼프 개XX & 떨거지들, 모조리 없애 버리고 싶은’ 범죄적인 충동’을 상상하는 등, 나를 괴롭힌다. 어떻게 이런 해괴한 세상이 나의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어제의 조지아 선거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가 정말 문제가 아닐까? 나의 희망은 나의 생일 1월 21일 이후로 모든 이 극적인 정치적 show는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하는 바로 그것이다. 미국 200여년의 민주주의 역사와 전통은 어디로 간 것인가?

 

Georgia on My Mind – Ray Charles on Midnight Special  

 

어젯밤부터 나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던 것은 물론 조지아 주의 트럼프 개XX  떨거지들의 운명이었다. 과연 모두의 희망대로 그 쓰레기들이 쫓겨나게 될 것인가? 희망인가, 현실인가? 둘 다 사실이다. 캐나다의 친구 교성이까지 나와 합세를 해서 성토를 했기에 더 힘을 얻었지만… 그래도 누가 알랴? 그런데 아침에 보니… 와~  두 명의 억만장자 트럼프 ‘떨거지’들, 우선 그 ‘요부 妖婦처럼 기분 나쁜 여자’ Kelly Loeffler는 확실히 사라지는 것 같고, 나머지 ‘별볼일 없고 줏대 없는’ David Perdue도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둘은 1월 달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미리 알고 그들의 주식을 미리 다 해치운 억만장자 들이었다. 이제 연방상원은 50/50에다가 부통령의 합세로 simple majority는 보장이 된 셈이다. 트럼프 개XX야,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다, 너의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면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 바로 이런 이유로 그들이 그렇게 minority들이 투표를 못하도록 갖가지 방해공작을 했던 것, 정말 야비하고 원시적인 그들의 발상이 가관일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와~ 바이든의 정책이 더욱 커다란 힘을 얻게 되고… 거의 기적 같은 사실이다. 나의 관심사는 이제 바이든이 어떻게 온건파를 주도해 나가는 가 하는 것이다. 그것만 잘하면 그는 오랜 경험의 도움으로 Pandemic과 경제파탄을 극복하여 제2의 Roosevelt가 될 수도 있다. 온건, 중도, 친 교회적인 입장만 정치적으로 달성하면 그는 모든 사람들의 영웅이 될 것이다. Go Biden & Help Church!

 

드디어 1월 6일, 수요일… 오늘 오후에는 집을 떠나야 한다. 4박5일? 와~ 이렇게 집을 비운다는 사실이 계속 신경을 쓰게 한다. 목적지는 North Georgia Mountain, Blue Ridge에 있는 cabin인데, 집을 이렇게 떠나본 지 꽤 오래 전이라는 것, 이것은 우선 나에게는 불편한 것이다. 날씨도 춥고 눈이 올 가능성까지 있는 때라 더욱 그렇다. 역시 우리들 이제는 예전같이 않게 늙은이 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아이들이 ‘거액’을 투자하며 세운 가족 여행의 모임이니까… 그래, 편하게, 즐겁게 쉬다 오자. 그 동안은 모든 daily, monthly, yearly routine을 모두 잊도록 노력해보자. 머리를 모조리 비우며, 최선을 다 하자!

집을 떠날 준비가 착착 끝나고 있다. 거의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양양이[kitten] Izzie가 먹을  5일 이상의 meal을 준비하며 조금 미안한 것이, 얼마나 얘가 놀랄까? 혹시 자기를 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아니야, 그럴 리가 있겠니? 먹이는 충분히 준 것이니까, 알맞게 조금씩 먹어라. 미리 littler box를 며칠간은 안심하고 일을 볼 수 있도록 미리 청소를 다 해놓았다, 이것으로 너의 기분이 조금 안심이 된다면… 갑자기 혼자가 된 것을 알면 house pet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을 할까… ‘나는 이것이 알고 싶다’…

Father & Esperanto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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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다시 보는 아버지, 평창이씨 이정모. 제일 아랫줄 오른 쪽 끝에서 세 번째의 ‘작은 체구’

 

아버님, 아버지, 아빠 그리고 대한민국 에스페란토 친구들,   Esperanto Esperanto Esperanto friends..  감사합니다!

아마도 50년도 넘었을까, 마지막으로  내가 이 사진, 우리 아버님의 모습을 이 사진에서 보았을  때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보던 ‘조선 에스페란토 학회 단체사진’  한 장이 digital format으로 오늘 나의 Email InBox에 들어와 있었다. 그 한 장의 사진에 분명히,  나의 뇌리 속에서 ‘우리 아버지’라고 알고 살았던,  ‘앞 줄에 앉는 사람 중 제일 작은 남자’ 가 있었다.

이 사진은 연락이 두절된 우리 누님 집에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세월이 이렇게 깊어지면서 아마도 나는 생전에 다시는 아버지 사진을 못 볼 듯이 살아왔다.  하지만 에스페란토가 인연이 되어서 이렇게 다시 ‘죽기 전에’ 볼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대한민국 에스페란토 친구들…

올해 2020년은 대한민국 에스페란토 창립 100주년이 되어서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준비한다고 작년부터 관계자 분들이 연락을 주셨었다. 6.25 전까지 에스페란토 운동에 깊이 관여했던 아버지, 내가 알고, 기억하고 있는 나의 아버지 ‘이정모’ 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사연이었다.

나와 개인적으로 연락이 된 것은 나의 2011년 8월,  ‘회상’ 블로그 ‘아버지와 에스페란토’가 계기가 되었다. 그 블로그는 생전 한 번도 못 보았던 아버님의 그림자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나의 사그라져가는 기억력과 싸우며 개인, 가족, 특히 아버지의 역사를 남기고 싶었지만 6.25 발발 후에 홀연히 납북이 되신 아버님은 어디까지나 나에게는 가상적인 존재였다.

그러다가 어렸을 적부터 많이 들어오던,  ‘에스페란토’라는 이름이 떠오르고, 그 당시 집에서 보았던 각종 자료 (주로 학회지)등과 어머님의 말씀 등을 시작으로 인터넷을 뒤지고 해서 아주 기본적인 사실들을 찾을 수 있었다. 최소한 아버지의 이름이 이기 저기서 보인 것이다. 그곳에서 6.25때 납북 되신 분들의 이름들이 보였지만 아버지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을 나는 에스페란토 역사에 남기고 싶었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가 막막했는데, 하늘이 도와서 나의 블로그 가 인연이 되어서 연락이 되어 이렇게 아버님의 사진을 다시 ‘찾게’ 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진에 앉아 계신 아버지, 그 당시는 서울 경기고등학교 영어 교사였을 것이다. 이 사진은 에스페란토 정사에도  있듯이 ‘8월에 KEI 제5회 강습회가 개최되었는데 약 30명이 참가하고 서병택, 석주명, 이정모가 지도하였다‘ 라는 구절의 바로 그 역사적 사진이었다. 1949년 8월이니까 일년 뒤에는 민족반역자 김일성 무리들에게 납북되실 운명을 짐작이나 했을 수가 있을까? 한 개인과 가족의 역사는 이렇게 산산이 조각이 났는데, 아직도 그 반역자 세습무리 들이 북녘에서 설쳐대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부조리의 극치’ 가 아닌가?

100주년 기념을 준비했던 관계자 분들, 역시 다른 ‘부조리’인 코로나바이러스로 실제적 기념대회는 무산이 되고 10월에 Online Conference로 대치하는 모양이다.  세계 전체가 불안하게 보이는 이 때에, 세계 평화를 갈망하던 에스페란토 창시자의 꿈의 실현은 아직도 요원한가…

Miss you Tobey, Marath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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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60도 이하, 싸늘한 아침들,  거의 가을 같은 느낌인가…

며칠 만에 다시 산책길을 걷는다. 싸늘해진 날씨 덕분에 오랜만에 모두 긴 팔/바지로 입고 걸었는데 하나도 덥지를 않았다. 그래 6월 중에 이렇게 가을 같은 날씨가 꼭 있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된다.

 

주마등 같이 지나가는 Tobey의 모습들…

 

Tobey’s Memorial Day,  6월 19일. 2018년 6월 19일 나의 사랑하는 ‘아들, 개’ Tobey가 나의 손에 안겨서 마지막 숨을 쉬던 그때,  그래 나의 사랑하는 Tobey가 昇天한 날이다.  Tobey야 그립고, 그립고 사랑한다. 너와 같이 살았던 14년, 우리도 즐거웠고, 너도 그 동안 행복하게 살았지?  특히 우리 둘은 너무 가까워서 탈이었던, 명 ‘콤비’  였지?  뒤뜰  우리 집에서 제일 아담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잠드는 너의 안식처에는 요새 한 여름의 각종 꽃들이 시원하고 넉넉한 덕분에 더욱 만발하고 있구나. 그곳에서 너를 매일 지켜 본단다.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Tobey야!

 

Tobey 동산에 핀 올여름의 꽃은…

thermostat controlled ‘box fan’ at hot garage

Air Condition이 안 된 곳, 우리 집 two-car garage, 여름에는 무섭게 뜨거워질 때가 있다. 커다란 냉장고 refrigerator 와 냉동고 freezer 는 물론,  유서, 역사 깊은 각종 책들이 무수히 쌓여 있는데, 너무 습하고 더우면 분명히 그들도 stress를 받을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지독히도 싼’ box fan을 창문에 달아서 환기를 시키니까 훨씬 나아졌다. 문제는 이것을 여름 내내 24시간 가동하는 것, 조금은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남아도는’ room thermostat (pre-smart one) 으로 이것을 control하자는 것이었다. 우선은 air conditioner처럼 on/off control로 시작해서 궁극적으로는 speed control까지 겸하는 linear control을 구상하였다.

첫 단계인 on/off control은 기존의 thermostat로 비교적 간단하게 design을 하였다. 하지만 speed control은 microcontroller가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software가 필요한 것, 시간이 조금 걸릴 듯하다.

‘Box Fan’ speed control, 의외로 쉬운 곳에 해답이 있었다. 바로 light/heat dimmer였다. 어제 잠깐 soldering iron heat controller 로 시험을 해 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 Triac-based light dimmer도 비슷하지 않을까? 관건은 이 potentiometer를 digital format으로 바꾸는 것이고 그것은 이미 product로 Amazon에도 있었다.

 

Agony & Ecstasy, electronics project

 

Rotting Deck, 이것들 에서 이미 썩어 들어간 부분은 띄어내고 비교적 새것으로 갈았다. 훨씬 보기가 좋다. 이제는 pressure wash를 한 후, sanding/grinding을 한 후에 전에 사온 exterior ‘dark’ brown paint를 칠 할까… 쉽지는 않을 듯 한데… 그래도 해야겠지? 한 김에 screened porch도 pressure wash를 하면 더욱 나을 듯…  정말 왜 이렇게 ‘남자’들은 할 일이 많은 것일까?

 

불쌍한 우리집의 neglected deck… I’m so sorry…

 

Marathon Man, 어제 아틀란타 지역에서 유서가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토니 김 치과 Tony Kim Dentistry를 찾았다.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다니던 곳, 토니 치과의사는 오래 전, Ohio State [University]를 다닌 인연이 있어서 그렇게 생소한 느낌이 들지 않던 곳이다. 물론 나이도 훨씬 밑이고 학교 다니던 때도 달랐지만 생소한 이곳에서 그곳은 반가운 치과였다. 당시에는 교민인구가 정말 적을 때여서 아마도 치과가 요새처럼 ‘지천으로 늘어진’ 때와는 다른 때여서 ‘모국어가 통하는’  토니 치과는 정감적으로도 편한 곳이었다.

치과를 본능적, 체질적, 역사적, 생애적으로 유별나게 무서워 하던 내가 결국은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끌려가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계속 미루어오던 것이지만 가급적 안 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살았다. 하지만 참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은 ‘나이가 원인일 수 있는’ 탓으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아주 대 작업이 필요한 case였고, 나도 이제는 별 수 없이 완전히 백기를 들고 치과를 찾은 셈이다.

나는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치과와의 악연으로 ‘치과’라는 말만 들으면 몸이 움츠려 들고 가급적 안 가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특히 1976년경의 Dustin Hoffman, Laurence Olivier 주연의 Marathon Man 이란 영화를 본 후에는 나의 생각은 더욱 완고해졌다.  고문 중에 생 이빨을 drilling하는 장면… 하지만 언제나 이런 유별난 치과공포증의 결과는 나의 ‘우둔한 패배’로 끝이 나곤 했었다. 이번에도 나이에 의한 ‘잇몸’의 퇴화는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 결국은 100% 백기를 들고 만 것이다.

 

Dustin Hoffman, Marathon Man, 1976
Olivier torturing Hoffman, drilling a ‘good’ tooth without anesthesia!

 

거의 15년 만에 ‘돌아온’ 그곳, 토니 치과,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는 ‘냉소적인 눈길’을 따갑게 느끼기도 했다.  한마디로 가족들에게도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만 중얼거릴 수 밖에..  나의 변명은 간단하게 이것도 일종의 불치의 phobia라고 단정을 짓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내가 좀 이상하다고 보는 듯했다.

정말 오랜만에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던 괴물들이 입 속에서 사라진 후 나는 정말 천상의 자유를 느꼈다. 코 밑에서의 야릇한 고통으로부터 자유… 나는 분명히 그 동안 그런 고통에 ‘편하게’  적응이 되어 살려고 했지만 그것의 부작용은 얼마나 컸나? 나도 고통, 주변도 고통… 하지만 역시 그런 나의 본성은 자진해서 변할 수가 없음도 안다. 이제는 새로운 장이 펼쳐졌고 비록 거의 한달 정도는 이곳을 드나들어야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것이 변한 세상에 이런 변화는  결국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위로를 한다.

 

Ronan’s 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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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 손자 Ronan [Irish name] 의 백일 ‘잔치’에 다녀왔다. ‘백일잔치’의 전통적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국제적 느낌의 ‘백일축하모임’ 이란 표현이 맞을 듯.  첫 돌잔치도 아니고 겨우 백일의 삶을 위해 이렇게 모인 것은 완전히 아기 엄마가 push한 결과인 듯..  이렇게 우리 작은 딸, 애기 엄마가 우리들, 대한민국의 혈통을 강조하는 것이 흐뭇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아기 옷까지 online으로 특별주문을 해서 입히고, 잔치상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특별히 아기 아빠 쪽 부모와 우리 둘만 부른 것 등, 이런 일을 성사시킨 작은 딸 나라니 가 이제는 완전한 책임감 있는 성숙한 어른이 된 듯 보였다.

아기가 워낙 건강하고 실實 해서 엄마의 어렸을 적의 모습을 연상시켰지만 그래도 아빠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들이 골고루 있어서, 이 애는 이중적 복합 문화를 다 배워야 하는 운명임을 실감한다. 요새 인종문제로 시끄러운 때에 이렇게 백인 사돈댁을 만나게 된 것이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이 아기에게는 커다란 축복이 될 것이다.

사돈 댁 [Chuck & Judy]은 북 독일계 이민의 후손들인데 초기 이민은 대부분 Midwest쪽 Indiana, Ohio 등지 에서 farmer로 살았고, 애 아빠 쪽 집안은 military family로 Georgia로 이주해서 살고 있었다.  이날 조금 더 서로의 ‘조상과 문화’등에 대한 애기를 나누었는데 독일계 이민이 겪은 ‘차별대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유럽 쪽 이민도 흑인들과는 정도는 아주 다르지만 문화적, 종교적, 언어적 차이, 나중에는 정치적 차이 [2번에 걸친 세계대전] 로 겪은 다른 의미의 ‘인종차별’을 경험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개신교, 공화당에 속한 보수 집안이지만 Trump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할 정도였고, 그 반대쪽인 Biden도 마찬가지… 그래서 우리의 결론은 역시 제3당,  ‘구세주 인물’의 출현인데… 그것이 쉬울까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현재의 정치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혁명’의 발상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 과제는 우리 세대가 다 사라진 후에야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괴로운 생각을 하기도 했다.

 

 

Ronan San이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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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 지 거의 100일에 가까워 오는,  우리의 첫 손주 사내  ‘Ronan, 산’ 을 데리고 나라니 부부가 첫 외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찾아왔다. 물론 그 동안 우리들은 손주의 집을 가기도 했지만 COVID-19 Pandemic 탓으로 나는 자주 못 갔고 연숙이 애를 보아주러 가곤 했었다. 오랜 세월 주위의 사람들이 ‘애 보아 주는 것’에 대해 경고를 하곤 했었는데 결국은 우리들이 그 주인공이 된 듯하다.

거의 3개월 만에 손주 아기가 우리 집에 처음 온 것은 그 동안 코로나 사태로 나가는 것을 자제한 것이 큰 이유였다. 아기가 평균치보다 훨씬 무겁고 커서 오랫동안 안아주는 것 쉽지는 않지만 비교적 순해서 아주 편하게 안아주며 즐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남들 할아버지들처럼 그렇게 흥분되거나, 기쁘거나 한 것이 아니어서 나도 이상할 지경이다. 어떨 때는 내가 거의 ‘연극’을 하는 듯 느껴지는데, 아마도 조금 더 시간이 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나는 정말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애기의 얼굴을 보면서, Caucasian과 Asian의 인종 사이에서 어떤 부분이 어떤 쪽인지 그것에 큰 관심이 간다. 눈은 분명히 brown쪽이지만 나머지는 거의 Caucasian으로 보인다. 이럴 때, 나는 다시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한다.  비록 white중의 white guy 인 사위지만 이제는 서로 익숙해져서 피상적인 대화에 큰 문제는 없다. 특히 그가 gourmet , local beer를 좋아해서 그것도 도움이 되고, 화제도 협조적이어서 세대 차를 넘어서 나와 같은 ‘꼰대’들의 주장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보기가 좋았다.

다음 주말에는 나라니가 push를 해서 조금이라도 외가 쪽 나라의 문화를 심어주기 위해서,  100일 잔치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양가 부모들과 함께 모이기로 했는데, 글쎄 그들이 우리들의 100일 잔치의 의미나 알 것인지…  Racism이 hot button issue인 요새, 참 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  며칠 전에 겪은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기쁜 놀라움이다. 화장실에서 그런대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를 ‘삐끗’하며 다쳤다. 이런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한번 일어나면 때에 따라서 며칠 동안 고생을 할 적도 있었다. 심한 case (눈을 치우다가)에는 일주일을 누워서 고생한 적도 있었다.  이런 때는 주로 massage를 하며 기다리는데 나는 그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그냥 꼼짝 안 하며 기다리는 참을성으로 지내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거의 직감적으로 산책을 나간 것이다. 물론 허리를 꾸부리고 고통스러운 자세로 남들이 볼까 봐 둘러보면 조심조심 걸었던 것이다.

직감에, 이렇게 하면 빨리 나을 듯 했던 것이다. 결과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동네 산책길 30분이 끝나고 나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이것은 아마도  Chiropractor 만이 의학적, 과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기필코 산책을 하러 기어나갈 것이다. 처음의 ‘잠깐 고통’이,  두고 두고 편안함의 기쁨을 주는 비결, 방법 이것을 누가 이것을 마다하랴?

 

Mother’s Day, 오월 둘째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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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5월 달이  ‘성모성월’ 임을 올해 거의 잊고 살고 있다.  내 탓이지만, ‘빨갱이 짱깨’들의 ‘선물’인 일명 ‘우한바이러스’ 탓도 없지 않다. 온통 그곳에 신경이 쓰였으니 아무리 날짜가 5월 중순을 향하고 있지만 어머니의 냄새가 안 나는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의 냄새와 함께 5월 13일은 Fatima, Portugal에서 1917년 성모님께서 3명의 목동들에게 발현하신 날이기도 하다. 어떻게 머리 속에서 그런 것들이 희미해 졌단 말인가?

새로니와 Richard 그리고 정든 개 Ozzie가 Mother’s Day날 집으로 찾아왔다. 아마도 어머니 날 이라 일부러 온 것일 듯하다. 오랜만에 Ozzie를 만났다. 이 녀석을 보는 것은 좋은데, 2년 전에 저 세상으로 간 나의 개, Tobey생각이 나곤 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Ozzie가 새로니에게 너무나 가깝게 붙어 산다고 Richard가 불평 비슷한 언급하니…  불현듯, 또, 나중에 일어날 그날, Ozzie가 떠나는 날, 을 생각하니 미리 슬퍼진다. 그래 그것이 우리 모두, 피조물들의 운명이 아닌가? 그런 것 미리 걱정하는 것, 별로 안 좋다.  가지고 온, 오랜만에 보는 doughnut을 보니 군침이 흘렀다.  Backyard lawn mowing을 오랜만에 했더니 너무나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다음엔 front yard를 할 차례이다.

올해는 사실 외식도 못하고, 선물도 없고, 그야말로 완전히 다른 모습의 Mother’s Day가 되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경을 써서 이렇게 어려운 방문도 하고 나라니는 특별히 주문한 ‘팻말’을 선물로 주었다.  하도 garden을 좋아해서 아예 ‘Yonsook’s Garden‘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  지난 밤에는 Tylenol PM을 두 알 먹은 탓인지 잠에 쫓겨서 10시도 되지 않아서 잠자리에 쫓겨 들어갔다. 반갑지 않은 치통으로 기분도 저하되고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오랜만에 backyard mowing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나 보다. 모든 것이 서로 합쳐져서 그랬던 것, 묵주기도도 모두 생략하고… 별로 자랑스러운 것이 없다. 개인묵주기도와 가족저녁기도는 필수적으로 해야 전체적으로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 정신력, 성령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보자.

 

¶  Tax Return을 시작하였다. SSA income은 작년과 거의 같을 것인데, 문제의 Fidelity IRA는 사실 조금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stock market이 작년보다 꽤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것으로 또라이 트럼프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생색을 내곤 했구나… 피식 비웃음이 나온다. Tax Return, 끝냈다. $300+ refund 란 것, 빛깔 좋은 개살구인가… 이것은 IRA withhold 된 것이라 사실 원래가 우리의 돈이 1년 동안 무이자로 돌아온 것이다.

모든 것이 끝나고 기분 좋게 tax form의 hardcopy print를 하려고 보니…. 어~~ HP Laser Printer가 죽어버렸다. 전혀 깜깜… 추측에 어젯밤이 power가 나간 모양이었던데 그때 power surge, spike로 무엇이 타버린 것 아닐까? 이것 시간을 두고 고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피곤하다. 이번 기회에 새것을 하나 사는 좋은 구실이 될지도..  생각난 김에 곧바로 printer하나를 찾아 order 하였다. 물론 기준은 good enough, just barely good… 찾은 것은:

Brother HLL2370DW  Black & White Laser, Automatic Duplexer, Wireless: 내가 원하는 모든 기능이 있다. 제일 싸기도 한 것, 죽어버린 printer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종이 양면을 자동적으로 printer하는 automatic duplexer가 있다.

 

¶  부활 제6주일 미사, 이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의 온라인 미사는 이제 벌써 2개월에 가까운 new normal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일요일 아침이면 9시 반이면 Doraville로 drive를 하곤 했던 것이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집에 갇히게 된 이후 처음에는 이상하긴 했지만 편한 점도 없지는 않았다. 나이 탓도 있었겠지만, 어떨 때는 정말 일요일 아침을 한가하게 보내고 싶었던 적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가톨릭 미사의 정점 頂点인 ‘물리적’ 영성체가 빠진 것은 ‘ 천주교 교리적 결함’이 있음도 인정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지 않은가? 그것 빼놓고 긍정적인 점 중에는, 미사와 강론 등에 예전보다 더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안 보아도 되는 것 등도 있다. 

오늘 미사 강론을 들으며, 신부님의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나 어머니로 부르나 똑 같다는 생각. 어떨 때는 하느님을 어머니의 이미지로 투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어머님의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이고, 하느님은 전능한 것이 아니고 무한한 사랑이란 것 등등…  사랑에는 고통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는 사실, 고통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생각. 어머니도 고통이 따른 사랑을 한다. 모든 사랑의 행위에는 고통이 필연적으로 따른 다는 사실, 고통과 괴로움은 다르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명강론이었다.  

 

이영석 세례자 요한 주임 신부님

미사 강론,  19분

April’s F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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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lmy Morning:  4월이 시작되는 이른 아침은 밝지만 겨울처럼 싸늘한 느낌을 준다.  지나간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어온 순교자 성당의 야심에 찬 yearly project, 성경통독, 이제는 거의 자동적으로 어둠 속에서 성경을 펼친다.

거침없이 정직하게 흐르는 세월은 결국 우리 모두 신약성경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이것을 계기로 조금 신약의 전체 흐름과 느낌을 새롭게 하였다. 매일 복음과 더불어 이것은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너무나 감사한 것이다.

오늘 아침에 펼친 시편, 91편… 어쩌면 timing이 이렇게도 맞아 떨어지던가… 어둠과 두려움은 한마디로 악, 악의 표현, 구현이니까… 궁극적인 피난처를 우리는 믿는다.

 

나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밤의 공포도

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에 돌아다니는 흑사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네 곁에 천 명이,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에게는 닥쳐오지 않으리라.

오히려 네 눈으로 바라보리라.

악인들이 벌받음을 너는 보리라.

이는 네가 주님을 너의 피신처로,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안식처로 삼았기 때문이다.

너에게는 불행이 닥치지 않고

재앙도 네 천막에는 다가오지 않으리라.

 

<시편 91편 중에서>

 

¶  April’s Fools:  H 자매로부터 S 형제의 소식을 잠깐 들었다. 다시 비관적인 평가를 시작하는 것이, 옛날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  Counselor 상담사를 만나기 시작한 이후 일말의 희망을 건 것이 사실이었는데… 근본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던 것인 듯하다. 그렇다면 그 나름대로 ‘꾀’를 부리며 주변 사람들을 오도 誤導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으니… 어떻게 이런 인간이 있단 말인가?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병적인 집착이 모든 비극의 원인일 듯하다. 나의 말대로 이것은 한마디로 ‘하느님의 영역’이다. 어쩔 수가, 기도 외에는, 없다.

 

3월을 결산하며 가능한 한 많은 ‘묵상, 단상, 기록, 일기’를 블로그에 남기려고 ‘이를 갈고’ 있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내가 나 자신을 sabotage 하며 지낸 것이 거의2주가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노력할 것이다. 의미 있는 나의 깊은 생각을 만들어 놓고 싶은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나 자신이나 우리가족에게 어떤 후유증을 남겨놓을 것인가? 내가 걸리면, 우리 가족이 걸리면, 아니 주변사람들이 걸리면, 심지어 죽으면… 가슴 깊은 곳에서는 ‘설마, 설마, 설마’하고 외치지만 자신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나이를 의식하며 걱정해야 될 운명이지만 아직도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 경제적인 것이 더 관심이 가고 있지만, 더 이상 어떻게 최선을 다 한단 말인가?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가끔 그립고, 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문제가 없으니까 성당도 가고 하고 싶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제를 한다. 이렇게까지 까다롭게 내가 나를 막는 것, 큰 자신은 없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돕는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 참자.. 연숙이가 손자를 보러 나라니에게 가는 것도 사실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것까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나라니가 그렇게 엄마를 찾는다는 것은 흐뭇하기도 하고, 아직도 나이는 들었어도 변함없는 막내라는 느낌도 든다.

 

근래에 우연히 성당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시몬형제, 나이는 10년 아래이지만 ‘교회적, 성사적 신심’은 놀랄 정도로 투철한 형제다. 특히 성사, 미사참례를 절대적으로 여기는,  요즘 주변에서 보기 드문 남자라고 할까. 알 수 없는 면이 더 많은 듯한데 우선 친근감을 주며 우리와 가까워지게 되었다. 느낌에 ‘알 부자’인 듯 하기에 조금은 우리와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면도 없지는 않다.

이 형제가 어제 밤에 할아버지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기대했던 것이라 놀라진 않았다. 하지만 나 같으면 말하지 않아도 될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실망을 금치 못한다. ‘부자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듯한 것, 왜 나는 그런 것들에 그렇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까? 그냥 받아들이면 되지 않는가?

 

이것과 연관되어서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도 곁들여 반성을 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South Korea는 과연 현재 나에게 어떤 나라인가 하는 절대적 명제다. 나는 이것을 가지고 왜 그렇게 씨름을 하는 것일까?

오늘 이런 나의 어려움과 씨름하며 문득 깨우치는 것이 있었다. 왜 나는 현재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닐 수가 없지 않은가? 미국의 좋은 점, 조국의 좋은 점 모두 나에게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아닌가? 왜 나는 그런 생각을 못하며 산 것일까?

이제는 아무래도 더 늦기 전에 조국과 더 친하게 되어야 하는 것인 아닌가? 어떻게? 연숙의 수준 정도로 조국의 참 실상을 서서히 알아 보면 된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쁘고, 우선 실상을 알아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더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