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런 2월 초 어느 하루는

비교적 깨끗한 잠을 잔 듯 머리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일어날 수 있었다. 생각도 비교적 괴로운 것에서 벗어난 상태, 이것이 사실은 주 관심사다. 아차 하며 괴롭고 어두운 생각에 접어 들면 벗어나는 것 조차 괴로운 것이다. 이런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야 하는데…  어제 오늘 조금 새롭게 깨닫는 것은 역시 몸을 바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몸에 꾀를 부리지 말자는 것인데, 이것이 생각만큼 쉬운 것도 아니니 문제다.

각종 크고 작은 ‘일거리, project’들을 떠올리며 하나 둘씩 일거리를 생각하니, 역시 ‘악하고, 괴로운 생각’이 멀어지는 듯… 하나 둘 셋… 이런 식으로 살아나가면…

다시 날씨는 기울어…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2월 초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오늘, 오늘 아침미사는 순교자 성당으로 간다. 이것조차 땡땡이를 치려는 유혹을 받고 은근히 놀랐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절대로.. ‘무조건, 무조건’의 세 글자를 잊지 말아야 한다. 사순절이 다음주 수요일로 서서히 다가오는데, 조금 나의 생각을 ‘오감으로 느껴지지 않는 쪽’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이제 나에게 알려지고 경험이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 않은가? 그쪽으로 그쪽으로 관심을 돌리자…. 기도, 영적독서, 비디오 메주고리예, 과달루페, 루르드, 과학과 종교… NDE, Consciousness, Quantum stuffs… 얼마든지 내가 가야 할 곳이 많지 않은가? 바르게, 높게, 충실하게, 현명하게, 성스럽게 사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자~~~

쓸개 빠진 인간..  우스개 소리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던진 신부님의 농담이었다. 쓸개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온 부주임 김성현 신부님,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환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즐겁고 기쁜 신부님의 얼굴을 보니 나도 모처럼 얼굴이 펴진다. 이제까지 조금은 서툴기도 했던 강론도 아주 성숙하게 들리고 오늘의 내용은 나에게 100% 공감, 동감이 가는 멋진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전임 이재욱 신부님이 이 김성현 라파엘 신부님을 그렇게 칭찬을 하셨던 것을 기억하기에 더욱 이 신부님에게 호감이 간다. 나아가서 개인적으로 가까이 알고 싶은 충동까지… 하지만 참자, 우선은….

미사 직후, 우리의 일정은 조금 변한 것인가? 솔직히 말해서 미사 후에 특별히 갈 곳이 없다는 쓸쓸함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꽤 많은 ‘친지, 교우’들과 그런대로 미사 후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가? 이제는 그야말로 ‘없다, 모두 갔다’ 라는 자괴감 뿐이다. 이것이 누구의 잘못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런 때에 손주들을 보러 새로니 나라니 집엘 가기 시작한 것,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timing이 아주 좋았다. 그래, 이런 때를 적절히 활용해서 두 집을 더 자주 가는 것, 보람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Bakery 하얀풍차엘 가서 맛있는 빵들을 사가지고 유나네 집엘 갔다. 유나의 얼굴을 보고 싶기도 했으니까…

지난 일요일과 비슷하게 아침을 새로니 식구들과 함께 하고 OzzieDunwoody 동네 full course를 걸었다. 40도 대의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그런대로 중무장한 옷 덕분에 지난 일요일처럼 고생하지는 않았다. 아~ Ozzie, 녀석 어찌나 걷는 것을 이렇게도 좋아하는지… 그것을 보는 내가 더 행복할 정도다.

ARDUINO UNO R4 (WIFI VERSION)이 battery holder와 함께 도착 했다. 비교적 근래 나온 UNO R4, 인상적인 것이 이것이 MADE IN ITALY라는 사실.. 정말 MADE IN CHINA에 질렸는가, 어쩐지 quality도 fashion쪽처럼 최고급일 것 같은 인상. 이것에 관심이 간 것은 원래의 UNO board위에 ESP32가 함께 포함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외에 led matrix까지 함께… 얼마나 흥미롭고 멋진 idea, design인가?  아~ 문제는… 이것은 역시 최신 design이어서 그런지 power/data connector도 최근의 USB-C가 아닌가? 나는 역시 최신, 최근의 tech trend에 뒤지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USB-C cable이 필요한 것이다! 연숙에게 급히 order를 부탁해서 Amazon Prime으로 내일 온다고 하니… 우선 OK~~~

우아~~ 저녁혈압이 148/82!  아마도 근래 보는 ‘최고치’가 아닐까? 물론 드물게  150대의 숫자를 보긴 하지만 150에 가장 가까운 148를 보니 조금 심란해진다. 분명히 저녁의 혈압이 평소보다 오른 것이다. 이것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지 그것을 알 수가 없다. 저녁 때 140이 넘으면 AMLODIPINE 한 알을 덕 복용하라는 의사의 지시가 전부니까.. 150이 넘으면 2알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이것은 exact science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알아서 먹으라는 것이고, 가급적 더 많이 복용하는 쪽이 좋다는 정도로 이해를 한다. 의사조차도 수시로 이것을 먹는다고 했으니까. 오히려 덜 먹고 안 먹고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정설, 통설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