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영성, 철학, 교리의 고리를 완전히 벗어난 진실성이 넘치는 개인적인 이별의 아쉬움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했던 비전통적인 고별식이 되었다. 졸업을 앞둔 신학생처럼 청순한,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는, ‘초심을 잃지 않을 듯한 사랑의 사제’, 오늘도 그의 모습과 절묘하게 matching이 되는 모습….. 그의 notebook PC에 담긴 지난 3년간의 사제활동 영상을 함께 보며, 정든 곳을 떠나야 하는 한 사제의 아픔이 피부로 느껴져 온다. 지난 3년간의 사목현장의 모습들이 알알이 담겨있는 영상, 전 이재욱 신부님의 그에 대한 격조 높은 인상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별과 사랑의 노래까지 손수 부르고, 미사의 끝맺음은 눈물의 침묵, 성전을 떠나며 마지막 악수 인사 역시 신부님은 침통한 표정이었으니… 아마도 내가 경험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고별미사의 전형이 되지 않을까? 신부님, 저희도 아쉽습니다, 우리가 좀 더 젊었었으면~ 좀 더 가까이 볼 기회가 없었던 3년이 애석합니다… 신부님의 진정한 사랑의 표현은 앞으로도 두고 두고 주위를 훈훈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