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으로 제일 가벼운 shirts차림으로 새벽을 맞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곳에 봄이 왔다는 확실한 표징이 아닐까? 어둠 속에 찬란하게 빛나는 dogwoods 봉오리들, 포근하게 축축한 따뜻한 흙내음세~ 3월의 마지막 날…


Sandwich ham이 재고가 떨어졌기에 오늘은 내가 나의 방식으로 french toast를 만들어본다. 이것은 먹기에 잇몸에 무리가 안 되기에 나에게는 아주 감사한 아침 메뉴가 되었다. 하루 두끼 먹는 우리의 마지막 식사는 ‘큰 점심’, 새우/salmon steak 이 정도면 오늘 하루 영양섭취는 OK…


오늘로서 이것, garden hose의 위치를 바꾸는 작업이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큰 사고나 의외의 놀라움 없이 끝난 것이 고맙구나. 이제는 새로 조성된 화원에 물을 주는 일이 조금은 쉬워질 거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최근에 틀린 때가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오늘은 바란 만큼 많은 양은 아니었어도 제법 비다운 비가 내렸다. 제일 큰 고마움은 ‘꽃가루’를 많이 적셔주었다는 사실이다.
어제 미사를 결했다는 사실, 성당 공동체에서 조금 더 멀어지고 있다는 과장된 걱정 때문이었을까..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평화,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날이 되었다. 왜 이렇게 나는 상상적인 우려, 걱정을 하며 사는 것일까? 내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며 살고 있단 말인가?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 도대체 누가 나를 인정해 준단 말인가? 내가 나를 조금 더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왜 나는 나에게 이렇게 인색한 것일까? 왜?
이제는 사순절도 막바지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는데~ 무엇을 꼭 해야 하며 살아야 하는가? 과연 나는 제대로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가? 왜 나의 현재 사는 모습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듯한 우려를 하고 있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오늘부터 다시 ‘간신히’ 저녁 가족기도가 재개 되었다. 오늘은 눈을 뜨고 성모님을 비롯한 다른 ‘하느님’들도 바라보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다. 잡념, 공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을 본다. 그리고 메주고리예의 성모님을 만나는 상상을 일부러 해 보기도 하고… 왜 나라고 가까이 성모님을 볼 수 없단 말인가? 현 시공간이 아니라면 상상적인 나만의 초자연계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4월 1일, 달력을 넘기는 것이 왜 이리도 겁이 난단 말인가? 이런 적이 전에도 있었는가? 4월에 해야 하는 일들이 그렇게 나를 도망가고 싶게 만들기라도 한단 말인가? 도대체 내가 피하고 무서워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없다, 없어… 왜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왜? 나아가자, 4월로, 4월 안으로… 그리고 5월, 6월로… 용감하게 당당하게… 멋지게,,, 건강하게~~ 보기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