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geous Balmy Long Fall Day

수면전선 이상 무~~ 감사할 일이 별로 없는 요즈음 이것이 유별난 것인가? 아니다, 연숙의 어지럼증이 거의 사라지고 오늘은 ‘잘하면’ YMCA gym, grocery shopping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제일 큰 감사할 일일 거다.

날씨가 결국 10월, ‘세월의 압력’으로 고개를 숙이는 듯 보이고, 오늘 새벽에는 드디어 런닝셔츠를 regular로 격상을 하고, 서서히 앞으로 필요한 옷가지에 신경을 쓰기시작.. 이제 곧 ‘그날’이 올 것이 예상된다. Thermostat는 조금 이르지만 cross-over mode로 바꾸어 보았다. 언제고 heating mode의 새벽이 예상되기에..

10월 3일은 개천절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대장정 고국순례길’이 2년 전에 시작되었던 날이어서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와 기념이 되는 날인데~ 맞고 보니 멍~한 기분, 2년 전 이때 4주간의 ‘삶의 기록’이 정리가 아직도 안 되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 병신아, 이러다가 내일 아니 지금 세상을 떠난다면~~ 아~ ‘나’ 라는 사람, 정말 알 수 없는, 정말 해괴한 인간이 아닐까?

그날 그날 삶의 반성, 회고를 제대로 못하며 사는 최근, 왜 그럴까? 게으른 탓, 아니면 피곤한 탓, 아니면 그저 싫어서~ 내가 나 자신 가늠을 잘 할 수가 없이 끌리는 기분? 내가 나 자신을 잘 모른다면 도대체 현재 나의 ‘영혼, 심리, 정신’상태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몇 가지의 ‘개성, 특성’이 나를 이끌고 있단 말인가? 왜 내가 나의 진정한 모습을 모른단 말인가? 모든 것은 생각, 자아의 인식, 그리고 그것의 주인공인 ‘나 라는 개성, 개체’가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할 터인데, 그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왜 이렇게 나에게 주어진 ‘여유 있는 시간’을 제대로 쓰기 못하며 산단 말인가?

어제 했던 집일 들, 과정 결과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었다. 최선은 다했지만 역부족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긴 세월 제대로 못 보아준 탓이니 할 말은 없구나. 집 앞쪽 창문 틀, 특히 sill부분의 모습이 정말 ‘목불인견’, 이 창문들 많은 이웃 집들은 이미 초 최신형으로 교체를 했건만 우리는 그저 망연자실, 쳐다보기만 했으니~~ 이 공사는 사실 ‘거액’의 작업이어서 우유부단의 장본인다운 ‘미정 未定’으로 남아 있는데, 그렇다면 일단 겉보기라도 제대로 유지하는 수밖에 없구나. 그래, 아직 나의 handyman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니 일단 ‘고치는 노력’은 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작업을 하다가 문득 정문을 보니~ 이것의 paint가 떨어져나가기 시작, 현재의 paint는 내가 덧칠한 것인데 그것이 언제였는지 전혀 가늠을 할 수가 없고.. 내가 했었다면 다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현재 집에 있는 light brown색깔 paint, 이것을 쓰면 어떨까? 이 정문의 색깔이 지금은 green이지만 사실 이사올 당시에는 dark brown이었음을 기억하는데, 원래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이 일 자체도 자세히 예상해보니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이것이 내가 우리 집 front entry에 할 수 있는 마지막 service라고 생각하고 한번 시도해보면~~

집 ‘고치는 일’을 일단 하고 있으니 올해는 집의 곳곳에 weather stripping을 정식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이것이 사실 현재 ‘엉망인 상태’임을 알고도 매년 겨울을 맞이 했던 것, 부끄럽기도 하다. 이번 기회에 조금 투자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마무리를 하면 좋을 듯~~

jDrama, ‘일드’ 샹하이 타이푼, 전체 episode를 한번 모두 보았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다. 최소한 두 번은 보아야 조금 이해를 하는 것은 사실 매회를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는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잘 듣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나 자신의 ‘단점’을 늦게나마 깨닫고 나 자신도 안쓰럽기도 한데, 이것이 나의 능력, 정성 부족인지 아니면 그저 나쁜 습관인지.. 알 수가 없구나. 노력을 하면 개선이 될 수 있을까? 설상가상 노인성 기억력 감퇴는 또 다른 장애여건.. 아~ 안타깝다, 경우야~~

이 drama를 보면서 ‘처음으로’ 중국이란 존재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것이 이번 ‘작은 사건’의 큰 의미가 아닐까? 어떻게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일부러 무시하며 살았을까? 이것 나도 지독한 인간이 아닌가? 이런 거대한 나라, 사람들을 철저히 무시하며 살았단 말인가?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어 새로운 눈, 편견을 철저히 배제한 자세로 다시 보는 것, 그것이 지금 이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된 ‘성령의 도우심’은 아닐까?

사실상 주식主食이 되어버린 bread식빵이 떨어진 지 며칠이나 되었는지~ 대신 부 주식이 된 쌀밥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구나. 하지만 또 다른 Carbo 대체식품, pancake mix가 건재하기에 no-meat 금요일 아침이 해결 되었다. 45분씩 물에 담그며 준비하는 spring mix salad, boiled egg, 그리고 사과조각.. 이 정도라도 준비할 수 있는 것 감사해야지.. 게다가 설거지는 100% 내가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솔직히 자랑스러운 것, 감사 감사…

높고 푸른 멋진 가을 하늘 뒤로 보이는 이곳, East Cobb YMCA, 사반세기에 가까운 인연… 제2의 고향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이곳이 현재는 거의 유일한 휴식처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조금 의외다. 다른 곳들도 그 동안은 참 많았는데, 이제는 이곳만 남게 되었다는 쓸쓸한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나마 우리에게 건재하다는 사실을 감사하자..

연숙이 어지럼증이 예전처럼 거의 사라지고 있고, 그것을 확인하려는 듯, YMCA엘 가 잔다. 오늘은 어제 하던 일들을 계속하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이렇게 운동을 하게 되면 아마도 그 계획은 차질이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고, 그것은 맞았다.

오늘의 gym 시간대가 30분 일찍이어서 그런지 또 ‘그 거북한 양반 Mr. K’ 를 마주치게 되었던 것은 사실 불편하기만 했다. 세상에서 그렇게 말을 쉬지 않고 하는 한국남자는 아마도 본 적이 없었을 것 같은데… 특히 나에게는 무언가 나에게 과시하려는 듯한 나의 상상 또한 거북하기만 하고.. 왜 성당에서 보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렇게 반응을 하는 나 자신도 사실 거북하고, 싫은데 어쩔 수가 없다는 현실이 괴롭고… 좌우지간 촤상책은 이 양반을 gym에서 피하거나 안 보는 것이다.

오늘 외출의 주목적은 사실 grocery shopping을 Sam’s Club에서 하려는 것이었지만 막상 결과는 $180 정도의 식품들.. 다른 때는 거의 $300에 가까운 것이었는데, 오늘은 왜 그랬는지~ 아마도 나의 drink (술종류, 커피 등)가 빠져서 도움이 되었을지.. 오늘은 오랜만에 스시를 사와서 점심을 일찍 먹었다. 물론 맛이 있었던, 우리에게는 ‘고급’ 점심이 되었다.

오늘은 오후에도 날씨는 놀랍게도 써늘했지만 그것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름 T셔츠를 입고 늘어지며 잠까지 청했는데, 몸이 으실으실, 그 때문인지 조금 전에 먹었던 스시가 소화가 안 되고 배까지 아프고~ 혹시 몸이 아픈 것까지 느끼고.. 결국 오늘 하려던 모든 일은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으니..

10월 3일~ 2년 전 이즈음의 daily journal을 다시 보고 또 본다.  아직도 나는 제대로 소화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고 심지어 슬프기도 하다. 당시의 정신적인 고통이 정말 싫었던 고통이었을까, 아니면 감격, 안도, 희망도 섞여 있는 것이었을까? 하나도 정말 하나도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는데, 이런 나의 평가도 맞는 것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40년이 넘는 강의 넓이와 깊이를 나는 그 동안 나도 모르게 과소평가하며 살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대장정을 분명히 완수했고, 해냈다. 성모님의 마지막 약속을 나는 확인한 것이다. 성모님은 정확히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이다. 그것이 제일 큰 위안이요 희망이다. 이것을 발판 삼아서 이번 10월에는 의미 있는, 사실적인 2년 전의 10월을 다시 되돌아보면 어떨지… 이것도 성모님의 도우심이 필요하지…

선입견, 편견, 알고 싶지 않은 오해들 .. 얼마나 나는 이런 것들에 물들어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적지 않지만 그 밖의 것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고치고 싶고 고친 후에 죽고 싶다.

가족 소식 두 가지, 의외로 새롭고 기쁜 것은 막내 ‘콩콩이’ 나라니가 놀랍게도 new job을 찾아서 accept가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직장의 사정도 불안하겠지만  회사 내에서 옮기는 것이 잘 안 된 것으로 실망을 하곤 했는데, 녀석이 어떻게 이런 용단을 내렸는지 용기가 가상한 것이다. 현재 직장보다 훨씬 높은 대우를 받게 된 것도 놀랍다. 두 toddler를 키우며 그렇게 바쁜 생활 뒤에 이렇게 안 보이는 노력을 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가슴이 아련해짐을 안 느낄 수가 없구나… 나라니,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주기를…

새로니네 집은, Richard의 job문제로 우리의 Verizon mobile phone plan도 바뀐다고 새로니가 새로운 plan을 찾아서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것은 예전 같으면 나의 몫이었을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이미 나의 ‘전공, 영역’에서 벗어난 것이 되었으니.. 그래, 이번이 마지막, 다음부터는 나도 조금은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