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8주일 미사, 부주임 신부님, 어디로 가셨나?
이른 새벽 (아니면 한밤중) 2~3시 경이었나, 무거운 느낌, 볼일이 찾아 와서 잠깐 깨어나서 이후 계속 비몽사몽과 함께 놀다가 결국 5시가 훨씬 넘는 것을 보며 일어났다. 전혀 졸린 느낌이 없었으니 아마도 잠은 충분히 잤을 듯~ 서서히 꿈을 꾼 것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다가 사라진다. 무언가 ‘집안 일, tool time’의 느낌이었는데 그렇게 음미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잠깐 잠시 ‘오늘은 조금 나가기 싫다’라는 고질병이 느껴지는 듯해서 부지런히 쫓는 시도를 하는데~ 왜 오늘은 이런 유혹이 들어오는 것일까? 감자기 성당/공동체/사람들이 그렇게 멀어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난 주일미사엘 갔었는데, 그렇게 그곳이 생소한 기억으로 남는데~
알고 보니 지난 주일에는 ‘경미한 차사고’로 시작해서 일주일 동안 그것의 여파가 계속되었던 것~ 평소의 YMCA 2회 하는 것도 완전히 잊었던 일주일이었으니~~ 오늘부터는 조금 새로운 주일이 시작되기를 바라는데..
오늘도 ‘줄기차게도, 빠짐없이’ ponytail 박영철 보니파시오 주임신부님이 들어오신다. 예전의 구 신부님 때에는 ‘가끔은’ 조성재 요셉 부주임신부님이 집전도 하셨는데, 이번에는 조금 기대에 어긋난다. 그 젊은 신부님, 어디에 가셨나? 전혀 볼 수가 없는 것, 우리만 그런 것인가? 또 한번 소외감까지 느껴지는데~ 나의 쓸데없는 기우일 거다.
이 신임 신부님 강론 스타일은 나의 짐작대로 큰 굴곡, 변화가 없는 차분한 ‘성경공부반’의 인상을 주는데~ 이것 바람직한 것인지, 솔직히 강론자체에서 에너지나 흥미, 기대 같은 것을 기대할 수가 없을 듯한 것, 조금 실망적인 기분도 드는데, 물론 성급한 판단일 거라는 여유를 갖고 싶구나. 앞길이 창창한 것 아닌가?
현재로서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성경 ‘구절’ 공부 같은 느낌의 내용보다는 의사전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앞에 앉은 우리들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발음, 성량이니 뒤쪽에 앉은 교우들, 특히 귀가 어두워지는 세대들에게는 어떻겠는가? 예전에 김형철 신부님도 성량이 작아서 고민을 하셨는데, 이번 신부님, 이런 고충을 이미 들었을 듯도 한데~~
오늘은 지난 주에 있었던 차 접촉사고 후유증인가, parking할 때 은근히 stress를 받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꼭 또 어떤 주의력 감각이 떨어진 교우가 혹시라도~ 이런 경미한 차사고를 당하면 이렇게 후유증은 있구나. 나도 별 수가 없다. 특히 꼭 parking하러 어떤 차가 바로 옆으로 다가오는 듯한 상상도 안 할 수가 없으니~~
오늘은 편하게 오후를 보낼 줄 알았지만 갑자기 시작된 beelink mini pc에 매달려 시간을 보냈다. 목적은 이 beelink를 연숙의 desk pc로 ‘양도’를 하려는 것, 그 준비 과정으로 나의 DELL latitude pc를 그곳으로 migration하는 예행연습을 하게 된 것인데, 의외로 모든 작업들이 최상의 기대를 넘어서 100% 성공을 하게 되었다. 이제 mom-pc disk migration을 하는 것도 크게 문제가 예상되지 않게 되었다. 감사, 감사..
내일 새로니네 집에 가는 것, 알고 보니 보통 예삿일이 아닌 듯~~ 집을 떠나는 것 아닌가? 가서 그곳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인데 2023년 고국여행 말고 우리가 집을 떠나본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돌지를 않는다. 어차피 연숙이 다 챙겨줄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이것은 조금 의외다. 머리가 잘 안 도는 것~ 옷부터 시작해서 ‘필수품’도 없지 않을 듯 한데~~ 아, 이래서 여행도 가끔 다녀야 하나보다.
그래도 내일 집을 하루 떠나는 것, 조금은 가슴이 설레기도 하는데, 특히 Ozzie를 그곳에서 만나서 또 우리 침대 옆에서 재울 생각을 하니~ 조금 눈물까지 나는 상상도~~ 별수 없는 인간이다, 나는~~
내일은 daily journal에 ‘아침 도장’을 찍지 못할 듯하구나. 하루를 빠지는 것, 이것도 재미있구나. 내일 그곳에서 pc는 일부러라도 안 쓰고 대신 요새 읽는 Michael Pollan의 책을 가져가는 것, 이것이 나를 조금 기대반, 설렘반의 시간을 줄 것 같은데~ 특히 How to Change Your Mind는 꼭 더 읽을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