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하지만 짧은 개화”는 사막형 식물이 제한된 수분과 에너지 자원 속에서 번식 성공률을 최적화하기 위해 택한 진화적 타협(trade-off)”, 맞는 말이다.
올해 여름 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피는 이 ‘얄밉고 짠’ 선인장 꽃, Echinopsis~~ 나에게는 ‘한 떨기 장미꽃, the last rose of summer의 아련한 멜로디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한 여름의 막을 서서히 내리는 주역 역할을 한다. ‘얄밉고 짠’ 것은 한마디로 야속한 듯한 ‘진화의 산물’ 임을 알기 때문이다. 건조한 곳에서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 바로 일년에 한두 번 반나절 동안 온 힘을 다해 꽃을 피우는 모습, 우리에게는 얄밉고 짠 듯한 인상이지만 이제 확실한 이유를 알고 나니 눈물이 나는데~~ 꽃을 피우는 일이 그렇게 힘든 에너지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번에 작은 research로 알게 되었기에 내년부터는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구나.
편한 잠이었다. 깨어나니 5시 30분 직전~ 한번도 깨지 않고 잤으니 우선 감사~ 하지만 일어나보니 어제와 비슷한 실내 기온 81도~ 아슬아슬한 기온, 어찌하여 아직도 이렇게 덥단 말이냐? 하지만 바깥기온은 75도, 어제보다는 떨어졌구나, 일단 OK다. 앞으로 며칠간의 일기예보를 보니~ 아직도 계속 94도로 치솟는 나날들, 하지만 사흘 후 월요일부터는 80도대로 떨어진다고~~ 그러면 그렇지~ 그것이 결국 9월의 ‘첫가을’ 기분을 자극하는 첫 날이 되는 것 같구나.
하지만 올해 엘니뇨의 위력을 조금씩 현지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나간 3년 동안 이즈음은 정말 이상’저온’ 현상임을 나의 journal로 확인을 했으니까~~ 올해 여름의 더위는 아마도 나의 daily journal상으로 이상고온의 기록으로 남지 않을지~~ 이곳 저곳 올 여름은 이상고온보다도 이상 ‘호우’의 뉴스가 많이 보인다. 한마디로 비가 너무나 많이 오고, 홍수로 이어지는~~ 먼 곳의 소식임은 아직도 마찬가지지만 엘니뇨, 뒤에 있는 ‘이상기후, 재난’ 아니 지구온난화, 마지막으로 Laudato Si~ 로 이어지는 ‘급변하는 세상’의 우울함을 피할 도리가 없구나. 이런 것들 뒤에는 ‘썩어 빠진 정치인들 [개띠, 할배 개XX 졸개들]’의 ‘직무유기’ 한 몫을 하고 있는, 해괴한 세상~~ 점점 싫어진다.
서울에 사는 중앙고 후배, 김종수에게 wife ‘선희 엄마’ 근황 소식을 듣는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육체인가 정신인가? 신체적인 기능은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인지능력’에는 문제가 있다는 요지~~ 주변에서 흔히 보는 stroke 한 case이긴 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후배의 짝꿍이 이것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다는 사실이 실감이 잘 가지를 않으니~~ 종수의 성실함을 익히 알기에 아마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지~~

1.5 마일 Ozzie Trail, 우아~ 증기탕 속 같은 이른 새벽~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가자~ Ozzie야 우리는 매일 매일 걸어야 한단다. 네가 나를 끌고 나가지 않아도 된단다. 나도 나가고 싶으니까~ 그래야 이 험하고 험한 세상을 초월할 수 있는 지혜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