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Covering, A Certain Smile..

5일만에 아침미사엘 가니… 조금 의아하고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 보였다. 예수님 십자고상을 포함한 모든 성상, 성물들이 violet linen shroud로 덮여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은 이제까지 경험적으로 성 목요일 때부터 부활성야까지가 아닌가? 왜 이곳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 전에 하는 것인가? 누가 이런 것들을 정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성삼일의 느낌, 그러니까 수난의 절정의 의미를 미리 보여주는 것, 괜찮지 않을까…

간단한 Sonata Cafe [차 속에서 먹는]로 아침 요기를 하고 YMCA에 가서 건물로 걸어 들어갈 때, 어떤 수려한 모습의 중년 lady와 마주치며 good morning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lady의 모습이 한마디로 graceful한 것이고 표정도 못지 않게 천사처럼 보였다. 이런 1~2초도 되지 않는 순간이 오늘 하루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평화롭고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상상도 해 보았다. 진실하게 나누는 간단한 인사의 위력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오늘은 연숙이 pool 예약을 하지 않아서 수영은 안 하고 함께 걷기만 했다. 하지만 나는 나머지 모든 strength routine을 빼놓지 않고 했다. 걷는 것도 그렇고 machine exercise도 그렇고, 나의 몸은 아무런 이상 없이 잘 75세를 견디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오랜만에 Sam’s Club엘 가서 거의 $360 어치 shopping을 했다. 나는 물론 술은 안 샀지만 대신 Size-C battery를 ‘뭉치’로 사왔다. 우리 아기들의 장난감에 그것이 필요했기 때문인데.. 조금 아깝기는 했다. 이런 size는 요새 별로 쓰지 않기에… 하지만 현재 이것이 필요한 것이 있으니 별 수가 없구나…
이곳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WiFi Security Camera pair, 가격이 $70 정도였는데… 가만히 보니 이것은 babycam과 거의 기능이 같은 것이었다. 이것의 매력은 역시 Internet으로 아무 곳에서나 집안을 볼 수 있다는 것, two-way voice talk도 가능하니… 만약 우리 집을 장기간 비울 때, 이것으로 집안의 상태를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은 이곳에서 Lasagna 를 사와서 집에서 푸짐하게 먹었다. 아~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wine류였는데… 조금 아쉽긴 하구나..

오늘은 원래 봉성체를 두 군데나 갈 예정이었는데, K 세례자 요한 형제님이 아직도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어서 따라서 C 아오스딩 형제의 것도 금요일로 바꾸었다. K 형제님의 봉성체는 다음 차례인 2주 뒤에나 가게 되었다. 그 형제님의 상태가 솔직히 불안한 것은 사실인데… 우리로써는 기도 이외에 할 것이 없으니… 아마도 그 자매님은 장지준비 생각까지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할 일들이 분명히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우리도 기운을 차리고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겠는가?

내일도 우리는 외출, 그것도 순병원으로 regular check을 하러 9시 30분까지 가야 한다. 몇 번의 놀란 경험들을 생각하며 신경이 안 쓰이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 하겠는가? 모든 검사 결과를 ‘과학적’으로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어야… 그것은 우리 몫이다.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은.  내일은 standard test외에 아마도 Shingle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게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것은 Biden이 Medicare 무료로 하는 법에 sign을 했다고 들었기에 이번에 맞게 된 것이다.
그것보다 내가 조금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다름이 아닌 ‘기억력 test’, 그러니까 ‘치매test’… 요즈음 나는 정말 기억력의 변화를 느끼는 것, 그것에 주목을 하며 걱정까지 한다. 그렇게 문제가 없던 기억력이 요새 들어서 간단한 것들부터 기억하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드니… 언제부터 어떤 때부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요새 각종 사람 이름들, 일단 잊은 것을 다시 기억해 내는 것과 씨름을 하는 내가 불쌍하기도 하다. 오늘은 우연히 ‘김흥기’라는 배우의 이름과 하루 종일 씨름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자주 ‘바로 전에 생각하던 것’을 잊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이것도 ‘큰 문제’의 전조 현상인가… 아~ 정말 나이 드는 것 생각보다 골치가 아프구나… 몸이 괜찮아도 두뇌의 상태는 잊고 살았으니… 아~~ 과달루페, 성모님이시여, 연숙이를 도와 주신 것처럼 저의 기억력 감소, 감퇴에도 어머니 전구의 은총을 주소서…

Awkward Moment, Helen Keller’s Christ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품고 살게 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2016년 이후부터 임은 거의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란 무엇인가, 생각에서 문자, 문장, 글로 옮기는 것조차 싫지만 딱 한번만 시도한다.

“나와 알고 지내는 사람 그러니까 친지, 친구도 포함한 그룹,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이 ‘나는 DONALD TRUMP supporter’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극심한 당혹, 당황, 놀라움, 실망을 그날부터 어떻게 이 놀라운 사실을 처리하며 살 것인가… 그런 생각을 상상만 해도 끔찍한 것이다. 솔직히 실망을 넘은 절망에 가까울 것이고, 아마도 그의 기본적인 양심, 심지어 이성까지도 의심할 듯하니…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사건은 다행히도 없었다. 주위에서 특히 친지 ‘C 형’으로부터는 그런 사례를 전해 듣긴 했지만…  참으로 해괴한 post-truth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틈틈이 계속해서 Swedenborg 를 읽었다. 오늘은 새로 Helen Keller와 관련된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나의 우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단성’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게 되었는데… 역시 나의 판단이 크게 틀린 것이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가톨릭교회의 입장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 예상대로, 삼위일체 교리가 확연히 다른 것인데 이것은 개인적으로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주 심각한 차이는 아닐 듯하다. 그렇다면 안심을 하고 그의 경험적, 신비적인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닐까? 성경에서는 그저 추측,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그의 것으로 보충을 한다는 것, 얼마나 효과적인가? 1927년 New York Times의 기사는 Helen Keller의 신학적 입장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Miss Keller makes it clear that she is an ardent believer in the New Church, or Swendenborgianism, and that she looks upon Swedenborg’s writings as being supplementary to and an explanation and enlargement of the Bible. Her book weaves together into an intensely interesting narrative of spiritual groping in a double darkness and the finding of spiritual light the story of Swedenborg’s life visions and writings and her own reaction to his teachings, both when they were first explained to her and during all the succeeding years to the present. (from NYT archive, 1927)

 

Love, Joy and Peace…

사랑 love, 기쁨 joy 그리고 평화 peace ~ ‘사기평, 사기평…’ 잊지 말자.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의 ‘평화’지만 앞의 두 ‘사랑, 기쁨’을 자꾸만 잊고 산다. 영적인 삶에서 궁극적이며 매일 매 순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사랑, 기쁨이 아닐까?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고 그것이 결국은 평화로 이끈다고 이해를 하면 되지 않을까? 출발점은 역시 사랑이고, 그것이 관건이다. 사랑을 행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도를 하면 도움이 될지… 그래, 나의 선택일 수도 있지… 주님, 도와주십시오, 제가 오늘 조금 더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해 주십시오.

의외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CatholicTV를 보게 되었다. 이것은 우연이고 뜻밖이다. 내가 제일 자주 보는 program이 This is the Day인데 오늘 반갑게 이곳에 Unbound 라는 charity organization이 소개되었는데, 우리도 이곳에 아주 조금씩 donation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필리핀에 어느 노부부[나와 비슷한 나이]에게 매달 ‘조금씩’ cash를 보내는 것이고 그들의 신상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자세하게 알고 있다. 원하면 편지도 할 수 있는데… 몇 년째 못하고 있다. 이 조그만 도움이 얼마나 그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우리에게는 작으나마 보람을 느끼게 해 준다. 요사이 YouTube에서 보는 KBS ‘인간극장’류의 program에서 그곳 필리핀에서 ‘슈바이쳐’처럼 의료봉사하는 의사 ‘박누가’ 선교사 이야기를 보게 되어, 그곳의 일반적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별로 큰 발전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한국전쟁 때에는 그들이 불쌍한 우리를 도와 주기도 했는데… 참 세월의 장난인가…

지난 토요일 유나를 반나절 보아주었던 것 때문인가, 여파인가,  연숙이 역시 오늘까지 피로감을 느꼈는지 제시간에 일어나지를 못하는 것, 깨울 수가 없었다. 그래, 미사 쉬자~ 무리하지 말자~ 속으로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 생각의 연장인가, 오늘 두 끼의 식사는 모두 야채고기볶음으로 만들어 먹었다. 솔직히 나는 이런 것들이 은근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곤 하지만 전혀 그런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섭섭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 그런 말 듣자고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모님께서는 다 보고 계실 것이니까…

오늘 이 음식에는 올해 집에서 키운 고추농사의 수확이 한 몫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유기농작인지 자신은 없지만 대량수확이 된 것들보다는 분명히 안전하고 영양가도 충분할 것이다.

우연히 보게 된 것, theranos story에 관한 것, 흥미 있게 보았다. 인형처럼 예쁜 주인공 여자, 일단 보면 욕심이 지나친 것의 인과응보라고 생각도 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조금만 덜 ‘날뛰었어도’ 정말 크게 성공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조금만 절제, 자제, 중용을 지켰더라면… 그것 외에는 정말 특별하게 명석한 거의 천재급의 여성인데… 또한 그녀의 idea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두고두고 향상시켰을지도 모르고…

Lab이라고 불리는 2층의 이곳에 들어가 편하게 앉아본 지가 도대체 몇 달이 지난 것인가? 아니 그 동안 $$$을 적지 않게 들이며 사 두었던 각종 uController/sensors parts들은 어쩔 것인가? 나의 관심이 이제는 완전히 technical한 것에서 떠난 것인가? 이상하다. 이것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 듯 한데, 막상 나의 시간과 관심은 이곳에 머물지도 않고 찾지도 않고… 정리도 안 하고.. 이 방은 도대체 언제나 정리가 될 것인가? 도와주소서,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운동 삼아 앞쪽 잔디를 깨끗이 trimming을 하였다. 날씨가 워낙 시원해서 그런지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이런 것, 일석이조: 운동도 되고 앞쪽의 모습도 가지런하고… 얼마나 좋은가? 이런 것들이 나의 현재 혈압을 거의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상상을 해본다.

‘脫 뉴스’ 10일째’, 그리고… 중복中伏!

‘脫 뉴스’ 10일째라~~ 이것 덕분으로 머리는 조금 깨끗해졌다. 하지만 그 자리로 다른 ‘쪼잔한 것’들이 금세 채워지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어제 밤부터 ‘쪼잔한 것’은 짱깨들의 저질제품과 싸우는 것[time stamp problems]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물론 내가 조금 overeact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 왜 이런 ‘쓰레기 저질제품’과 싸우는지 나도 한심하다. 커다란 실현성 없는 희망을 갖고 cheap Chinese bodycam (이것을 샀던 이유도 웃기고, Lenofocus? 무슨 병신 같은 이름인가?) 에 $$를 지출한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인데… 늦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 노력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것으로 지난 밤부터 머리를 너무 쓴 것이 조금 부끄럽기는 하다.

손주 봐주기 이틀이 지나고, 휴일을 맞은 듯한 자유를 느끼며 아침미사, Sonata Cafe, YMCA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이틀을 빠진 아침미사, 그것은 우리뿐이 아닌 듯 보인다.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그래 한창 여름이고 휴가철이 아닌가? 이곳에 온 사람들이 예외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휴가여행보다는 아침미사의 순간순간들이 더 시원하고 좋다. 내가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솔직히 나도 놀란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그 동안 변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 물론 바람직한 쪽을 변한 것이지만… 그런데 근래에는 이런 변한 삶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까 봐 우려, 심지어 전전긍긍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간힘을 쓰며 하느님의 실재를 확인하려 애를 쓰는데… 과연 나는 저 세상으로 갈 때까지 이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렇구나, 오늘이 중복 中伏이었다. 한마디로 여름의 절정을 향한 행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backyard에 나가면 여름의 내음새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분명히 더운 날씨의 연속이지만 이상한 것은 그 뒤쪽에는 약간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한 그 무엇을 느끼는 것이다. 나의 표현으로 이제부터 늙어가는 여름의 시작이 아닌가? 더워도 그만큼 덥지 않은… 것… 우리의 몸이 그 정도로 적응이 된 것이기도 하고… 8월이 코 앞에. 곧 입추, 일단 가을이 선다는 때가 아닌가? 세월이여, 세월이여~~

새벽에 나가보니 어둠이 걷히고 있는 뒤뜰 앞으로 어제 보았던 3송이 꽃봉오리에서 Echinopsis ‘하루살이’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다. 이번에는 몇 시간 동안 이 모습을 간직할 것인가…  정말 아쉬운 것은 어떻게 그렇게 꽃이 빨리 모습을 감추는가 하는 것…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가?

삼복에서 중복의 모습, 냄새, 느낌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완숙된 초록색의 향연… 이곳이 3개월 뒤에는 완전히 진한 갈색으로 뒤덮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를 않는다.

오늘 YMCA workout 에는 bodycam을 갖고 들어가 test를 해 보았다. 이곳 wellness center의 각종 exercise machine과 free weight area가 찍혔다. 아직도 ‘안전한’ machine으로 제한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free weight 까지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수영을 하는 연숙의 모습은 먼 곳에서 보면 speed만 빼고는 아주 능숙한 선수처럼 보인다. 또한 지난 2년의 Pandemic덕분에 모든 기기 machine들이 몇 분마다 소독을 하게 되어서 사실 Pandemic전보다 훨씬 안전하게 되었다.

‘脫 뉴스’ 8일째

좋은 생각, 좋은 생각, 기쁘고 즐겁고 상쾌한 생각… 차분하고 평화롭게 심지어 성스러운 생각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 대신 왜 그렇게 우울하고 저속한 생각이 먼저 찾아오는가? 특히 아침에 일어날 무렵에… 제발 거꾸로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연의 부르심’으로 자다가 한번 일어나야 했던 것 말고는 또 거의 완벽한 잠을 잤다. 어떻게 요즘 들어서는 잠드는 것이 이렇게 쉬울까? 분명히 자기 전에 coffee를 비롯한 잡식까지도 서슴지 않았는데… 지난 밤에는 모처럼 a/c의 소음소리를 한번 들었다. 하지만 딱 한번이다. 또 습도가 올라갔다는 뜻일 거다. 아~ 오늘은 heat index가 올라갈 모양이다. 74세의 노구에 축적된 ‘느낌의 일기예보’, 신기하기만 하구나. 이런 날씨에 오늘 놀러 올 ‘로난’ 손주 녀석과 어떻게 씨름을 할건가…

Vocabulary, vocabulary… I need a dictionary!  나에게 사전, 특히 영어사전(mostly 영영사전) 의 필요성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도대체 언제였나? 물론 정확할 수는 없지만 굳이 기억하라면… 아마도 1980년대까지 아직도 학교에 적을 두고 있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 온 이후의 학교생활은 생각보가 견디기 쉬운 것이 전공서적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이었다. 거의 수학과 (전기전자) 전공용어였으니 당연하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시간과 세월이 대부분 해결을 했지만 말하는 것은 또 차원이 다른 것이었고… 그 이후는 ‘이민 언어의 역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50년이 지난 현재 한가지 ‘확실히’ 얻은 것이 있다면 영어로 된 비전공 서적들도 큰 문제 없이 ‘사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자신감에 철저히 손상을 받은 것은 근래 많이 읽게 된 Robert Barron(주교)신부의 강론과 책들이다. 한마디로 사전을 옆에 두고 읽지 않으면 가끔 신경질, 괴롭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 물론 나의 어휘실력 탓이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닌 듯 싶다. 왜냐하면 다른 책은 별로 문제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한마디로 이 ‘머리 좋은’ 신부님의 어휘실력은 정말 경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 고급어휘에서 전해지는 수많은 의미들, 그것을 평범한 어휘는 감당을 못할 것이다. 이제는 online dictionary를 windows screen의 한쪽에 open해 놓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귀찮은 것. 유일한 위로가 있다면 이 문제는 나만의 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태어나서 교육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것, 그것뿐이다. [예를 들면 이런 단어들, 어떤 것은 처음 보는 것, 다른 것들은 짐작은 하되 확실치 않은 것들: plop, broach, ersatz, cohort, sacristy 등등…

이른 아침에 읽는 이 주교님의 근간近刊 Redeeming… [the Time], 생각할 주제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독서가 되었다. 물론 명석한 저자가 큰 도움도 되었지만, 이것을 읽는 나의 기본 자세도 나는 마음에 든다. 가슴을 활짝 열고 싶은 것이다.  독서의 진척은 의외로 쾌속으로 진행이 되어서 비록 한때지만 나에게 의외의 기쁨과 보람을 준다. 감사, 감사, 감사… Bishop Barron!

오늘 로난 산 녀석과 한때를 보낸 것, 비록 힘은 들지만 즐거웠다. 자꾸만 작년 이즈음까지 거의 반년 동안 매주일 이틀 씩 우리 집에서 함께 있었던 생각을 떠올린다. 1년 이상이 지난 후 녀석은 아주 남자아이, 개구쟁이가 되어 있었다. 모습도 조금 영걸은 듯 보인다. Stroller를 타기에는 조금 큰 듯해서 오늘은 playground까지 셋이서 걸었다. 작년에는 걷는 것보다는 stroller를 타고 동네를 한 번 돌았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용감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최소한 수줍어하는 성격은 아닌 듯 보인다. 2살 반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나의 나이 두 살 반을 떠올리니 거의 정확히 6.25, 한국전쟁이 터질 무렵이 아닌가? 덕분에 동족끼리 죽이는 그 당시가 전혀 기억을 못하는 신비의 세계로 느껴지니… 그러니 로난 손주, 이 녀석도 지금을 모두 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기도 하다. 나의 2살 반, 즈음이 나의 아버지는 나와 어떻게 지냈을까? 갑자기 하루아침에 가장, 아버지를  잃게 되는 비운의 그날.. 이후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외아들  나, 2살 반짜리 아들의  모습을 그리워 하셨을까… 2살 반, 현재 로난 정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저 세상에 가셨을까? 참 운명이란 것이… 어쩌면 우리 가족은 이런 운명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때 김일성 [MF] SOB가 없었다면… 그 개XX가 이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脫 세속뉴스’ 7일째

세상의 잡음에서 떠나기 시작한지 7일째가 된단다. 기분이 어떤가? 확실히 머리가 덜 복잡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대만큼 평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노력을 계속해 본다. 빈자리에는 분명히 더 덜 시끄러운 것들이 채워질 것이다.

지난 밤 꿈에 전에 이미 꾸었던 반가운 꿈의 끝자락을 보았다. 반갑긴 하지만 그렇게 밝은 꿈은 아니다.  꿈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우리 집의 모습, 밖에서 본 것이 아니고 집안에서 본 것들, 짐작에 엄청 큰 집으로 짐작되는 이곳에 꽤 많은 방들이 있었는데, 옆집의 방들이 보이는 위치의 어떤 방에 나는 있었다. 이 집의 모습은 분명히 전에 꿈속에서 본 것이 분명했다. 그 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것은 거의 나에게는 신비한 체험이기에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오늘은 새로 산 bodycam을 순교자 성당 아침미사에 가지고 갔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쓰는 것으로 우선 still picture를 한 장 찍어 보았다. 아직 video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록 smartphone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의 것들이지만 website picture 로는 아주 적당한 quality가 아닐까… 앞으로 조그만 movie camera를 들고 다니면서 순간 순간을 포착하던지, 동네를 걸을 때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올 수도 있는 ‘MAGA-class SOB’ 에 대비할 것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왼쪽 앞쪽에 보이는 새카만 머리의 자매는 물론 고정석 super regular C베로니카, 정면은 우리의 정든 순교자 성당 대성전의 ‘초대형 십자고상, 그리고 제대’ 이곳도 벌써 10여 년이 훨씬 넘어가는 모습으로 추억의 한 모습으로 죽기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오늘 루카복음의 ‘주님의 기도’를 구 주임신부님, 참으로 심도 있는 강론으로  해석 해 주셨다. 이 구신부님의 해설이나 강론 등은 전의 신부님들에 못지 않게 이해하기 쉽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까지 역대 본당신부님들을 포함해서 학식 있고 신심 깊은 예수회 신부님들을 모시는 우리들은 참 복 받은 신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복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즈음 요새는 전형적, 평균적, 피부에 익숙한 그런 여름의 고개를 넘는 듯하다. 예년의 7월 말, 까마득한 옛날에 이즈음은 세상에서 제일 기다려지던 여름방학의 시작 무렵이었고, 산으로 바다로 가는 꿈 속에 살던 때였지. 이후에는 아마도 기껏해야 가족의 Florida의 ‘명사십리’  Panama City Beach 여름휴가였을 것이다. 총각시절 나만의 여름도 많이 있었지.. 그때를 거의 잊고 산다. 그것이 전부인가? 지난 20여 년 동안의 이즈음은 완전히 집에서 칩거하며 a/c와 처절하게 싸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것들은 잊고 싶은 추억이 되었다.

오늘은 미사 후, 일주일 못 보았던 성당 자매님들과 예전처럼 다시 White Windmill Bakery & Coffee에서 만나 비교적 즐거운 화제로 거의 2시간 동안 coffee와 빵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고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는데, 골치 아프고 지루하고 진부한 화제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남자들에 비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 자매그룹이 나는 더  편하다.  오늘은 주로 안나 자매의 주식시장, 경제 문제와 C베로니카 자매의 house remodeling 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 나와 직접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것들은 유익한 정보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도 몇 번이나 ‘근질근질한’ 모습을 하며 B&D battery powered string hedge trimmer를 들고 앞뒤의 잔디, 잡초들 위를 돌고 돌았다. 예상보다 battery 가 일찍 discharge가 되는 것이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잠시라도 쉴 수도 있으니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새로 산 cheap bodycam을 가슴에 걸고 15분 가량의 video를 만들었는데 물론 너무 흔들려서 볼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상시에는 증거용 video역할은 충분히 할 정도로 video의 resolution이 좋았다.

‘脫 세속뉴스’ 6일째

지난 하루 동안도 조금 나의 머리기 가벼워졌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나쁘게 말해서 ‘쓰레기’들이 더 이상 나의 머리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로 6일째, 과연 이런 노력이 어떤 효과를 나에게 줄 것인지… 분명히 무엇인가 달라질 것이라 믿고 싶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Garbage In, Garbage Out 를 명심하며…

어제 저녁에는 정말 세찬 폭풍우가 짧지 않게 몰아쳤다. 처음에는 너무나 반갑고 기뻤지만 후에는 조금 걱정이 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내렸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고 대신 원하는 많은 양의 빗물이 마르고 마른 땅 속으로 스며들었을 것이다. 워낙 마른 대지여서 그 동안도 비의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의 짧지만 계속된 폭우는 분명히 땅속에 많이 스며들었을 것, 믿는다. 잡초와 함께 우리의 없어져가는 잔디가 생명수를 받아 조금씩 일어나는 것을…

오늘은  Word on Fire, Bishop Robert Barron의 podcast Interview program을 보았다. 유명하지만 세속적인 podcaster와 종교대담을 하는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나는 아연한 모습을 감출 수가 없다. 어떻게 저런 사제가 현재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안도감까지 경험한다. 익숙한 그의 논조는 물론 요새 읽고 있는 그의 신간저서에서 이미 알고는 있는 것이다. 그것과 현재 우리 성당의 교리반 수준을 비교하면 솔직히 한숨밖에 나올 것이 없으니…

어쩌면 하루가 이렇게 허망하게 흐를 수가 있을까? 이런 조금은 허탈한 느낌은 물론 내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일이나 결과를 못 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사실은 정상적인 삶이 아닐까? 어떻게 매시간 매시간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가 있단 말인가? 아~ 또 내가 괜한 stress를 받는 듯하다…. 이것도 허망한 우려고 걱정이다. 이런 것의 배경에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사실 이번 일주일 동안 성당에서는 이냐시오 피정이 있었을 것이고 특히 어제와 오늘은 구역장 workshop이란 1박2일 프로그램이 있었을 것인데, 2018년에 내가 함께했던 그 workshop의 경험, 추억들이 아직도 선명한데.. 4년이 지난 지금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한 것인지… 조금, 아니 점점 outsider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착각이기를…

올해 여름 최고의 날…

Best Early Moring in Long Times…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빗소리로 깨어나는 새벽 잠’, 바로 오늘 새벽에 또 그런 때가 찾아왔다. 초복이 지나고 중복을 향한 때의 이런 순간은 정말 나에게는 은총으로 느껴진다. 이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집 앞의 노랗게 변하는 불쌍한 잔디들,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그린다. 얼마나 이런 순간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비록 수도물까지 끌어서 그들에게 억지로 생기를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Mother Nature의 은총에 의한 것이면 고생을 하며 기다린 보람도 있지 않겠는가?  지난 주일들 몇 차례의 ‘잔잔한 비’로 분명히 앞으로 힘차게 새파란 모습으로 일어날 것을 기다린다.

By popular requests: 지난 주 새로니가 유나를 데리고 놀러 왔을 때 내가 ‘급조 요리’를 한 것이 SPAM sandwich였는데 그때 반응이 의외였다. 모두 ‘정말 맛있다!’ 여서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런 이유인가, 계속 두 번째 이것을 만들게 되었다. 아예 어제 밤에 자기 전에 아침식사 메뉴로 이것을 청한 것이다. 아하~ 이래서… 여자들에게 음식솜씨를 칭찬해주면 반사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이 꽤 있었던 것들이 기억이 난다. 이제는 거꾸로 된 case인가.. 특별한 재료와 솜씨가 필요 없는 이것, 앞으로도 idea가 떨어지면 계속 등장할 지도… 오늘은 SPAM이 너무 짠 것, 그것이 흠이었다. 아마도 classic version SPAM이었던 모양…

올해 여름의 최고의 날, the best day of this Summer! 이유는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고.. 내가 느끼는 평화, 그것이 빗물, 소리와 함께 강물처럼 흐르는 오전, 이 순간들이 조금, 아니 아주 느리게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늦게 흐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루하게 만들면 될 듯도 하지만 그러면 나의 평화는 물론 그 순간에 깨어질 것이고… 아~ 모르겠다. 미사와 gym workout이 모두 사라진 오늘은 나에게는 100% holiday와 같은 것이지만 연숙은 새로니의 errand를 도우러 쏟아지는 빗속으로 30분 drive를 하는데…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Gulag Archipelago… Aleksandr Solzhenitsyn 솔제니친 솔제니친… 이것도 추억의 유물이 되었나? 문득 1960/70년대 나의 모습이 떠오르니… 이 이름으로 오늘의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역시 추억여행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이런 시간은 항상 들뜨고 즐거운 것이니까.  이것이 어디에서 출발을 했는가, Robert Barron의 최근간 Redeeming The Time에서다. 여기서 저자는 또 다른 ‘한창 뜨고 있는’ Jordan Peterson을 언급한다.

올해 납량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대한민국 [역사물]들, 2006년, 2010년 경의 두 가지 [역사스페셜] series인데.. 이 중에서 충격적인 것도 있다. 신라의 건국에 대한 것, 놀랍게도 경주 김씨 왕조의 시조는 북방유목민, 도래인이라는 것.. 금관을 포함한 각종 문화, 유물들을 보아도 수긍이 가는데.. 그렇다면 조금 그들의 신비적 요소는 사라지는 것인가…

레지오, 레지오…

지난 밤 11시부터 새벽 6시 30분까지 기록적으로 한번도 깨지 않고 잤다. 이것은 아마도 기록이 아닐까? 화장실 행도 없었던 것이 의아하지만 분명히 나는 안 갔던 것이고 잠깐이라도 깬 기억이 전혀 없다. 와~ 예전의 나의 자랑거리 밤잠습관이 돌아오는 것일까? 더욱 이상한 것은 어제 낮잠을 2번씩이나 ‘떨어져서’ 잔 것인데…  이것으로 나의 경험적 진리가 확인되는가… 낮잠을 잔 날은 그날 밤 더 잠을 잘 잔다 라는 나만의 경험적 사실… 왜 그럴까? 연숙의 지론에 의하면 사실은 반대라고 하던데… 아마도 들리는 각종 fake news를 본 것은 아닐지[물론 아니다…]…

오늘도 away-from-news 가 자연스레 성공을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이 어렵지 않은 것을 왜 모르랴? 그저 깊이 각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것의 효과는 3일 정도로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머리가 조금은 맑아지는 듯하다. 이제 이 머리의 비어가는 공간에 무엇을 채워 넣을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상화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연숙의 driver’s license renewal을 마치고, 가벼운 기분으로 귀가를 하면서 원래 Wendy’s 가려고 했던 것을 Kroger로 바꾸어 요새 맛들인 그곳의 fresh한 sushi를 사왔다. 이렇게 오늘의 오전일정이 다 끝났지만 오후가 되니… 또 편안하고 싶었고… 게으름인가, 아니면 휴식인가… 아~ 정신 좀 차리자… 경우야~~

어제 저녁 때 위층에서 조금 큰 소리로 연숙이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혹시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우선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각종 ‘사건’들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성당’단체’ 활동에서 유발된 부산물이었지만 근래 몇 년은 거의 그런 활동에서 떠났기에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는데.. 무엇인가? 아하~ 바울라 자매와의 통화였다. 그러면 이해가 간다. 그 자매님 흥분하면 대포 같은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러면 왜 큰 소리가? 레지오 때문이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난 사실이 믿어지지 않으셨던 모양, 자세한 이유를 모르시니 우리가 ‘영적’ 게으름이라도 피우는 것으로 잘못 아신 것이다. 결국은 ‘Kafka적 사건, 왕마귀’ 때문이었다는 이유를 들으시고 어렵사리 수긍을 하셨다고…  과연 그 결정은 잘 한 것이었을까, 사실 자신이 없다. 10여 년이 지난 후에는 조금 알 수 있을지…

드디어 나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머리 속이 벌써 편안해지는 바로 고향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James Martin, Eben Alexander, Robert Barron, Jordan Peterson, Thomas Merton.. 근래에 들어서 특히 Pandemic이 시작된 이후에 심취하고,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고향이 바로 이들의 저서들이었다. 그것을 몇 달 동안이나 책 정리를 한답시며 밀쳐놓아서 나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 어떻게 이런 게으름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었던가? 오늘 거의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 기적 같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잊고 살 수가 있었던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나?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웃기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脫 세속뉴스’ 첫날

어제 오후부터 나를 지배하는 감정은 조금 슬프고 섭섭하다는 것이었는데 아직도 그런 후유증 때문일까, 아니면 이제 조금 때가 되었는가 하는 깨달음인가… 일단 아침의 세속 routine을 접기로 했다. 언제까지 갈지는 자신이 없지만 현재의 나의 삶의 지표, 방향이 조금은 ‘세상을 향한’ 것 같은 것이다. 세상이란 것, 세속적 인간세상이란 것, 어느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문제는 어제부터 각종 주일 강론에서 느끼고 있는 것, 과연 나의 모든 것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자신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선 무게 중심, 관심의 중심의 방향부터 조절을 해 보고 싶다.

세상의 소음, 잡음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지려는 조그만 첫 걸음은 그런대로 성공을 했기에 앞으로 머리 속이 깨끗해질 수 있는 희망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조금 소극적인 접근방법이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잔잔한 평정의 세계로 가는 방법은 ‘조용한 화제’를 찾아 책, 대중 매체를 보고 듣는 것이다. 현재 나의 옆에서 졸고 있는 산더미 같은 ‘좋은 책’들, 바로 그것에 나의 손이 아직도 쉽게 가지 않는 것, 그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커다란 도전인데, 아마도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아침미사로 시작을 했기에 일단은 보람 있고 성공한 날로 쳐야 할 것이다. Miguel신부님 주례 미사이기에 강론도 격조가 높은 것이고 미사 자체는 말할 나위도 없이 ‘고전적’인 것이기에 우리는 사실 ‘가톨릭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신심 행위 중에서 미사 참례, 영성체 등의 비중을 잊고 살 때가 많을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아침 2~3시간의 외출은 정말로 값진 것 아닐까? 성모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시도를 해 본 것, 나의 자존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슬아슬하게 성공했던 shower head modification 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나의 실수로 부서진 connector를 복구하려는 노력, 될 듯 말 듯한 것, 화가 나는 것을 어떻게 진정해야 하는 나의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왜 이런 ‘작은 것’에 연연을 하는가 말이다. 식별의 중요성, 어제 구(동욱, 미카엘) 신부님의 ‘더 중요한 것, 더 먼저 해야 하는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포기를 했다. 끝이다…

오늘도 올 여름 나를 살려주고 있는 ‘납량특급’  [한국]역사물 들을 보며 마음껏 더위를 잊는다. 오늘도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고전적 여름’의 모습이어서 오후에는 거의 예외 없이 시커먼 구름과 함께 비록 짧긴 하지만 비까지 쏟아지는 것이 그렇게 평안함을 줄 수가 없구나. 이것이 역사물을 보는 것과 어울려 초복이 지나가는 한 여름을 서늘하게 해준다.  또한 다른 쪽에서는 1968/9년 무렵 서울의 여름에 한창 즐겨 듣던 Johnny Rivers의 pop oldie Summer Rain의 추억까지 어울리면 결국 이것이 극락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 추억의 60년대 여름들이여~~ 절대로 그것만은 기억세포에 끝까지 남을 수 있게 해주라~~

Our Lady of Mount Carmel

이틀 동안이나 갈 수가 없었던 아침미사엘 갈 수가 있었다. 연숙이 다행히도 제시간이 일어난 것, 알고 보면 이런 문제는 역시 연숙의 불면증에 의한 것인데 나는 알면서도 그렇게 모르는 척, 짜증이 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것인데..
오늘은 달력을 보니 갈멜산의 성모님 기념일이었고 아침미사엘 가보니 그것에 맞추어서 갈멜재속회 소속 회원들의 서원식이 있었다. 이 동네 성당의 아침 묵주기도 팀 멤버들이 많이 보였다. 입회하는 사람과 종신서원 하는 사람들… 예전 같았으면 속으로 ‘나도 저런 것 할 수도 있는데..’ 하는 대담한 생각도 할 듯하지만, 아~ 나는 분명히 그때와 다른 모습의 신심의 소유자가 되었는가… 이제는 모든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니,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아침 미사의 신비인가, 비교적 머리 속이 평화스럽던 날, 무슨 큰 일을 시작하거나 완수하거나 하는 희망이 가득했지만 지나고 보니 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그런 것이 없었다. 이상한 것은 ‘그래도’ 오늘은 모든 것이 가볍고 산뜻하고 심지어 즐겁기까지 했으니… 요즈음의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아주 예외적인 인생의 하루에 속할 듯하다. 그래, 계속 이런 날들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Nikola Tesla…Serbian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너무나 필요이상으로 알려진, 이 사람이 Serbia 출신이었던가? 예전의 Yugoslavia의 Medjugorje 성모 마리아 발현으로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조금 친숙해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그들의 ‘잔인성’만 부각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정치 지도자들이 우선 우리의 말로는 잔인한 ‘개XX  빨갱이 축’에 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이 ‘초복’이란다. 그러니까 복더위가 7월 중순에 시작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지 주위가 집 주위가, 아니 세상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다. 그냥 초록이 아니고 초록 중의 초록… 밭농사 고추 첫 수확부터 빗물을 맛본 대지는 온통 각종 잡초와 잔디로 덮이며 초복의 여름을 간다…  하지만 점점 다가오는 다른 계절의 모습이 초록과 겹치는 착각을 느낀다.

‘해괴한 사건’ 때문에 충동적으로 order했던 cheap bodycam이 며칠 만에 도착했다. 싼 것을 찾는 나의 습성이 어디로 가랴~ 하지만 그냥 싼 것이 아니고, 나의 기준에 알맞은 것이기에 문제는 없다. 진짜 문제는 온통 broken English 투성이인 ‘짱깨’영어로 된 설명서… 이것을 어떻게 해독을 할 것인가?

원래 예정에는 혼자서 YMCA엘 가려고 했는데 조금씩 꾀가 나기 시작해서 질질 시간을 끌다가 그래도 결심을 하고 늦게 거의 5시에 가까운 시간에 YMCA엘 가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차가 거의 없는 것이 흡사 문을 조금 있으면 닫는 듯 보였으니… 부리나케 website엘 들어가 보니… 토요일은 5시까지 연다고? 아~ 어떻게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차의 gas만 축내었단 말이냐? 오늘 굳이 YMCA엘 가려고 했던 이유 중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shower로 머리와 몸을 씻으려는 것도 있었는데… 할 수 없이 물이 신경질 날 정도로 쫄쫄 조금씩 흐르는 나의 샤워로 감기는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번뜩했다. 그래… 요새 각종 tool들과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혹시 이 shower head를 변형시킬 수는 없을까… 하고 Youtube를 보니 역시 방법이 있었다. 그 동안 나는 잘못하면 못쓰게 될 까봐 그런 것인데, 그것이 아니었다. 이것도 또 다른 mickey mouse project가 되었다.

안개 속으로 사라진 꿈 속의…

어제 밤 잠을 청하며 garage에 설치하려는 tool/workbench design을 머리 속으로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직전에 websites들에서 본 idea, size등등이 나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나는 만족했다. 이렇게 되면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만약 main lumber인 2×4 supply (Pandemic 이후)에 문제가 있어도 , 우리처럼 조금 정도, 몇 개 정도는 사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잠을 자면서 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생각지도 않게 난데없이 성당 ‘R 엘리사벳’자매가 나타난 것이다. 이 자매도 나의 ‘지난 십여 년’ 동안 만났던 한 사람이고 은근히 좋은 관계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많은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안개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남는다. 레지오와 구역모임도 그렇고, 그의 남편과의 동문관계 등등, 그 모든 것도 결국은 도움이 되지 않은 듯했다. 요즈음은 이런 많은 ‘실망적인 관계’등등이 거의 ‘내가 꿈을 꾼 듯’한 느낌으로  남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알다가도 모를 듯한 우리가 보는 성당공동체의 변모, 솔직히 조금은 실망적이고 어두운 전망인데.. 세상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무엇을 잘 못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간단하다, 이대로 관망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 것이라는 사실..

오늘은 새로니 식구가 오는 날, 사실은 꼭 올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오고 싶어하니 어쩌겠나? 할 수 있을 때 하자…  내일은 오랜만에 순교자 성당 평일에 가는 날이 된다. 우리와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L 크리스티나 자매의 연도가 정오미사 직후에 있는데.. 우선은 조금 망설인 것도 사실이지만 결론은 ‘안 가는 것은 안 된다’ 로 둘이 동의를 한 셈이다.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 하는 것에 내가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나 자신도 싫었다. 왜 이렇게 서서히 몇 기피인물을 가리며 피하며, 조심해야만 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머리와 고개를 들어라!

역쉬~~ 손주딸과 같이 집에 있는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가급적 같이 놀아주고 보아주고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꾸만 나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있는가? 이런 날은 아예 푹 쉬는 기분으로 갓난 손녀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번 주에 들어서 3일째 보게 되어서 그런지 유나와 나는 아주 가까워진 듯하다. 유나도 나를 보면 이제는 웃는 것이 보통, 정상으로 되었으니까… 로난 때와는 다른 느낌은 역시 Asian look때문은 아닐지,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자애라는 것 이유가 더 클 것이다. 언젠가는 유나 식구가 이곳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를 가는 꿈을 꾸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아쉽고 조금은 운명적인 삶을 서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 같은 상상을 해 본다.

Shed와 Garage를 일부러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또 보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욱 넓어지는 2 car garage에 멋진 workbench와 book/stuff shelve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은 이를테면 첫 design 단계인데.. 이 과정이 사실 tool들을 휘두르는 construction 단계보다 더 골치가 아픈 것을 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남의 design idea를 보고 ‘모방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졌는가? 이미 남들이 고생하며 경험하며 생각하며 고안한 idea들이 website 특히 YouTube에 줄줄이 발견되니.. 관건은 나의 필요, 기호와 가장 가까운 것을 찾는 일이다. 그래도 많이 생각을 굳혀 가고 있으니까… 다행스럽게 lumber를 비롯한 material들은 shed안에 충분히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게으름이 문제다, 땀 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이 날씨와 나의 진보된 나이여~~

오늘도 90도가 넘지 않는 날씨에 감사한다. 관심이 가는 것, 기온이 아니고 습도였다. 다행 중 다행으로 습도가 40% 대에 머물고 있으니 해가 기울면서 예전처럼 목욕탕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래서 여름은 뜻밖의 즐거움도 있는가 보다. 7월도 중순이니 여름도 많이 지나가고 있지 않는가? 가급적 ‘납량’이란 말을 상기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나는 편하게 납량의 일환으로 역사물을 보고 또 본다. 오늘 이재영과 카톡을 하며 여름은 ‘정치’보다는 ‘역사’를 보는 것이 시원하다고 했더니, 그 친구 왈 ‘미운 놈들을 씹는 것이 훨씬 시원하다’고… 얼마나 재미있는 발상이고 표현인가… 이 중앙동창 새 친구, 가능하면 두고 두고 제1의 ghost friend로 사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정치 관심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그것을 조금 다른 쪽, 역사, 종교, 과학 등으로 분산을 시킬 수 있으면 되는데… 그의 너무나 해박한 정치적 지식이 걸림돌인 듯… 하니…

Quite Fourth of July 2022..

피부에 익숙한 전형적인 7월 4일 전후의 날씨와 모습들… 아~ 나도 오래 살았다, 특히 이 주변에서… 모든 것이 이렇게도 익숙하니 말이다. 그제와 어제의 ‘작은 사고와 일들’을 뒤로 하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좋은 결말인 것으로 기억에 남기고 싶기도 하고… 그래, 또 또 시간과 세월이 약이고 처방이다. 좋은 과거만 생각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싶다.
아침 식사를 한 후에 마음이 변하기 전에 YMCA엘 다녀왔다. 혼자서 간 것이다. 이제 이렇게 둘이 떨어져 만드는 일들이 조금씩 습관이 되는 것,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기야 우리처럼 외출할 때 같이 행동하는 부부도 많지 않을 것 같고, 그것을 또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들도 있을 수 있는 것도 안다. 오늘도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 아닌가? R형이 아침 6시에 gym에 간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이다. 나도 그런 대열에 끼고 싶다. 건강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도 보고 싶고…

예정대로 늦은 점심은 grilled beef streak였다. 오랜만에 맛있고 비싼 것이란다. $10짜리란 소리에 움칠했지만, 그래~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사실 지난 시절의 그 맛은 잊은 지 오래 된 느낌이교… 가끔 먹는 것인데 무엇이 상관이랴~~  조금이라도 더 Holiday Spirit을 찾으려 노력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Oath 할 때 받았던 tiny flag을 mailbox post에 얹어 놓은 것으로 이날을 지내며 며칠 전부터 요란하게 듣고 보던 firework 들, 막상 저녁 때의 main event는 폭우로 잠잠해지고… 나의 가슴도 왠지 모르게 이유 없이 쓸쓸해지고.. 왜 그럴까.. 

책상 바로 앞에 놓은 탁상용 교회달력, 7월이 훤하게 하얗게 보이며 완전히 텅 빈 느낌이다. 앞으로 별로 ‘고정 스케줄’이 안 보이고 머리 속에도 없는 것이다. 한가해진 느낌은 편안하게 하지만, 나는 과연 살아 있는 것인가 하는 조바심과 의구심이 그림자처럼 나를 휩싼다.  하지만 다른 쪽으로.. 그래 내가 쓸 수 있는 시간들이 무한정으로 최소한 한달 동안은… 할 수 있는 일들을 내가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의욕도 조금 느끼고… 아~ 조금은 머리가 혼란스럽다… 어머님들, 성모님, 저를 잊지 마세요~~~

2022년 후반이 시작되는 날…

2022년 7월 1일, 한 해의 딱 절반이 완전히 지나갔구나… 이미 해는 조금씩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고, 미친듯한 더위도 우리 몸을 조금은 나머지 여름에 알맞게 적당히 달구어 놓았다. 자연에 적응하는 우리의 몸은 역시 신비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열대성 pattern의 날씨, 나쁘지 않다. 오후에 적당히 폭우라도 쏟아지면 그것은 절대로 최고의 날이 된다. 요새의 날씨가 바로 그런 것인데… 안타깝게도 원하는 만큼의 비는 오지를 않으니…
올해의 July Fourth는 조금 우리에게 특별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성조기와 선거투표 등의 의미가 완전해진 것을 축하해야 하지 않겠는가? 250년 민주주의의 전당, 보루가 된 곳, 그 시작과 현재를 생각하며 이곳에서의 우리의 위치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원래 예정된 일, 일과, 일정을 모두 마치긴 했다. Holy Family CC 아침미사, 전보다 5분 정도 일찍 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것은 묵주기도 팀들과 조금 더 같이 기도에 참여하고 싶은 것이 이유였다. 비록 전부를 같이 하지는 못하긴 하지만… 그 팀에서 우리를 의식해서 매일 미사, 기도문 등을 우리에게도 나누어주어서 우리도 조금 호응을 하고 싶었다. 점점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중요한 신앙생활의 커다란 몫을 줄 수 있는 곳, 바로 오랜 역사의 이 가까운 동네성당 Holy Family가 아닐까? 이곳이 없었더라면 최소한 나는 커다란 신앙의 위기를 맞았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지난번에 시도한 ‘도시락’으로 Sonata Cafe를 채웠다. 솔직히 참 맛이 있었다. 이런 것은 솔직히 나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나의 이상한 성격은 그것을 조금도 자랑하기는커녕 거의 무시하는 듯한 ‘내숭’으로 일관을 하고 있다. 연숙이 같았으면 요란하게 자화자찬을 했을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어떤 태도가 더 바람직한 것인지 아직도 확실치 않다. 하지만 요새는 나의 태도는 필요이상의 내숭에 속한다는 것을 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내가 잘했다고 확신을 하면 그것을 밝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너무나 그것을 일부러 ‘무시하려는 듯’한 태도임을 안다.

오늘 YMCA workout, 어제에 이어서 나는 연일 계속을 하는 기록경신을 하고 있는데… 큰 무리가 없음을 느껴서 기분이 좋다. 의식적으로 상체의 근육에 신경을 쓰는데, 전처럼 보기도 좋고 실용적인 근육을 바라는데, 현재의 weight scale을 보면 멀긴 멀었다. 예를 들면 chest press, 오래 전 잘 나갈 때는 나의 체중 145파운드를 10 reps 하곤 했는데, 지금은 100파운드 로 간신히 접근하고 있으니… 하지만 이것, 희망적으로, 시간문제가 아닐까?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느낌과 별도로 나의 나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무리한 근육운동이 우리 나이에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디에선가 읽은 적도 있으니… 그래, 정도껏 하자, 정도껏…
YMCA에 들어갈 때부터 오기 시작한 잔잔한 비가 나올 때까지 계속 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폭우나 시원하게 내리는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렇게 제법 내렸던 적이 없어서, 우리는 만세를 불렀다. 특히 우리 집의 말라 들어가는 잔디와 각종 화초들의 불쌍한 모습을 생각하니, 얼마나 beneficial rain인가? 
월요일에 왔어야 할 trash truck이 금요일인 오늘 오후에 왔으니… 근래에 완전히 이런 식으로 service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데, 아주 신경이 쓰인다. 동네의 많은 집들이 Green 이란 곳으로 바꾸고 있는데… 특히 Josh까지.. 어찌할 것인지 나도 고민이다. 분명한 것은 바꾸어도 역시 그들도 시간이 지나가면 이런 식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경험적 사실이다.

Fourth of July weekend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별로 움직이는 것은 없지만 대신 집에 있어야 하게 되었다. 새로니 부부가 모처럼 Night Out을 하게 된 것이다. 전에도 한번 이런 적이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물론 유나와 Ozzie를 떠나는 하루 밤, 그것이겠지만 얼마나 그들에게는 달콤하고 필요한 시간이 되겠는지… 내일 아침에 유나와 Ozzie를 우리 집에 맡겨두고 일요일에 데리러 올 것인데… 우리는 유나에게 신경을 쓰면 되겠고… 모처럼 나는 Ozzie와 그 동안 전혀 구경조차 못했던 동네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Independence Day에는 우리 둘이 집에서 barbecue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전부다. 또한 그날은 우리가 진정으로 이곳의 한 시민이라는 것에 연관을 시키는 그런 첫날이 될 것이다… 우리 주님, 성모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당신의 뜻, 은총 덕분입니다!

Catholic Justice, Balanced Breakfast, Yoona’s Big Day…

이번 대법원의 낙태법 판결을 보니 대법관 9명 중에 6명의 다수결이었는데 놀랍게도 그 6명의 다수가 모두 가톨릭 교인들이었다. 나는 그저 적지 않은 수의 가톨릭 대법관이 있다는 정도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조금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 미국에 가톨릭이 전체 인구의 20% 정도고 개신교인는 25%나 되는데, 대법관 중 현재 개신교 신자는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내가 가톨릭이라서 이런 사실은 물론 반가운 것이지만 그만큼 책임의식도 없지 않다. 이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엉뚱하게 가톨릭 전체가 비난을 받을 것 같은 유치한 우려도 없지 않은 것이다.

헌법 해석범위 한도 내에서 이들 6명은 결국 모두 자기의 신앙의 가르침을 지킨 것이라서 우선 그들은 독실한 신자이리라 짐작을 한다. 또한 그들의 배경이나 성품으로 보아도 일부 개신교, 특히 복음주의 신자들에 비해서 훨씬 더 온건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을 것이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특성상 그들은 바티칸의 배경도 잊지 않았기에 나는 이번 판결이 궁극적으로 공정하다고 확신을 하고 싶다.

 

오늘은 유난히  ‘내가 만든 아침식사’가 먹음직하게 보인다. 이제는 관록도 붙었고 손쉽게 준비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것, 요리라고 볼 수는 없다. 너무나 간단한 routine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새로운 menu는 없을까? 없을 리가 있나? 내가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연숙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영양학적으로 balanced meal이라고 하니, 큰 문제없이 먹는 것이다.

모처럼 일찍, 시계의 6시를 숫자를 보며 일어났다. Ear plug을 해서 그런지 잔잔하게 빗소리를 상상했지만 역쉬~ 그것이 아니었다. 왜 올해는 그렇게 빗님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망설이는 것일까? 물론 우리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밖에 물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예년에 비해서 덥게 느껴지는 날씨 때문이지만 사실은 앞쪽 잔디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왜 그렇게 그쪽에 신경이 쓰이는 것인지… 이유 중에는 우리 curl-de-sac 이웃 집들의 잔디가 너무나 완벽하게 보이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집과 비교해서 그런 것인데… 다른 곳에 가면 그렇게 크게 큰 차이가 없는 곳도 꽤 있던데… 문제는 수도물을 그곳에 쓰는 것, 자원낭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비록 공식 가뭄은 아니더라도 물이 점점 귀하게 된다는 사실은 항상 우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으니… 이것은 올바른 생각일 것이다.

‘벽 달력’이 [임시로] 사라진 것이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지금 한 달 중에 어디쯤 가고 있는지 시각적인 감각이 없어진 것이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이렇게 무디게 하는 것인지 몰랐다. Desk 달력도 벽, 수직으로 걸린 것과 차이가 있구나. 제일 손쉬운 방법은 PC 의 desktop screen에 항상 보이게 하는 것이 있으면… 예전에는 그런 widget utilities들이 꽤 많았고 유행을 했었는데. 그 놈의 smartphone 이후 사라진 것은 아닐지… 한번 찾아보면…

오늘은 모처럼 연숙이 밭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기에 나 혼자서 YMCA엘 다녀왔다. 내일 같이 가기로 했기에 오늘은 나의 운동량을 조금 줄여서 했지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이제 조금씩 근육에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으로 나는 대만족이다. 하체보다 상체, 특히 팔뚝/어깨/가슴 부분이 그 동안 많이 힘을 잃은 것처럼 보여서 그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게다가 indoor track에서 최소한 30분 이상을 걸으니까.. 요새 동네 산책을 전혀 못하는 것을 보완해주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아~ 유나 바다, 첫돌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새로니의 딸, 우리의 외손녀,  이제는 방실방실 웃는 얼굴을 많이 보게 되었다. 새로니 부부가 참 수고를 많이 했다는 칭찬을 하고 싶을 정도다. 요새 애기 낳고 기르는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님을 알지만 많은 젊은 부부들이 아기 낳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것을 보면 아쉽기만 하다. 이런 아기 얼굴을 보면 어찌 그렇게 힘든 것만 생각할 수 있을까?

 

Ordinary Times Return…

오늘 영어 성당달력을 보니 10th Week in Ordinary Time 이라고… 허~ 나는 아직도 부활주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일인가? 부활주일은 도대체 언제까지인가? 하여간 이것은 공식달력이니까 분명히 오늘부터는 연중임은 틀림이 없구나… 부활주일이 뒤고 가고, 대림절 시작까지 연중~~ 그래 연중이여, 저에게 변함없는 부활의 은총을 선사해 주소서…

시원한 아침, 구름까지 낀 모습이 내가 어제 저녁에 그립도록 그리던 그런 모습의 초여름 모습이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나려는가? 하루를 열심히, 의도적으로 열심히, 일할 때와 휴식을 구별해 가면서, 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난 밤, 아차~ 하면 잠을 설치겠다~ 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꿈을 동반한 그런대로 quality sleep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의 꿈은 사실 100% 꿈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던 것이 서서히 꿈으로 변해갔던 것, 이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거의 꿈속의 꿈을 경험한 것인지… 이제는 꿈과 생시의 경계가 전처럼 뚜렷하지 않은 것은 또 다른 하나의 ‘늙음의 은총’일까… 솔직히 늙어감은 흥미롭고 재미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은총이 나이와 비례해서 더 느껴지기를 바라는데…

오늘의 조금 다른 계획은: 99% 정상적 daily routine,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YMCA workout이지만 조금 다른 것은 연숙이는 오늘까지는 운동대신에 그 시간에 Marshall에서 shopping을 하겠다고… 이런 적은 전에 없었는데, why not? 하지만 나는 조금 조심을 하기로 했다. 운동량을 1/2 정돌 이하로 낮추는 것, 오늘은 정말로 조심해서 하기로 결심을 한다. 의외로 후유증이 괴로운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오늘 상쾌한, 시원한 날씨, 방학이 시작되어 school bus의 모습이 사라진 조금 조용한 거리의 모습을 보며 아침미사엘 갔다. 정말 오랜만에 Fr. Ketter와 주임신부가 공동집전 하는 월요일 아침미사, 정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으랴~ 이 말할 수 없는 평화의 강이 성당주변을 흐르는 착각에 빠지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오늘 아침 이곳에서 한가지 의문이 풀렸다. 부활초가 꺼진 모습을 연숙이 언급을 한다. 아하~ 그렇구나, 오늘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구나! 어찌 이 사실을 잊고 살았을까? 그러니까… 부활시기는 성령강림대축일로 끝나고 곧바로 연중시기가… 시작… 이제는 죽었던 깨어나도 이 사실은 잊지 못하게 되었다… 아~ 연중, 연중… 다음은 대림시기… 성탄절, 하얀 눈… 그리고 2023년… 그렇구나, 소까소까~~

오늘 연중시기는 100% 정상 routine으로 시작이 되었다.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나는 YMCA 연숙은 Marshall… 오늘 workout은 명심을 하고 가볍게 짧게 하려고 노력을 거듭하였다. 분명히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리라 희망… 대신 걷는 것을 15분 늘였다. 이 정도로 움직이는 나, 건강하게 사는 것, 자신을 하고 싶지만, 겸손하자, 겸손…

의외로 시원한 하루하루도 그렇고 오후에 비가 올 듯 말 듯한 것도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훨씬 상쾌해진다. 6월 달의 날씨는 대부분 이런 식이었지… 7월은 거의 완전히 열대성 pattern일 것이고…  이렇게 들뜬 기분의 덕분인가… 책상다리를 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각종 video를 보는 것, 절대로 행복한 시간이 된다. 이런 시간도 가끔은 있어야지… 오늘 pvc pipe work은 쉬기로 했다. 핑계는 물론 pvc pipe cement가 아직도 배달이 될 생각이 없기 때문이지만… 조금 쉬고 싶기도 했다. 이 물건이 더 늦으면 아예 Home Depot에 가서 pickup을 하고 원래 것이 배달되면 return을 할 생각인데… 어떨지…

 

Outdoor Gym, Sleep Machine, Primary Caveat, Fake Chinese…

YMCA workout, 전보다 조금 익숙하게 거의 모든 weight machine을 사용해 보았다. 나의 관심은 역시 이 ‘진보된 나이’에 앞으로 얼마나 이런 것을 쓸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근육이 전처럼 발달이 될까 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육체적인 것보다는 심리적, 정신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요즈음 서서히, 조금씩 코로나바이러스 case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조금 걱정은 되지만 전처럼 YMCA가 다시 문을 닫는 일은 없지 않을까…

YMCA, 거의 20년 이상 정든 이 건물의 모습, 우리가 parking하는 곳에서 걸어 들어갈 때 보이는 이것, Pandemic  동안은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쉬던 동안에 outdoor gym이 생겼다. 큰 것은 아니어도 이렇게 노력을 하며 사는 우리 community가  대견스럽다. 오늘 부터는 연숙을 현관 정문에서 내려주고 나 혼자 걷는다. 이것도 예전에 하던 대로…

오늘도 이런 것들 덕분에 stress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안한 하루를 보낸 셈이다. 또한 Georgia Primary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찾아보고 배운 것들도 있었다. Primary 에서는 정당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제한이 있는 것은 조금 실망적이다. Donald ‘개XX’ 떨거지들을 떨어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Republican ballot을 선택해야 하는데… 조금 머리가 복잡해진다. Primary니까 아주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서 조금 11월의 general election까지 여유는 있기는 하지만…

 

잠, 잠, 밤잠, 수면, 불면, 불면증…  두통과 불면의 고통에 대한 체감이 거의 없이 오래도 잘 살았다, 지금까지… 하지만 이런 ‘불패의 신화’도 시간문제인가? 두통은 아직도 불패라고 할 수 있지만 불면은 나도 역시 ‘늙은이의 대열’로 들어가는 듯하다. 근래에 잠이 드는 것으로 은근히 고민을 시작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듯한 것이다. 잠이 일단 들면 큰 문제가 없는데.. 왜 처음에 잠에 떨어지지 못하는 것일까? 육신이 피곤해도 도움이 안 된다. 아직 약의 도움은 거절하고 있고… 결국 매일 밤 뒤척이는 수 밖에…
그러던 중에 아하! 순간이 왔다. 왜 이것을 잊었던가? Sound Machine 종류 장난감들… 전에 이것을 켜놓고 폭포소리 빗소리 파도소리 등을 들으면서 잠을 청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잊고 산다. 그것을 다시 쓰면… 조금 도움이… 하~ 문제가 있구나,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구나. 이 소리에 방해를 받는 배우자가 있으면 어쩔 것이냐? 설득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나의 처지.. 역시 private sound로 가는 수밖에…  전의 sound machine으로는 earphone jack이 없어서 아예 그것이 있는 것을 구해서 쓰기 시작… 과연 이것이 잠드는데 도움을 줄 것인가…

 

‘싼 게 역시 비지떡, 아니다 쓰레기다’ 라는 체험을 근래에 했던 것의 교훈으로 이번에는 ‘비싼 것이 역시 쓸만하다’ 를 경험하는 순간이 되었다. 나의 ‘물건 구매 철학’ 제1조는 ‘우선 싼 것이어야 한다’로 거의 일생을 살았다. 돈도 없지만 대부분 값에 걸맞은 기능의 50% 도 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나의 이유다.  또한 값에 비해서 기능이 놀랍게 좋은 보물들을 찾았을 때의 놀라움과 기쁨도 무시 못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조금 바꾼  ‘사건’이 USB TO SERIAL converter란 작은 device를 살 때 생겼다. 1개의 값으로 3개를 주겠다는 ‘짱깨’들의 선전에 넘어간 것… 그래도 설마 했지만 그 3개나 되는 device가 모조리 불량품이었으니… 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전쟁에서 수많은 claim 사건을 본 적이 있는데, 짱깨들은 아직도 이런 모양…  제 값을 주고  산 것은 역쉬~ 제 값을 하고 있으니… 교훈을 얻은 셈이다.

 

‘Bananas & Tomatoes’ Envy

오늘 아침 식사, 비록 soup는 ‘깡통’에서 나온 것이지만 나머지 것은 모두 내가 ‘정성스레’ 손수 조리한 것이다. 아침 식사 담당 10여 년의 결과가 이 정도라면 조금은 부끄럽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정도도 못하는 남자들이 꽤 많을 것이라 추측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숙달조교처럼 이 정도는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으니까 아쉬울 것 하나도 없고, 게다가 ‘설거지 서비스’까지 하니, 이 정도면 가정적인 남편이 아닐까?  근래 아침 메뉴는 거의 표준적이지만 아쉽게도 banana, tomato가 빠진 것이 이상하다. 이유는 우리의 칼륨 수치 때문이다. 그것이 꽤 높아서 의사가 이것들을 자제하라고 하니… 이것 수치가 높으면 심장 등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데… 안 먹고 사는 것이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가끔 바나나, 도마도 먹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오늘은 심장전문의를  만나서 간단한 진찰과 EKG 심전도 검사의 결과 등을 보았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폐 CT-SCAN 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의사, 솔직히 할 필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한데 우선 찍어 보기로 하긴 했다.  CT가 고장이 났다고 5월 중에 스케줄을 잡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 $200 이 훨씬 넘게 나온 BILL에 놀라기만 했다.

청명, 화창하기 이를 데 없는 하늘에 이끌려 밖에 잠깐 나가서 연숙의 일과 garden shed에 손질을 하였다. 지붕에 열린 공간으로 다람쥐가 들어 온다는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그 공간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다람쥐가 들어오는 것보다는 그들의 만의 일이라도 해로운 chemical이라도 먹는 사고가 나에게는 더 신경이 쓰인 것, 이런 사실을 연숙이 알면 혹시 코웃음이라도… 하지만 정말 나는 우주적으로 변했다. 나의 ‘생명경외’의 정도가 슈바이처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변한 것일까? 짐작은 한다. 이것은 어머님, 성모님의 손길에 의한 것이다.

Doctor’s Office 방문차, 외출에 힘을 입은 오늘 하루, 비록 매일미사는 못했어도 기분은 유쾌한 편이다. 오후 늦게 desk 앞의 sofa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잤다. 이번에도 역시 정든 고양이 Izzie가 잊지도 않고 나의 등에 편안하게 늘어지게 올라와 같이 잔 셈이다. 이렇게 정이 더 드는 것,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 언젠가는 찾아올 그 순간 때문이다.  오늘 낮잠에서 일어날 때는 아주 몸이 가벼워졌고 이어서 평소보다 훨씬 늦은, 저녁에 둘이서 산책을 하였다. 밝은 저녁에 걷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음을 오늘 새삼 느낀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둘이 걸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언제까지…

피하고 싶은 소식들

별로 유쾌하지 못한 뉴스들 때문인가? 밤에 연숙이 구토증으로 ‘911’ 을 부르려고 했다는 말, 어쩌며 그렇게 거침없이 911 을 운운하는 것인지 나는 이해를 못한다. 부를 때 부르면 되지…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에 나의 감각이 둔감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아~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고민이다. 정말로 911을 부를 때가 와도 나는 크게 안 놀랄 것 아닌가?

NYT newsletter도 나를 우울하게 한다. 제2의 Trump 노릇을 하고 있는 Putin 푸틴, 또 하나의 ‘만고역적 개XX’, 그가 잘 되는 것은 절대로 참을 수가 없게 되는 나의 모습도 조금은 한심하다. 조금 초연하게 바라보며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겠느냐? 그 XX들이 큰 도시 하나를 함락했다고… 그것이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 알아보고 우울해지란 말이다!

이 두 가지의 일들로 오늘 아침은 상쾌한 것이 아니고 불쾌한 시간들이 되었다. 빨리 지나가라, 지나가라….

이럴 때는 세속 뉴스의 온도와 흐름을 보는 것이 제일 좋은 처방책이다. 그곳을 보니 역쉬~ 나의 예상은 맞았다. 세상은 아무 큰일 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이것이 ‘평균적 세상의 원칙’인가? 아니면, 정말로 큰 뉴스가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한 걸음 뒤로 하며 멀리 보자. 성모님의 희망적인 미소를 잊지 말자…

유나네 집 세 식구 [Ozzie 포함]가 오랜만에 ‘주간 방문’으로 놀러 왔다. 예전처럼 아침식사를 같이 안 하기에 조금 여유는 있지만 그래도 하루가 정해진 것처럼 빠르게도 흐른다. 점심을 꼭 ‘특식’으로 준비하는 연숙이 할머니의 부산함도 그렇고 나는 꼭 Ozzie를 데리고 ‘긴 여정’의 산책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오늘도  전처럼 full course를 시도했지만 생각보다 따뜻한 것과 그것 때문인지 녀석이 물을 찾는 듯 했다. 개울물을 조금 마시게 했지만 그것은 조금 안전한 방법이 아닌 듯해서,  Sope Creek Crossing 쪽까지 가지 않고 1시간 반 만에 돌아왔다. 오늘 Ozzie를 가만히, 자세히 가까이서 느껴보니… 개도 역시 사람, 인간이나 다름이 없음을 안다. 말과 두 다리로 서지 못할 뿐이다. 그 속을 우리가 어떻게 과소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도 영혼이 있을 거라는 생각, 아니 바람을 갖는다. 만약 우리들에게 사후 세계가 분명히 있다면 그들에게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생각, 바램이라도 좋다. 그들도 반드시 사후의 영역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성모님, 특히 메주고리예 어머님이 이런 것에 대한 신학적 판단을 안 해 주실까?

유나, 유나… 비록 한국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양계의 모습인 것, 로난과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우리와 별 차이가 없음을 안다. 앞으로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더 차이가 날지도 모르지만… 오늘 보니 앨러지가 생각보다 더 심한 것을 본다. 이럴 때마다 아쉽기만 하다. 분명히 아빠 쪽의 유전자가 더 강한 것, 이것은 정말 불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쉬운 것이다. 현재의 정도에서 그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 아빠의 문제까지 이어받을까 봐 걱정이 안들 수가 없는 것이다. 기도하자, 기도하자…우리에게는 기도라는 것이 있었지…

백내장 cataract 수술을 했다던 교성이가 소식을 주었는데… 놀란 것은 동창 김원규에 대한 것. 그가 현재 폐암 말기로 요양원에서 항암치료 중이라니… 이것이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얼마 전까지 나하고 건주 소식을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그는 나에게 그런 말을 안 해 주었을까? 섭섭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찌해야 하나? 정말 우리들 나이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과 다리를 건너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그렇게 오래 살았단 말인가? 이제 다음의 세계로 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가? 원규야~ 조금은 섭섭하구나… 알려 주었으면 기도를 할 수 있지 않았겠니?

원규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반갑게도 금세 답이 왔다. 모든 정보는 맞긴 한데 치료를 시작한 것이 아주 오래 된 듯하지는 않았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한다고 하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신앙이 없는 듯한 그 친구, 내가 기도한다고 한 것에 고맙다고 자기도 노력하겠다고 하는 반응이 너무나 나도 반갑다. 그렇게 고마움을 느끼면 벌써 기도의 효과는 반 정도 보는 것이 아닌가? 이제 나도 크고 작은 초자연적인 기적들, 물리적, 정신적인 것들 얼마든지 있음을 서서히 믿게 되지 않았던가? 그래, Artie Boyle과 같은 기적은 불가능한 것이 절대로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구나. 기도하자, 기도하자… 김원규를 위해서…

小寒과 大寒 사이에서…

소한과 대한 사이에서… 절기가 나와있는 달력이 가까운 곳에 없다.  한겨울과 한여름에 나는 제일 춥고 더운 절기를 확인하며 산다. 겨울에는 소한과 대한, 여름에는 삼복[이것은 절기는 아니지만].. 이것도 전통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소한은 모르겠지만 대한은 추억 중의 추억이다. 나의 생일과 연관이 된 절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님, 나의 생일이면 ‘반드시, 반드시’ 언급하던 절기가 바로 ‘대한 추억’… 지금은 소한과 대한 사이를 지나고 있다. 올해는 ‘눈 雪의 반가움’이 있을까, 복권추첨 하는 기분으로 말하던 것이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의 눈 예보가 그것인데… 과연 어떨까? 하지만 기다리는 즐거움을 나는 좋아하니까… 포근한 느낌이다.

싸늘하지만 잔잔한 바람이 부는 오전에 걸었다. 오늘은 ‘등산로’를 택했고 개천보다 훨씬 넓고 깊은 Sope Creek을 따라 걸으며 아마도 일요일에 예보된 ‘겨울의 멋, 얼어붙는 비, 진눈깨비, 아니면 눈, 함박눈’ 등을 마음껏 펼쳐지는 광경에 상상으로 그리며 즐거워했다. 그래, 아무리 노인 같지 느껴지지 않는 노인이지만 이런 동심은 노심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 머리가 돌아가는 한 나는 어리게 살다 갈 것이다. 절대로, 절대로 늙은 욕심, 추한 욕심은 절대로 배격을 하다 갈 것이다.

며칠 만인가? 조심스럽게… NYT morning newsletter를 먼저 보고 나서 TV를 본다. 나를 괴롭히는 뉴스는 없는 듯하다. 아, 그렇구나. 일주일에 한번씩 TV를 보는 것도 괜찮구나… 이곳에서는 피하고 싶은 뉴스가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Ed Sullivan Show가 있구나~ 60년대로 돌아가는 행복이 이곳에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Holy Family 성당 9시 미사에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나는 조금 불편한 것, 숨길 수가 없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도망가듯이 미사를 중지했던 그곳,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곳, 2012년부터 매일미사를 갔던 곳, 매일 아침 우리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던 곳… 이제는 신비스럽게도 느껴지는 그곳, Pandemic동안 몇 번 찾아갔을 때, 어쩐지 우리를 환영해 주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던 곳… 어떤 것들이 나로 하여금 이곳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