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중이상무, 무탈했던 밤, 한번 볼일 이외에는 잠 그 자체는 완벽한 것, 감사 감사..
6시 복도 불 켜지는 것에 맞추어 일어났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후덕지근한 느낌, 오늘부터 습도 온도가 ‘곤두박질’ 친다는 예보 때문일 듯, 사실은 지금부터 이 기상변화가 시작되는 듯하다. 오늘 최고기온 81도는 올 여름의 기준으로 시베리아 급~ 기대해 보는 거다.



어둠이 채 걷히기 시작할 무렵, 7시 20분에 산책을 시작, 녀석은 여전히 기쁨과 기대가 가득하고~~ 나가보니 역시 이미 대기 중의 습기는 많이 빠진 것이 느껴지고, 어제에 비해서 이것은 거의 천국이라는 비약적 상상까지~~ 날씨 변화 덕분에 오늘은 과감하게 Sope Creek쪽을 모조리 섭렵 涉獵을 하게 되었다. 결과는 산책시간 1시간 10분~~ 거리는 무려 2마일~~ 게다가 녀석은 전혀 지친 표정이 없으니~~아, Ozzie야 너와 나 모두 노익장을 아직도 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
섭렵, 섭렵~ 어떻게 지금의 나의 오래된 두뇌 속에서 ‘섭렵’이란 해괴한 한자어가 떠올랐을까? 오늘의 화두는 바로 이거다. 왜 현재를 사는 실용어는 거의 잊혀져 가는 이때에 난데 없이 기억도 안 나는 ‘섭렵’이란 말이 떠올랐느냐 말이다. 대강의 뜻은 알고 문어보다는 구어체로 쓰던 단어, 이것 저것 모두 ‘건드린다는’ 뜻 정도만 느껴지는데~~
이제 확실하게 이 말의 한자어와 정확한 뜻을 찾게 되었다. 원래의 뜻은 ‘물을 건너 찾아다닌다’ 라니~~ 이것이야 말로 오늘 Ozzie와 Sope Creek을 따라 걷고 그 주변을 모두 찾아 걸었던 바로 그 뜻이 아닌가? 너무나 신기한 이런 현상, Carl Jung의 Synchronicity가 문득 떠오르고~~ 참 세상, 인간, 우주, 생물/무생물 등등이 어울리는 우리의 집 ‘지구 생태계’의 신비까지 나를 온통 지나치는 것, 아~ 오늘은 정말 진정한 나의 유일한 친구 Ozzie와의 ‘섭렵의 시간’, 감사 감사…
거의 잊었나~~ 밖에서 있다 보니, 동네가 이상하게 조용, 차의 움직임은 전혀 없으니~~ 아~ 병신아~~ 오늘이 여름/가을의 분기점, Labor Day란 말이냐? 주일/주말/휴일/공휴일 감각이 99% 사라진 현재의 삶의 한 단면이구나. 토요일을 기다리던 긴 세월도 있었는데~ 이제는 잘못하다가는 이런 전통명절,휴일까지 ‘매일 매일 매일의 인간’ 속으로 사라지는 건가? 조금은 슬퍼지는 것, 어쩔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