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oaching Holy Week 2026

한번도 깬 적이 없는 완벽한 수면건강, 눈을 떠보니 6시 직전.. 시간도 완벽한 시간.. 감사, 감사…  이틀간의 거의 이른 여름 같은 날씨가 갑자기 사라지고 거의 20도나 떨어진 평상 기온으로 돌아왔다. 이틀 간 밤에 이불이 무겁고 덥게 느껴지던 것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기에 조금 편해지긴 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싸늘한 것과 대면을 하는 것도 조금 귀찮은가. 옷을 다시 주섬주섬 찾는 나의 모습이 그리 멋지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seesaw 가 반복되며 3월 말을 지나갈 것, 어찌 모르랴, 이제는 사진처럼 떠오르는데…
아~ 오늘 새벽, 아침 왜 이렇게 PC screen이 희미하게 보이는 걸까? 눈, 시력인가 아니면 pc monitor인가? 물론 시력상태일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애꿎은 pc monitor 만 탓하며 각종 display setting과 씨름을 하는가?

오랜만에 등장한 나의 ‘특기’ 메뉴, 고기야채 stir fry, 아주 센 불에 적당히 볶는 것, 이제는 감이 잡힌 덕분인지 맛도 꽤 있었다.

다음 주가~ 아, 살려주라~ 성주간! Palm Sunday가 하루 하루 다가오고 곧 이어서 Triduum, 성삼일,  결국은 부활절로 이어지는 것. 결국,  내가 우려했던 것, 마지막 순간의 판공성사의 가능성들이 실현이 되었구나. 오늘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고해성사 준비, 물론 못했다. 당연히 나는 ‘연필 깎기, aka: procrastination’를 빼놓지 않고 했고, 점점 stress는 더해가고, 나중에는 아예 생각에도 없었던 trash film noir 한편을 보기도 했으니… 어쩝니까? 이제 내일 하루밖에 안 남았어요, 성모님~  도와주세요..

그래도 ‘건진 것’은 있었다. 사순/부활시기의 ‘spiritual’ reading list, 손에 잡히는 대로 마구 읽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한번씩 본 것들도 있어서 조금 정독하는 자세로 나아가고 있다. James Martin 특유의 personal theology에 점점 익숙해지며, 가급적 나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하는데…
그 중에서도 The Jesuit Guide가 제일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가지고 있음에 은근히 희망도 생긴다. 이번 사순/부활의 큰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희망…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영적 결실을 맺고 싶고, 아니 맺어야 하고, 그래야 나는 산다. 그래야, 나는 산다…

나에게 전염이 되었는가, 연숙의 기침 소리가 점점 요란해지는데~ 이것 별것 아니라고 농담까지 하다가 이제 조금 별것이 아닌 것이 아님을 느끼는데~ 어쩔 것인가? 기도까지 해야 하는가? 오늘 저녁 기도는 자연히 무산이 되어가고… 아~ 주님,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