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bed 이불/요 등등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난히도 이렇게 환절기를 매끄럽게 보내지 못하는 나를 본다. 이것도 ‘적응 못하는 늦은 나이’를 탓할 건가? 예년에는 그저 덤덤하게 보냈던 시기였건만 올해는 왜 이렇게 나의 신경을 쓰게 하는지~~
며칠 밤 수면건강이 조금 흐트러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한제시간에 잠이 들었고 한번도 깨어난 적도 없었고 거의 제시간에 일어난 것, 이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그저 길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꿈 한두 가지만 곁들이는 것인데 오늘은 그런 bonus까지 있었으니~ 감사, 감사..
오늘의 꿈은 분명히 기억이 나는 부분이 있었다. 웬일로 내가 quantum mechanic에 나오는 수학을 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그 수학이 모두 산수/대수 정도, 그러니까 중학교 수학 수준이었으니 그것이 해괴한 것 아닌가? 신비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는 물리학에 걸맞은 수학도 보기에 쉽지만 해석하기 힘든 영역으로 간단 말인지~ 이것 재미있는 주제가 아닐지…
오늘은 연숙이 혼자 외출, drive하는 날이라 조금 신경은 쓰이지만 반대로 나에게는 ‘역 외출, 방학’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서 사실 기다려지는 몇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것은 물론 둘만의 세월이 너무나 길고 길어서 나타난 자연적 현상이니까 좋고 나쁨을 가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 혼자 있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 솔직한 심정이니까…

고물, 고물, 잡동사니~~ GOT-JUNK service에 연락하면 요새는 이런 일들을 피하며 살 수도 있지만~ 그런 service는 아직도 건강한 우리에게는 사치요 낭비다. 덩치가 조금 있는 junk들이 드디어 ‘나갈 차례’가 되었는데, 역시 우리에게는 recycling/donation의 option이 더 멋진 idea. 하지만 깊은 추억이 아른거리는 녀석들을 정리할라 치면 시간이 더 걸린다. 이것들이 새것이었을 때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 이제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그것과 비슷함도 재확인~ 그래, 갈 것은 가서 다시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희망도 나쁘지 않다. 이것들의 운명은 Goodwill staff들의 손에 달려 있는데, 제발 어떤 필요한 인생에게 최소한의 도움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간절히~~
혼자 있는 새로움과 즐거움 중에 최고는 혼자 먹는 ‘너구리’ 라면,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오후가 되었구나. 영양가보다는 조용하게 혼자 먹는 즐거움이 아마도 더 건강에 도움이 될지 아무도 모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