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depression

지난 며칠은 “가상적”인 병 속에서 조금 쉰 기분이다.  daily routine을 거의 중단하고 ‘아픈’상태로 살았다.  정말 아프지는 않았지만 사실 아프고 싶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꾀병일까.. 아니다.. 나는 분명히 ‘정상’이 아니다.  마음과 몸으로 아픈 것이다.  그래도 그런 중에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나의 ‘작은’ projects일 꺼다.  Linux, X10 controls, VoiP, SPA3102, Ubuntu, Fedora, etc etc..  이런 것들이 유일하게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왜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는 것일까.  내가 이 정도는 아니었지 않은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어떻게 ‘큰’ 날들 (명절, 생일, 환갑 등등)을 맞이하며 보내야 하면 어떻게 하면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까.

지난번 일기에서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느낌이다.  하지만 이틀밖에는.. 놀라운 일이다.  조금은 나도 걱정이 된다.  내가 왜 이럴까.  생각보다 심각한가.  왜 이리 우울한가.  식구가 다 모였건만 별로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무언가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심지어 괴롭게 느껴지기까지.. 왜 이럴까.  조금 있으면 윤형 댁으로 저녁초대를 받아서 간다.  이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게 가기가 싫다.  왜 이렇게 이런 것들이 부담이 될까.  분명히 사람을 만나는 게.. 내가 진정으로 우울증으로 이럴까.. 조금 조금 걱정이 된다.  아니면 지금의 특별한 계절의 영향.. 환갑이 다가 오는 것 때문에.. 아니면?  정말 정말 괴롭다.  몇초만 이라도 좋으니 기분이 ‘좋게’, ‘반짝’ 할 수 없을까?

 

성탄 5일 전..

최근에는 home network/system 순조로워져서 그것은 만족이다.  이것이 심리적으로 주는 영향은 사실 나의 생활패턴에선 막중한 것이다.  이게 잘 되면 그런대로 아니 ‘아주’ 기분이 좋으니까.. 이런 것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다.  새로운 것.. (주로 역사적, 종교적)에 대해서 배우는 것도 그렇고.. 좌우지간 에 ‘배우는’것은 나를 기쁘게 하고 그 중에서도 책으로 배우는 것.. digital hardware가 관련된 모든 기술적인 것들.. 내가 언젠가는 이 모든 것들을 public에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 이것들 다 나를 지탱시켜주는 조그만 행복들이다.

성탄도 5일 밖에 안 남았다.  세월과 시간은 잘도 흐른다.  더 길게 시간을 보낸다고 큰소리 치는 내 자신이 우습다.  그럴수록 더 빨리 흐름을 느끼니까.  매일 매일 ‘불안’함과 ‘미안’함.. 그리고 쫓기는 느낌 어쩔 수가 없다.  분명히 나는 우울한 것이다.  간혹 반짝하는 ‘희망’ 같은 것을 느낄 때도 있다.  그게 사실은 정상적인 느낌이 아닐까.  그래.. 희망의 부재.. 희망이 거의 없다고 느끼는 것.. 그런 것이다.  크게 기대할 것도 없고 시간이 가면 더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거라는 .. 그게 희망이란 것이 아닐까.  나는 그런 게 없어 진지 꽤 오랜가 된걸까.  하느님, 예수님, 성모님, 성인들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는 것일까.  그게 나의 과제이다.  기도 밖에 없는 것일까.  모처럼 몸이 나른한 게 아마도 조금은 열이 나지 않을까.. 아니면 몸살 끼.. 하지만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심신이 조금은 쳐진다.  이걸 아프다고 하면 분명히 꾀병이다.  아니 조금 아프고 싶다.  쉬고 싶다.  뭐 매일 쉰다고 하며 할 말은 없지만 나 나름 대로 일과가 정해진 게 있고.. 그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이제야 집에서 ‘논다’는 가정주부의 일들을 생각한다.  그게 노는 것인가.. 더 일이 많지 않은가.  그걸 논다고들 말을 했으니.

나는 더 이 일기에 솔직 해져야 한다.  ‘잔혹할’ 만큼 더 솔직해 져야 한다.  내 자신에 솔직해 져야 한다.  그게 가슴이 아프더라도 나 자신을 거짓으로 위로를 하면 안 된다.    오늘은 저녁에 우리 큰딸 새로니가 워싱턴 DC 에서 오는 날이다.  그렇게 보고 싶어야 하겠지만 사실은 그 정도가 아니다.  매일 전화를 주는 그 애.. 바로 여기서 같이 사는 느낌을 줄 정도다.  그러니까 떨어져서 산 기분이 별로.. 참, 부러울 정도로 밝은 애로 성장을 하였다.  나를 닮을까 봐 그렇게 조금 걱정을 했지만 아마도 엄마를 닮은 듯.. 모든 게 이성적, 객관적, 논리적인 것 좋지.. 하지만 다른 쪽으로는 아무래도 .. 그래서 연애를 못할 거야.. 나는 안다.  그런 것들…

 

외롭고 쓸쓸한 겨울 비..

어제는 거의 일 년 만에 Paek 부부와 밖에서 식사를 했다.  사실 거금을 쓴 셈이다.  연숙이 그것을 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금 과용을 한 듯, 맛은 좋았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대화는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다.  무언가 바퀴가 어긋나게 도는 듯 무언가.. 안 어울리는 대화랄까.  이게 분명히 나의 문제일 꺼다.  내가 그렇게 만들고 있을 듯.. 분명히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일 것이다.  어찌 하면 더 즐거울수 있을까.

어제는 아주 ‘추운’ 비가 내렸다.  아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을 보았다.  구질구질한 그런 것들이 그렇게 싫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게.. 가뭄 때문이다.  요새는 사실 가뭄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느끼지 않는 게.. 물을 쓰지 않는 계절이라서 그런지도.  하지만 심각한 문제다.

나는 더 솔직해 지고 싶다.  정말이다.  이곳에서도 솔직하지 않으면 나는 가망이 없다.  다른 아무 곳에서도 나는 솔직할 수가 없다.  이곳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이 쉽지를 않다.  머릿속의 생각만 솔직한 것이다.  그게 무엇인가 밖으로 나오면 ‘색깔’을 입게 된다.    지난 며칠간도 참 바보같이 시간을 보낸듯하다.  해야 할 것만 제외하고는 다른 것만 긁적거린다.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성탄과 새해로부터 오는 stress도 또한 즐겁지 않다.  솔직히 하나도 즐겁지가 않은 것이다.  이게 바로 요새의 나의 불행인가.  묵주기도가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일까.

정말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추억의 세계로 심하게 빠져든다.  혼수상태 같이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면.. 무슨 환각에 빠지는 듯.. 행복을 느낀다.  그게 유일한 나의 행복이다.  그 시절 그 때를 생각하는 게 나의 행복이다.  다시는 올수도 없고 갈수도 없는 그때를 나는 그리며 사는 것이다.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컴컴하고 조용한 아침.. 나는 완전히 졌다.. 이번에는..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향기 나는 아침의 커피 맛을 내가 조금 과소평가 했던가.  아니면 나의 ‘절제’이유가 너무나 구차스러웠는지도.   기본적인 이유는.. 사실 점점 내가 ‘지고’있다는 느낌 때문이었고.. 또 나를 시험해 보려는 조금은 지나친 것도 있었다.  이런 것들이 모두 구차스러운 동기였는지도.  우선은 이런 ‘과도한 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우선은 조금만 절제하자.

일요일에는 정말 오랜만에 연숙과 둘만의 일요일 ‘정상 일과’를 했다.  물론 성당과 Panera (bakery) 파네라를 거치는 일정이다.  정말 오랜만인가.  이곳에서만은 커피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연숙.. 그래서 나도 좋다.  그날은 연숙이 ‘사회’를 보게 되어있는 이화여대 연말파티가 있었다.  사실 이번에는 정말 가기가 싫어서 이것으로 말다툼이 날까 조마조마 했는데.. 의외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연숙도 이제 많이 ‘성숙’을 했나.. 여유가 생겼나.  전 같으면 거의 확실히 따지고 들었고 나는 그것으로 또 화가 나서.. 뻔한 결과가 아닐까.  참 세월이 흐르니….  그것도 그것 이지만 ‘사회’를 보게 된 것도 그렇다.  거절을 못한 것도 그렇고.. 참 이번에는 볼수록 연숙이 놀랍다.  참 일을 잘한다.  열심히 한다.  정성껏 한다.  그리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  그걸 나는 그렇게 까지 인정하지를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다.  솔직히 나와는 정말 비교를 못 할 정도로. .  잘 하는 것은 잘 한다고 인정을 해야지.

요새는 사실 일반적으로 마음이 아주 무겁다.  아니 ‘불안’하다.  12월만 되면 근래에 들어서 생긴 일이다.  조금은 웃음도 난다.  그렇게 좋아하던 크리스마스며..연말연시가 어찌하다가 이렇게 ‘전락’을 해 버렸단 말인가.  이것을 어떻게 하면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게 대응할 수 있을까.  묵주기도 덕에 이것도 많이 좋아지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더 심하게 내가 불안해 하는 것이나 아닐까.  11월에 들어서서 여러 가지로 미리 생각을 했던 것들.. (가족에게 ‘선물’ 보내기.. 연락 못하던 사람들에게 카드 보내기.. 아이들에게 선물 사두기..등등).. 역시 또 내가 100% 졌다.  하나도 못했다.  하기가 무서웠고 또 하기가 싫었다.  $$$을 쓰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것…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spending spree… 사실 며칠 전에 거의 $140 돈이 ‘공짜’로 들어오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무슨 class action lawsuit에서 $ 이 오고.. Liberty Mutual 에서 우리의 보험금이 더 charge되었다고 (정말이지 고맙게도) refund가 오게 된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Amazon에서 (from its affiliates, of course) 몇 가지 책을 order했다.  내가 책을 고르는 첫 번째 조건은 거의 $10이하 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조건이지만 직장을  떠난 뒤 생긴 것이다.  물론 필요한 것이라야 하지만..   그리고.. 정말 사고 싶었던 것 SPA3000 Voip adapter (fxo+fxs).. 거의 $80에 가까운 것이지만 총 $80이하라서 정말 ‘무섭지만’ order해 버렸다.  무슨 큰 사고를 치는 심정으로.  이것으로 ‘본격적인’ home-based Voip Service를 시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