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fer in Flesh, Ted Cruz

Former House Speaker Boehner with Colbert Show

오늘 John Boehner, 전 US House Speaker의 회고록에 대한 뉴스들을 접하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 그의 책이 출판된다는 것과 때를 맞추어 그의 Colbert Late Night interview를 나도 잠깐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직격탄 독설에도 놀랐지만 그것에 나의 100년 묵은 체증이 거의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그의 ‘가시 돋친 불평’은 나의 그것과 거의 도수가 비슷한 정도였다.

Lucifer in Flesh, Ted Cruz

특히  또 다른 ‘개XX  Ted Cruz‘ 를 ‘SOB, Fuck yourself’ 라고 한 것, 덧붙여 ‘Lucifer in flesh‘ 라고 거침없이 말한 것, 그러니까 ‘사람의 탈을 쓴 악마’ 정도가 되나…  너무나 시원한 것이다.  ‘괴수 두목,  Mafia Boss’ 트럼프 다음으로 미국민의 증오 대상인 Ted Cruz (senator)를 정확히 본 것이다. Speaker 재임시, 2010년대 중반에 미국 방문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을 할 때 그는 바로 교황 뒤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그가 초대한 교황이었고 그의 평생 소원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는 전통적, 직선적 가톨릭이었다. 그도 그 자신대로 문제가 있었겠지만 상관없다. 그의 생각은 100%, 최소한 나에게는, 정확하고 용기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밤은 조금 뒤척이는 밤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새벽잠을 잤다. 잠을 잔 이야기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 날씨, 추위, 잠.. 이런 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감사, 감사…

오늘부터는 정상적인 routine day를 재개하고 싶다. 어제부터 아주 피곤하고 빌빌거리는 연숙의 용태를 보며 일어나야 한다. 일을 한다는 것은, 물론 ‘노동 급’에 가까운 육체적인 것이다. 그렇게 보니 할 일이 적지 않다. Garage 청소, 정리를 본격적으로 시작, backyard 각종 house repair, garden structure job들… 등등… deck painting, porch repair, shed area cleaning etc…

습기가 거의 없는 햇볕 아래서 나는 또 바깥일을 주섬주섬 찾으며 근육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집공사[사실은 tree removal] 중 난데 없이 사라진 Tobey fence를 복원하는 일이 급하다. 며칠 뒤에 새로니의 pet dog,  Ozzie가 오기 때문이다.  없어진 fence를 찾아보니 한 section 의 cross bar 3개가 난데 없이 사라졌다 아마도 roofer들이나 siding할 때 ‘슬쩍’ 해서 쓴 모양, 불평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Sam이 이런 것에 주의를 조금만 더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에게 큰 문제는 전혀 없다. 나에게는 무수한 버려진 목재조각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오늘 조금 우려되는 소식에 접했다. 전 레지오 단원 아가다 자매님의 ‘치매기’가 더욱 진행되고 있다는  것. 조금씩 조금씩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아직까지 혼자 사는 것은 문제가 없는 모양인데 따님인 안나 자매가 일주일에 도우미로 두 번씩 방문을 한다고 하니 그것은 다행한 일이다. 2017년에 형제님을 잃고 갑자기 혼자가 되었지만 우리 자비의 모후 단원의 자리를 굳세게 지키신 분, 나는 정말 속으로 감사를 한다. 점점 나빠지는 두뇌기능으로 대화가 답답함을 그 당시에도 느끼고 있었는데 결국은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 되었는가… 참, 망각증, 치매, 고약한 병이 아닌가… 알던 모든 것들을 점점 모르게 된다는 것은 상상까지는 할 수 있지만 실감이 안 가는 것이다. 우선 2주 뒤에 순교자 성당 화요일 낮미사를 같이 보고 점심식사 약속을 하였으니 조금은 그때 자세한 느낌이 올 것이다. 어떻게 이 자매님을 도울 수 있을까, 그래 기도를 하자, 기도… 그 방법밖에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