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sensical Halloween Crush… Where?

 

Judith Durham died on Aug 5th, 2022…  우연히 YouTube 의 제목들을 보다가 우연히1960년대 Australian folk group The Seekers 의 여성vocal이었던 Judith Durham의 추도식concert video를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이미 8월 5일에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어떻게 내가 이 news를 놓치고 살았던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듯하다. 그 당시 나는 모든 세속적 news를 안 접하고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그 동안 NYT의 부고란을 안 보았던 것. 애석하다. 이 청순한 목소리의 여성, 그의 청순한 목소리의 My Lord What a Mourning, My Lord… 의 chorus [When the Stars begin to Fall] 가 귀에 잔잔하게 울리는 듯… 이제 ‘우리 세대의 귀중한 것’들, 정말 하나 둘 셋 저물어가고 있구나…

Halloween Crush kills 153 in South Korea…  한마디로 무엇인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이 구절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 웬 Halloween이  South Korea와 함께 나타났으며 153명이 죽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이해가 안 가는 것. 하지만 내가 간과한 것은 장구한 세월의 흐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동안 South Korea와 Halloween은 그 정도로 어울리는 combo가 된 것일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왜 Halloween이 그곳까지 수입이 되었을까? 대형사고에 익숙한 요즈음 세상이지만 이것이 NYT top news에 나온 사실은 당황스러움의 극치다. 옛날 용산 미8군 사령부 기지와 이태원이란 곳의 가까움을 알기에 ‘세계화, 국제화, 미국화’의 위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의미가 하나도 없는 참극’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으니~ 이곳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적 ‘모든 성인의 날’ 전전날을 맞는 기분은 씁쓸하기만 하구나.
예보대로 이슬비, 안개비가 계속 내리는 듯 마는 듯한 주일, 오늘 아침 미사에는 뒷자리의 고정석 마리안나 자매가 안 보여서 조금 서운하고 걱정도 되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정도로 모르게 알게 익숙해진 것인가. 오늘로서 묵주기도의 10월 마지막 주일, 성당 묵주기도를 바쳤다.  시작할 때는 몇 명도 되지 않은 신자들로 시작해서 끝날 무렵이면 거의 전신자가 함께 바치는 이것도 오늘로 끝이 되었다. 이제는 11월 위령의 달로 성당/성사 분위기는 ‘연령, 위령’의 분위기로 바뀔 것이고… 

오늘 미사에는 예전에도 왔었다는 예수회 방문신부님이 함께 집전을 했고, 벌써 ‘이태원 참사’로 연미사까지 봉헌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세월의 흐름에 잠기기 전에 불쌍하게 목숨을 잃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청소년’들을 애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대체 Halloween이 무엇인지 알기나 한 것인지, 1964년 성탄전야에 우리들이 맛보았던 ‘통금해제’의 자유에 취해 명동골목을 뒤덮었던 우리세대와 무엇이 달라지기나 한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 건주야~ 반갑다! 뜻밖의 카톡 음성통화가 걸려와서 보니~ 아~ 황인희씨의 이름이!  인희씨와의 음성뿐이 아니고 건주의 음성까지 들려온다. 이 녀석 진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되었다. 건주의 음성은 역시 어눌한 것이었지만 대화가 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재활치료가 성과기 있다는 것을 볼 때 처음 stroke가 왔을 때는 훨씬 증상이 심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문제는 얼마나 더 정상으로 돌아오는가 하는 것인데, 그것보다는 위험을 벗어난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인희씨가 나의 계속된 ‘호소’에 신경을 써준 것이 너무나 고맙다. 건주야~ 부디 완쾌가 되어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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