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Booster Shot, Lunch at Korea Town

COVID-19 5TH SHOTS! 예정대로 아침 미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거의 30마일을 drive를 해서 순병원에 가서 ‘아마도’ 마지막일 듯한 백신을 맞았다. 이제는 주사 맞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작은 두려움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것이 지난 2년간의 Pandemic이 준 선물이라고나 할까… 다른 shot들, 혈액검사 등도 이제는 편하게 받게 되었으니 앞으로 나에게는 큰 심리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주사’에 대한 나의 작은 공포는 부끄럽기까지 한 것이었기에 이런 일들은 나를 흐뭇한 느낌을 준다.

30마일이나 드라이브하는 것, 솔직히 마음에 안 든다. 이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려면 이렇게 운전을 해야 하게 된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은 우리가 한 것, 비교적 ‘조용한 곳’에서 살려면 현재의 상태가 적당한 것이 아닐지.. 그래도 어제, 오늘 모두 이런 한 시간 드라이브는 조금 문제는 문제다. 그러니 앞으로는 한인 town에서 일을 보려면 머리를 현명하게 잘 굴려야겠다… 그래서 오늘 할 일 중에는 거의 억지로라도 냉면집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포함되었는지도 모른다. 주위에서 소문으로 듣던 self-service 방식의 삼봉냉면 집을 찾았는데… 엄청, 아니 웃길 정도로 값을 올린 각종 한인식당들에 식상을 했는데 이 집은 그런대로 reasonable한 값에 게다가 tip을 줄 필요가 없는 매력이 있는데, 글쎄 맛도 있었지만 이곳 하나만으로 30마일 외출하는 것은 조금 자제하고 싶다.

 

백신의 후유증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나는 전혀 걱정 안 한다. 아니~ 오히려 조금 눕게 될 정도로 조금만 아팠으면~ 하는 어린애 같은 생각도 한다. 물론  어릴 적 아파서 누워있을 때 극진한 가족의 서비스를 받았던 기억을 빼놓고 싶지도 않다. 그 정도로 나는 현재 아픈 것에 대한 무서움이 없다는 말인가? 아닐 것이지만, 확실치 않으니~ 나도 참 못 말릴 유치한 노인이 아닌가?

눕지는 않았어도 거의 쉬는 자세로 오후를 지낸다. 별로 한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이런 순간들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게으름이라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오후에 혈압을 우연해 재어보니 140을 넘나든다. 실망이자만, 이건 유혹이다. 약을 먹으면 되는 것인데 왜 그런 것에 자존심을 거는 것인가? 아침에는 무조건 한 알을 먹고, 오후도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어지럽거나 하면 일단 끊는 것… 그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듯하다. 한동안 혈압이 정상이 되었다고 자랑을 하더라니..

결국은 연숙이 열이 난다고 일찍 retire한다고 선언을 한다. 거의 확실하게 내일은 미사, 운동 계획은 물 건너가는 듯하다. 그러면서 느껴보니 나도 조금씩 몸이 나른해지고 열도 나는 듯하다. 이런 기분, 솔직히 나는 싫지 않다. 왜 그럴까? 더 편히 쉴 수 있기에 그런지도, 아니면 나의 천성적인 ‘게으름’ 때문일지도..  내일 아침 다시 몸이 개운해지면 최소한 운동은 가고 싶기도 한 것은, 최근 근육운동 덕분이 아닐지.. 예전처럼 ‘보이는 근육’에 자신을 갖고 싶은 이 해괴한 나의 바람은 이 나이에 무슨 의미나 있는가? 허~ 병신육갑일지도..

 

Black & Dark Days After

오늘 모처럼 간 YMCA (gym) 에도 갑자기 본격적 가을의 모습이 이곳 저곳에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가까이 본 것은 예쁜 컵 속의 호박, 가을 잎의 모양들이다. 벌써 이 색깔들로 진정한 가을은 온 것이다.

구월 말과 시월초, 근래 나로써는 보기 드문 이변, 격변의 일주일을 경험한 셈인가? 달력에는 black days로 간단히 적어 두기는 했다만, 맞는 표현인지는 아직도 결론이 없다. 하지만 참담, 희망의 부재 만은 톡톡히 보았다. 앞으로도 이런 때가 또 올 수도 있겠지만, 부디 가급적 안 보게 되기만 성모님께 부탁 할 수밖에 없다. 일요일을 빼고 아침미사, 저녁기도는 아주 기본적으로 제외시켰던 나날들… 내가 괴로우니 사실 그런 ‘것들’은 솔직히 미안하지도, 죄스럽지도, 아니 안중에도 없었다.

오늘 아침부터 서서히 몸을 가다듬고 있다. 다행히도 연숙이 이런 과정을 긍정적으로 돕고 있는 모양이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정상적 생활로 돌아오고 있다. 아침미사는 오늘까지 쉬었지만 불현듯 YMCA는 오늘 꼭 하고 싶었고 이것도 연숙의 ‘협조’로 성공을 하였다. 일주일 만에 다시 하는 운동, 정말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주었다. 이 ‘외출’로 나는 다시 평상으로 돌아옴을 속으로 조심스럽게 선언한다. 이제 남은 것은 저녁기도~ 지금 시간인데~ 유혹이 없지는 않지만~ 다시 하고 싶다. 결국은 유혹은 물러가고 우리는 일주일 만에 저녁 기도를 마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우리의 일상 인생은 지속되는 듯 합니다.

이번에 경험한 black days들은 왜 나에게 온 것일까? 이것을 어느 정도 분석을 하는 것,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조용히 잊고 지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이것조차 나는 아직 잘 모른다. 그저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나의 모습이 불쌍하기만 하다.

모처럼 저녁기도 시간 전 30분의 침묵의 순간, 이번의 ‘캄캄한 밤’의 경험을 생각하려 했지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복잡한 느낌, 싫다, 싫어 왜 이렇게 말년의 생애가 이렇게 복잡하단 말인가?

 

Pickleball, Quick ‘TV’

최근 YMCA gym indoor track에서 걸으며 보게 되는 광경, 새로 나온 ball game인가? 테니스와 탁구의 중간 정도인가? 이름을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잊어버렸다.  찾았다! Pickleball! 이것의 Google 에 따른 이 game은

What is Pickleball? Pickleball is best described as a cross between table tennis and tennis. It looks a lot like tennis, but it features courts that are much smaller, a wiffle ball instead of a tennis ball, and a completely smooth paddle.

Wikipedia를 찾아보니: 이것의 역사는 50년이 넘었지만 근래에 들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추측으로 아마도 Pandemic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Hurricane Ian의 소식이 궁금해서 오늘은 모처럼 ‘TV’를 켜 본다. 이번에는 Florida west coast 쪽으로 거의 접근, category 4로 커진 상태.. 그들은 지금 걱정, 우려, 공포 속에서 기다리겠지만 나의 관심은 이것이 이곳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더 생각을 하니.. 특히 일요일의 rain chance이 더 궁금한데, 현재로서는 40% 의 rain chance 정도로 나온다. 아마도 그날 야외미사는 취소가 되지 않을까…
오랜 만에 보게 된 ‘TV’ 덕분에 오늘 세상의 맥박을 조금 집어볼 수 있게 되었다. 제일 큰 관심은 역시 Hurricane Ian의 동향, 그 밖에는 물론 Ukraine 사태, 미국의 midterm election 정도가 아닐까? 우선 Ian, 최소한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이 아니어서 이제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 에 신경이 쓰이고, 나머지 것들도 현재로서는 크게 변하는 것이 없어서 혈압을 올릴 필요는 없는 것, 그것은 다행이라고 할까…

 

Medicare 2023, Good Movies Help

내년도 Medicare handbook이 어제 배달이 되었다. 무심코 뒷전으로 밀어놓았다가 오늘 거의 무심코 열어본다. 현재의 plan, Humana PPO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보려는 생각이 전혀 없지 않기에 그랬을 것이다. 이런 쪽으로 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들이 자기의 plan에는 이것, 저것이 ‘무료’라고 거의 자랑을 하는 듯한 모습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혹시 내가 무엇을 손해보고 사는 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못지 않게 싫다. 조금 더 자세히 무엇이 우리 plan에 있으며, 다른 곳으로 바꾸면 무슨 득이 있는지 호기심도 나기에 올해는 조금 더 공부해 보자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역시 이상한 날인가? 거의 무의식 적으로 손과 눈이 가던 YouTube KBS Docu 대신에 Roku Channel에서 잊고 살았던 오래 전의 영화를 보았다. All the President’s Men.. Robert Redford, Dustin Hoffman.. 아~ 추억이여. 50년 전의 big news, Watergate.. 그 당시의 각종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영화 속의 전설적인 두 신문기자들의 hair style과 멋지게 줄담배를 피워대는 모습, 육중한 고철 typewrite를 두드리는 모습, 역시 70년대의 그것들이다. 물론 이 영화는 그보다 뒤에 나온 영화고, 내가 본 것은 또 그 이후지만 역시 기억은 Nixon의 모습이 어른거리던 1970년대 초, 중반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작된 Roku free movies에서 그 동안 한참 볼 수 없었던 영화 The Groundhog Day를 찾았다. 게다가 조금 있으면 또 볼 수 없는 영화라고까지 하니… 불현듯 다시 보고 싶은데… 아~ 저녁기도 시간이 다가오니… 어쩔 것인가? 또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의 함정으로 빠진다. 결국은 오늘 저녁기도를 skip하기로 하니.. 오늘은 조금 이상한 날이 되었구나. 하지만 아주 후회는 안 한다. 이런 ‘깜짝 변화’도 필요하지 않을까?

 

Love, Joy and Peace…

사랑 love, 기쁨 joy 그리고 평화 peace ~ ‘사기평, 사기평…’ 잊지 말자.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의 ‘평화’지만 앞의 두 ‘사랑, 기쁨’을 자꾸만 잊고 산다. 영적인 삶에서 궁극적이며 매일 매 순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사랑, 기쁨이 아닐까?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고 그것이 결국은 평화로 이끈다고 이해를 하면 되지 않을까? 출발점은 역시 사랑이고, 그것이 관건이다. 사랑을 행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도를 하면 도움이 될지… 그래, 나의 선택일 수도 있지… 주님, 도와주십시오, 제가 오늘 조금 더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해 주십시오.

의외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CatholicTV를 보게 되었다. 이것은 우연이고 뜻밖이다. 내가 제일 자주 보는 program이 This is the Day인데 오늘 반갑게 이곳에 Unbound 라는 charity organization이 소개되었는데, 우리도 이곳에 아주 조금씩 donation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필리핀에 어느 노부부[나와 비슷한 나이]에게 매달 ‘조금씩’ cash를 보내는 것이고 그들의 신상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자세하게 알고 있다. 원하면 편지도 할 수 있는데… 몇 년째 못하고 있다. 이 조그만 도움이 얼마나 그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우리에게는 작으나마 보람을 느끼게 해 준다. 요사이 YouTube에서 보는 KBS ‘인간극장’류의 program에서 그곳 필리핀에서 ‘슈바이쳐’처럼 의료봉사하는 의사 ‘박누가’ 선교사 이야기를 보게 되어, 그곳의 일반적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별로 큰 발전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한국전쟁 때에는 그들이 불쌍한 우리를 도와 주기도 했는데… 참 세월의 장난인가…

지난 토요일 유나를 반나절 보아주었던 것 때문인가, 여파인가,  연숙이 역시 오늘까지 피로감을 느꼈는지 제시간에 일어나지를 못하는 것, 깨울 수가 없었다. 그래, 미사 쉬자~ 무리하지 말자~ 속으로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 생각의 연장인가, 오늘 두 끼의 식사는 모두 야채고기볶음으로 만들어 먹었다. 솔직히 나는 이런 것들이 은근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곤 하지만 전혀 그런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섭섭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 그런 말 듣자고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모님께서는 다 보고 계실 것이니까…

오늘 이 음식에는 올해 집에서 키운 고추농사의 수확이 한 몫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유기농작인지 자신은 없지만 대량수확이 된 것들보다는 분명히 안전하고 영양가도 충분할 것이다.

우연히 보게 된 것, theranos story에 관한 것, 흥미 있게 보았다. 인형처럼 예쁜 주인공 여자, 일단 보면 욕심이 지나친 것의 인과응보라고 생각도 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조금만 덜 ‘날뛰었어도’ 정말 크게 성공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조금만 절제, 자제, 중용을 지켰더라면… 그것 외에는 정말 특별하게 명석한 거의 천재급의 여성인데… 또한 그녀의 idea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두고두고 향상시켰을지도 모르고…

Lab이라고 불리는 2층의 이곳에 들어가 편하게 앉아본 지가 도대체 몇 달이 지난 것인가? 아니 그 동안 $$$을 적지 않게 들이며 사 두었던 각종 uController/sensors parts들은 어쩔 것인가? 나의 관심이 이제는 완전히 technical한 것에서 떠난 것인가? 이상하다. 이것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 듯 한데, 막상 나의 시간과 관심은 이곳에 머물지도 않고 찾지도 않고… 정리도 안 하고.. 이 방은 도대체 언제나 정리가 될 것인가? 도와주소서,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운동 삼아 앞쪽 잔디를 깨끗이 trimming을 하였다. 날씨가 워낙 시원해서 그런지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이런 것, 일석이조: 운동도 되고 앞쪽의 모습도 가지런하고… 얼마나 좋은가? 이런 것들이 나의 현재 혈압을 거의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상상을 해본다.

Cool & Misting, 26th Ordinary Sunday

2주 만에 다시 도라빌 순교자 성당 주일미사로 복귀를 하였다. 고향과 같은 곳, 하지만 점점 나는 이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잡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멀어진 듯한 성당주보도 자세히 보는 것을 피하며 지낸다. 이것을 자세히 보면 볼 수록 나, 아니 우리 세대는 밀려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사실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음이 우울하다.
갑자기 시원한 날씨에 뜻밖의 빗방울까지… 잔뜩 흐려서 아마도 집안도 아주 써늘할 것이다. 물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요일의 모습… 2주 만에 보는 우리 coffee & bakery 하얀풍차 regular들, 반갑기 이를 데가 없다. 그만큼 어울린 역사도 1년이 훨씬 넘어가니까 자연적인 것이 아닐까? 게다가 오늘은 프카 자매가 뜻밖에 출현해서 합석을 하게 되었으니 조금은 group dynamic에 변화를 느끼기도 했다. 이제는 아예 여자 5명 남자 1명의 그룹의 모습이 되었으니.. 하기야 어색한 모습의 형제님보다는 이런 구성도 나에게 큰 문제는 없다. 지난 10여 년 레지오에서 나는 단단히 단련을 받았지 않았는가, 게다가 나도 사실 편하기도 하고..

모처럼 미사 후에 친교실을 거쳐서 나가며 R형 자매를 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형제님이 ‘탈장 수술’을 받았고 조금 우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탈장 수술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놀랐을 것은 분명하기에 더욱 걱정을 하지 않았을까?  시간이 나면 전화를 한 번 걸어볼까… 육성으로 들어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텐데, 왜 나는 이렇게 굼뜰까?
‘할 일이 없는 듯’한 한가로움을 맞은 일요일 오후는 낮잠을 자기에는 최고의 날이고, 게다가 old pops와 vintage Autumn music mix는 잠을 자면서도 아련한 자장가처럼 옛적의 추억을 보듬으니… 이것이 천국이 아닐지. 하지만 포근한 만큼 그 시절의 각종 후회와 슬픔들도 함께 묻어 나온다. 그래서 공평한 거다. 아~ 본격적인 황금색의 가을이여~ 조금 더 하느님의 사랑, 기쁨, 평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연숙의 absentee ballot application을 성공적으로 file하였다. 이것으로 올해 11월 8일 투표일에는 일부러 drive해서 임마뉴엘 교회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시간을 두고 연숙의 투표도 미리 확인을 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하지만 이것을 이용하는데 너무나 기술적인 도움이 필요하게 만든 것, 거의 ‘공화당 XX’들의 농간이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악착같이 이번에 내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었다. 대다수 노약 minorities들이 피해자가 아닌가? 옛날의 Jim Crows law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의 극치였을 것이다.  이번 우리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Walker라는 미개인처럼 생긴 ‘깜씨’, 절대로 떨어뜨려야 한다. 그 놈이 되면 정말 당분간 희망이 없다. 나머지 Governor는 KempAbrams 사이에서 솔직히 아직도 미정…

 

세상의 근심 걱정 등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때와 시대에 따라서 바뀌긴 하지만 요즈음에는 1940년대 흑백영화 Charlie Chan series 영화를 졸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록 중국인 ‘처럼’ 생긴[사실은 백인 배우 Sydney Toler가 짱깨 Charlie Chan 역으로 분장] 주인공이지만 백인들 속에서 종횡무진 각종 추리력을 과시하며 범죄 case를 수사, 해결하는 것, 보기에 지루하지 않다.

 

St. Padre Pio, Indian Summer over, KEURIG anytime

오늘이 바로 이탈리아의 오상 五傷의 성 비오 성인 신부님 축일, 하~ 이 ‘귀신 잡는’ 신부님의 날이었구나!  악의 ‘현존재’를 현 시공간에서 몸소 체험하신 분, 나는 유난히 이분을 오늘 꼭 움켜 잡으려고 애를 쓴다. 나의 어수선한 세속 관심으로 또 다른 함정으로 빠져들어갈까 봐 미리 선수를 치는 것이다. 이 신부님이 경험하신 각종 문제들은 분명한 악령들 때문이었고, 나의 각종 문제도 비슷할 것이라는 확신도 변함이 없다.

일기예보를 한동안 안보며 사는 것, 가끔 당황할 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되었다. 아침미사에 가려고 차를 탈 때, 짧은 shirts를 입고 나오는 나를 보고 연숙이 깜짝 놀라는 것에 내가 더 놀랐다. 밤새 하늘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거의 10도가 떨어진 기온과 반으로 떨어진 습도까지, 완전히 70도의 날씨가 된 것. 아~ 이제는 90도란 말은 당분간 없겠구나~ 일단 Indian Summer는 끝이 난 것이다. 그러면, 진짜 가을의 시작인가~~

 

KEURIG pod coffee  brewing의 편리함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동안 꽤 자주 이것으로 ‘수시로’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 이것을 더 활용하려면 각종 다른 brand의 coffee를 box package로 사두면 되는데 오늘 Kroger에 간 김에 2가지 새로운 것을 찾아서 그 중에 한가지의 맛을 보았다. Paul Newman Organics인데 아주 새로운 맛이기도 했지만 sales profit을 모두 charity에 donation을 한다는 ‘놀라운’ 문구를 보게 되었다. 이런 제품들은 당연히, 무조건 사 주어야 할 듯하다.

오늘은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진 날, 그러니까 YMCA gym을 일주일에 3번을 간, 그런 날이 되었다. 매주 이렇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나이에 조금 무리라는 것에 의견이 맞아, 한 달에 한 주정도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역시 피로 했는가, 운동 후에 늦은 달콤한 낮잠을 자게 되었다.
오늘은 집에서 본격적인 육체적인 일을 할 수 없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서운한 심정으로 HYUNDAI Sonata의 waxing은 할 수 있었다. 조그만 paint의 흠, scratch이외에는 거의 body는 waxing으로 새 차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Autumn Begins 90F Hot

아~ 올해의 추분 ‘Autumn begins’, 결국은 그렇게 지난 주일들 동안 머리 속에 담겨있는 말, 가을이 되었구나. 가을 가을 가을… 인생의 가을과 비교해서 그런지 이 계절이 제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직 나는 겨울은 아닐 것이고 조금은 준비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 무엇을 준비? 허~ 나도 잘 모르지만… 이대로 오늘 떠난다는 것은 조금 현실감이 들지 않기에 이런 말도 할 수 있지 않을지.. 이것이야말로 횡설수설의 하나다.

가을의 첫날, 태양은 90도까지 치솟으며 작열을 한다. 하지만 이제는 밖에서 여름 내내 초록색 생명의 향연을 보여주던 화분들과 초목들, 또 집안으로 들여 놓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싸늘하고 바람 부는 그런 날의 저녁을 은근히 기대하고 싶다.

오늘은 연숙이 이대동문 합창연습으로 아침에 나가야 하기에 자진해서 미사를 쉬자고 하였다. 무리하면 갈 수도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무리처럼 느껴지고, 솔직히 어제의 운동 때문인지 아침에 조금만 더 자고 싶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정상적인 혈압수치’ 를 의식하고 있는지 머리는 가볍고 날라가는 기분이기도 하고 그런 생각들을 더 되풀이해서 음미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도 무시할 수 없으니, 왜 이렇게 날카롭게 나는 ‘시기심’의 함정에 빠지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잘 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나와 비교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면 나는 깊은 속으로부터 분노까지 느끼니 말이다.  이런 때도 있는 거지, 그리고 한때겠지…

낮 시간을 온통 혼자 보낼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이었지만, 나는 이것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 듯하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아마도 나에게서 ‘유기적 에너지’를 앗아간 모양이다. 일단 손에 잡히고 일을 시작하면 거의 저절로 결과를 보는 것인데, 그것을 피하며 살고 있다. 특히 tool time의 시작을 못 하고 사는 것이다. 오늘까지는 날씨가 덥다는 변명을 할 수 있겠지만 막상 일하기 좋은 시원한 때가 오면 어쩔 것인가? 아~ 누가 나를 좀 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누가? 누가? 나 이외에~ 하느님, 예수님, 성모님?

 

Shadow of Jim Crow, Blood Pressure Mysteries

Midterm Election Voter Registration이란 말이 Google에 보인 것이 계기가 되었나.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려서 Absentee Vote 신청, 그것도 application form을 upload 한 것이 불과하다. 은근히 놀란 사실은.. Jim Crow의 망령이 아직도 느껴지는 착각에 빠진다는 사실,  이 early vote는 주로 우리 같은 senior들이나 하는 것인데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아주 괘씸한 장벽’, 이것을 고안 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100% Republican Racist들의 idea임을 누가 모르랴~~ 귀찮지만 악착같이 form을 우선 나의 것만 upload를 하였다. 이것이 되면 ballot form이 집으로 올 것인가…  이 정도면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경고 같은 느낌, 정말 드럽다, 드러워~~ Rxxx XX들아~~

혈압, 혈압, 혈압~~ 오늘 아침 나의 주 관심사는 ‘혈압’이었다. 어제 ‘약간의 어지러움’ 이후에 계속 생각을 해서 그런 모양이다. 비록 어지러운 것은 신경이 쓰이지만 반대로, 솔직히, 혈압이 떨어진 것은 은근히 반가운 것이다. 문제는 얼마큼 떨어지느냐 하는 것. 하도 160이란 해괴한 숫자에 놀란 탓에 오늘 아침 110 이하는 엇갈린 느낌이다. 왜 이렇게 갑자기 떨어졌을까, 혈압약의 효과도 누적되는 것인가? 언제 약을 끊고 재개하는 것인가? 나에게는 new frontier인 분야다. 오늘 아침 약 먹기 전에 110 이하를 계기로 일단 쉬어볼까… 참 야릇한 몸의 신비인가? 높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정상으로 떨어지니 어지럽다는 것, 일단 자주 수치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한때 ‘혈압을 잡아라’ 라는 우리들의 공통 관심사, 아니 과제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도 점심 때도 혈압약은 먹지를 않았다. 이것은 아마도 이 약을 먹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 아닐까? 어제부터 나타난 현생, 어지러운 듯한 묘한 증상, 하지만 괴로운 것은 아니고 그저 이상한 듯 한 것.. 계속 혈압을 측정하며 오늘도 계속이 되었다. 전에는 가끔 재기는 하지만 대부분 140대 이상으로 나타나곤 했는데, 어제부터는 아예 110 이하 숫자가 자주 보일 정도가 되었으니… 우선은 놀랍고, 다음은 기쁘고, 반갑다. 그 다음이 ‘왜?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이다. 왜 어제부터 그렇게 혈압이 떨어졌을까?

물론 이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제는 어떻게 이런 경향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연숙이도 거의 같은 현상이라고 가정을 하면.. 우리의 life style이 주 원인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의 life style중에는 최근에 시작한 잔디 깎는 것, 걷는 것, 근육운동 등이 생각나고 연숙이는 수영이 효과가 있을지 않을까?  둘의 공통적인 것에는 물론 식습관이 첫째일 듯하다. 그런대로 우리는 균형식사를 하고, 과식도 피하고, 육류도 많이 하지 않는다. 하루 두 끼, 그것도 아침, 점심으로… 이것은 사실 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습관들이다.  또한 적지 않은 비용으로 Magnus  brand 영양제도 꾸준히 먹고 있지 않는가? 그래, 그래… 이것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은 없다, 없어…

Where is the beef, Wendy?

오늘 모처럼 집 근처 Wendy’s 에 들러서 Dave’s Single을 drive-in order해서 집에 와 침을 흘리며 삼키려고 살펴보니 무엇인가 얇고, 가볍고 맛이 아주 예전과 다른데… 와~ 이럴 수가 있는가? Patty, 그러니까 beef가 빠진 것이다.  그야말로 몇 십 년 전, 정확하게 1984년경,  Wendy’s TV 광고에 보이던 조그마한 할머니의 외침, ‘Where is the beef?’ 바로 그 할머니가 오늘은 우리, 정확하게 연숙이, 가 된 것이다. 집에 왔으니 다시 그곳엘 가는 것 귀찮은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 연숙이는 즉각 튀듯이 되돌아가서 새로 hamburger를 받아 돌아왔다. 하지만 광고의 할머니처럼 Where is the beef?라고 외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고기가 빠진 hamburger를 보고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을 하더니, 실상을 알아차린 그들도 놀랐다고… 물론 이것은 local manager의 실수겠지만, 덕분에 그들도 한참 웃었을 것을 그려본다.

사실 이 comic하기도 한 episode로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 그 유명한 광고에 대해서 Wikipedia를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것은 그야말로 megahit한 ‘역사적 광고’의 하나로 남아 있었다. 1984년경에 시작해서 아직도 보이는 것이고 그야말로 이 Where is the beef?  역사를 모르면 간첩으로 오인 될 수도 있을 정도… 

1984년 이 광고는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인용이 되었을 정도다. 구체적으로 Gary HartsWalter Mondale의 debate에서 Mondale 이 이 표현으로 상대방 Gary Harts의 선거공약의 quality를 비난했을 정도였으니까… 또한 이 광고에 등장하는 할머니들, 특히 소리를 지르던 작은 할머니는 이후로 유명인 되었고… 아~ 1984년의 기억들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의 느낌, 정취가 되살아나는 듯…

 

Finding Your Roots, My Roots…

일요일 아침 TV, 오래 전 NBC, CBS, ABC, PBS 시절에는 각종 News ShowsTV를 보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그것도 아련한 역사, 추억이 되었다. 그 중에 제일 덜 자극적이고 안전한 곳이 역시 PBS kind가 아니었던가? 오늘 아침은, 아~ 잘 걸렸다. 족보 탐정, 역사 탐정, history detectives program, Henry Louis Gates, Jr. PBS 의  ‘Finding Your Roots‘이다. 전에 꽤 재미있게 보았던 프로, 참 잘도 만들었다. 오늘은 나의 족보와 연관을 시켜서 상상의 나래를 편다. 이제 ‘대한민국’도 족보를 이런 식으로 찾으면 어떨까? 그러니까 이것을 한국판 version으로 만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만약에 실현이 된다면, 나의 족보도 고려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찾을 수 있을까? 기록은 어딘가에 분명히 남아있지 않을까? 아버지 대 까지 ‘간신히’ 남아있는 우리 평창이씨 익평공파 족보를 누가 누가 조금 파 헤쳐줄 수는 없을까?  이 중에는 분명히 한국천주교 첫 영세신자 이승훈 베드로 할아버지도 있을 텐데, 과연 이런 기록들이 얼마나 찾을 수 있는 것일까? 내가 해보면 어떨까, 아니 관심과 능력을 가진 젊은 종친과 힘을 합칠 수 있으면… 아~ 꿈같은 상상의 날개, 나래… 느낌은 정말 하늘을 나르는 기분~  그것도 우리 어머니 쪽, 원산 楊씨와 함께~

 

1985, Thirty Seven Years Ago…

나라니 생일, 과연 몇 살인가? 새로니는 내년 1월이 40세, 그러니까 나라니는 37살인가? 그래도 아직 40살이 안 되었구나. 요새의 40세와 우리 때의 그것은 분명히 또 다를 것이니까, 아직도 긴 행복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구나~

 모든 regular routine이 완전히 중지된 날, 나라니 37세 생일을 맞아서 우리는 대신 로난과 Senate와 잠을 자게 되었다. 이것도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피곤하고 무표정의 나라니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다. 그것과 더불어 나와 나라니의 사이를 다시 생각한다. 새로니와 다른 점이 있다. 무언가 서먹서먹한 것이다. 왜 그럴까? 나도 그렇게 나라니도 마찬가지.. 무언가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지는 것, 왜 그럴까? 어떻게 이것을 허물 수 있을까?

오늘 나라니 부부가 떠난 후 로난과 개 Senate, 세넷만 남았다. 당장은 물론 엄마, 아빠가 보고 싶겠지만 곧 잊고,  1년 전에 녀석이 자주 보던 Dave & Ava children’s video를 눈이 빠지게 본다.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흐르며 아이는 무섭게도 자란다…

Saint and Dogs & Dr Pepper

Sam’s Club… 이곳에 오면 예전에는 wine, beer, margarita 같은 것을 고르는 것으로 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제한적 단주 선언’ 이후에는 할 일이 없어졌다. 대신 책이나 잡지 등을 보는데 모든 시간을 쓰게 되었지만 예전의 Costco와 달리 이곳은 정말 볼 것이 없다. 그래도 LIFE같은 magazine special 은 표지로만 살피곤 했는데 오늘은 유별나게 두 issues 가 나란히 보였다. 하나는 St. Mother Teresa, 또 하나는 Dogs 에 관한 것. 이것이 암시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주제[인간과 동물]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 아닐까?

Mother Teresa는 이제는 성녀가 되셨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살아계실 당시부터 이미 성녀이셨다. 자선을 하며 산 성인성녀’급’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냐 마는  마더 데레사는 무엇이 특별하기에 이렇게 아직도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즈음 들어서 부쩍 이 성녀에 대해서 알고 싶어진다. 이 성녀에 대한 책도 많이 있긴 했지만 이제야 조금씩 나의 눈과 귀를 열고 다가가는 것이다.

그 옆에 있는 ‘수려하게’ 생긴 개, 성녀 못지 않게 그들을 사랑한다. 특히 고양이와 더불어 그렇다. 왜 나는 젊었을 때부터 더 가까이 하며 살지 못했을까 후회까지 된다. 왜 내가 이렇게 그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는지 솔직히 나는 그것이 신비다.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누가 나를 완전히 바꾸어 놓기 전에는… 분명히 나는 영성적이 차원에서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생각, 그들을 사랑해야 할 의무까지 생각하게 되니… 예전에는 예쁘게 생긴 그 모습을 귀여워하고 좋아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절대 아니다.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들을, 따라서, 학대하거나 관심이 없는 부류의 인간은 정말 싫어하게 되었고 불쌍하기 조차 한 것이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변했는지, 나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결론은 분명하다, 죽는 그날까지 그들을 사랑하고 싶은 것이다.

아~ Dr Pepper! 아~ 이 독특한 맛, 얼마만인가? Sam’s Club에 간 김에 점심을 pizza와 Dr Pepper로  이곳에서 해결하며 생각한다. 지난 반세기를 이곳에 살면서 크게 변한 것이 바로 이 pizza와 soft drink 습관의 변화가 아닐까?  반세기, 반세기… 일년에 한두 번 정도 갖는 이런 맛의 기억들, 역시 이것도 추억의 자취들이다. 특히 Dr Pepper는 더욱 그러하다. 50년 전 이 땅에 떨어졌을 당시 처음 경험했던 이 uncola soft drink는 그때의 ‘맛과 때’를 사진처럼 기억을 해서, 나의 기억박물관에 소장이 되었다. 그 당시 처음 우리에게는 ‘빈대약 맛’으로 불렸던 Dr Pepper는 아직도 건재한 모양, 덕분에 오늘 50년 전을 회고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주었다. Thanks, Dr Pepper!

YMCA gym indoor track, 30분 정도 걷고 나와  swimming pool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아서 ‘부러운 사람들,  그러니까… 수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옆으로 내려다 보며 밖을 보니 건물입구 쪽으로 커다란 나무 하나가 보인다. 이것이 가을이 오는 색깔을 보여주는 편리한 신호 역할을 한다. 며칠 전부터 미묘하게 천천히 노랗고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는 듯, 아~ 역시 자연의 신비다.

 

Our Diaspora Koryo-in

대한민국 광주지역에 정착한 고려인들

고려인, 고려인은 누구인가?  천여 년 전 고려왕조 사람도 고려인이겠지만 이것은 최근에 알게 된 새로운 종류였다. 자세하게 말하면 이들은 조선조 말기 (19세기 말) 부패하고 가난에 찌들은 조선땅을 떠나 두만강 이북 연해주 지방에 정착했던 우리 민족 동포들인데, 당시 복잡한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련의 스탈린의 정책으로 그 정착지에서 강제로 쫓겨나 시베리아, 소련 각지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바로 이후에 고려인으로 불려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세계사에 등장하는 각종 민족유배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올해 여름에 그들에 관한 것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그들이 대한민국의 배려로 다시 고국에 정착한 이야기들은 한마디로 눈물을 참을 수 없는 그러한 대서사시, 그것을 읽는 기분이다.

이들은 말도 문화도 완전히 다른, 게다가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억척같이 살았지만,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것인가?  완전히 변했지만 발전한 조국 대한민국으로 ‘역이민’을 하며 정착하고 있는 모습들이 감동적으로 보인다.  이제 이들의 150여 년 간의 고통은 조금 보상을 받을 것일까? 이런 것들로 ‘부강한 민주주의’로 발전한 조국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고맙습니다, 대~한 민국!

오늘도 시간이 나면 며칠 째보는 것, ‘고려인’과 관계되는 video들, 어쩌면 그렇게 나를 심취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들의 신세와 나를 종종 비교하는 것도 피할 수가 없고, 그 동안 참았던 눈물이 그렇게 쏟아지는 것, 어찌할 수가 없으니~ 내가 무엇을 그렇게 참고 살았던 것일까? 나의 뿌리, 그것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울고, 웃고, 기쁘고 , 슬프고… 모든 각종 상상할 수 있는 깊은 속에 있는 감정들이 완전히 뒤엉키는 듯 느껴지고… 하지만 열심히 보고 본다.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을 보니 분명히 나는 몰두해서 보는 것, 분명하다.  돌아온 고려인들, 피곤했던 과거를 모두 잊고 포근한 조국에서 그들이 세세대대로 다시 건강한 뿌리를 내리기를 기도한다.

Cobalt Blue Cobalt Blue…

초가을 습기가 완전히 걷힌 후, 아~ 바로 이것이로구나.. 푸른 색보다 더 푸르다는 cobalt blue. 찬란한 태양이 떠 있는 공간은 정말 보기 드문 deepest blue 바다였다.

너무나 너무나 짙푸른 하늘에 취한 기분~ 어쩌면 하루 아침에 날씨가 완전한 가을로 돌변을 했을까? 아무리 더위를 찾으려 해도 무리 무리~  덕분에 시원하게 운동 삼아 front-side lawn trimming을 즐겼으니.. 이 작업에 최근에 나의 몸을 유지시켜주는 비장의 무기가 되었다. 걷는 것은 아니더라도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적당하게 근육도 쓰고 걷고 있지 않은가? 감사합니다~~

일기예보까지 세속뉴스와 더불어 안 보기 시작한 이후,  조금 불편한 것이 다음날 날씨의 동향인데, 특히 이즈음은 새벽의 기온이 궁금하긴 했다. 그래도 굳세게 안 보는 이유는 내면의 평정을 위한 웃기는 전략인가? 오늘이 그런 아침이 되었다. 바깥 기온을 보니 60도가 안 되는 것! 아하~ 이제야 말로 가을 새벽을 대비한 옷들을 조금씩 바꿀 때가~~~

Fall blends, Pumpkin Spice ground coffee의 package그림들이 그렇게 멋진데, 이제야 말로 그 그림에 걸맞은 맛과 멋들을 즐기게 되었다. 오늘 아침도 1 cup coffee brewer로 Fall Blend를 작고 귀여운 tea cup으로 마시는 즐거움을 맛본다, 감사합니다~~

얼마 전부터 가끔 눈에 뜨이는 YouTube video 중에 KOREAN DIASPORA 란 것이 있어서 몇 편을 보게 되었는데, 주로 ‘고려인’들 이야기였다. 처음엔 고려인의 뜻도 확실치 않았지만 이제는 물론 아주 친근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들의 역사, 개개인들의 사연을 보며, 기독교 성경, 특히 구약에서 나오는 이스라엘 유민들과 비교를 하게 된다. 전쟁, 패전 등을 겪은 후 강제로 이주된 그들이 Diaspora의 전형, 원형이라고 짐작을 하니까..  현대판 Diaspora는 그 옛날처럼 잔인한 것은 아니더라도 집단적으로 겪는 심리적인 고통은 비슷할 것 같다. 고향을 그리는 인간본성은 어찌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처럼 자진해서, 원해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도 사실은 예외가 아니다. 고향을 떠난 도미渡美50주년이 맞는 내년, 지나간 추석 등을 떠올리며 나도 사실 고려인의 한 사람이 된 환상에 빠진다. 어쩌다 내가 고향을 떠났고, 내가 사는 이곳은 과연 어디인가…  과연 고향, 고국, 조국, 민족, 동포란 나에게 무엇인가… 눈물을 참거나 닦는 괴로움도 있지만 사실 그것이 자연스런, 정상적 반응이 아닐지…

 

C 베로니카 자매의 100권 책 선물더미 중의 하나, Eckhart Tolle의 2000년대 초 best seller, The Power of Now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통상적, 전통적인 SELF-HELP 류의 심리학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전통 종교의 공통분모를 절묘하게 경험에 의한 분석을 했다는 것이 나의 마음에 든다.  최소한 영성, 전통 종교에 바탕을 둔 것이 제일 호감이 가고, 더욱 특정한 교리, 종파, 종교에 국한되지 않은 그야말로 가톨릭이  Universal Church라고 하듯이 범 영성을 추구하는 듯하다. 게다가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에서 나온 것이어서 추상적, 초월적 느낌을 떠나 내가 지금이라도 실험해 볼 수 있는 실용성까지 제공하니 얼마나 신선한 방법인가? 기대를 하며 10월 내의 빠른 완독을 향해서 나아가고 싶다.

 오늘은 조금 머리를 다른 쪽으로 돌려서 밀리고 밀린 일들 중에서 kitchen sink 밑으로 관심을 쏟았다. 이곳의 일, 제일 싫은 작업 중의 하나다. 몸의 위치가 아주 고약해서 그런 것이다. 게다가 첫 번째 할 것이 power outlet의 위치를 바꾸는 것, circuit breaker를 열어야 하니,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오늘의 성과는 그 첫 관문을 통과한 것, 결국은 power outlet의 위치를 아주 적당한 곳으로 옮기는데 성공을 했으니, 나머지 남은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연숙이 새로니, 유나 집에 갔다가 무언가를 들고 왔다. 아하! 그것이구나~ KEURIG coffee machine이었다.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은근히 예상은 하고 있었던 것이긴 했다. 그 집에 갈 때마다 손쉽게 맛있는 커피를 눈 깜빡 사이에 만들어 마시는 것이 은근히 부러웠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어서 나도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애가 더 비싼 model이나 카푸치노 machine을 새로 산다고 우리보고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새 것을 산 모양이어서 우리에게 오늘 온 것이었다.  이 machine이 상당히 오래 된 것이라고 하지만 그리 쉽게 고장이 날지는 의문이지만, 커피가 제 맛을 낼 좋은 계절 가을을 시작하면서 아주 좋은 ‘고물’ 선물을 받은 셈이다.

 

Eckhart Tolle, Japan Envy Goes..

오늘 읽게 된 책은,  예의 ‘과학과 영성’ 독서 대신에 소위 말하는  SELF-HELP류 책이었는데, C베로니카의 ‘책 선물’ 중에서 나의 눈에 뜨인 것으로 제목은 뇌리에 조금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The Power of Now가 원제인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라는 조금은 ‘상투적이고 선전적’으로 들리는 것, 큰 기대를 자아내는 제목은 아니다. 이런 류의 책들이 도대체 얼마나 책 시장을 범람하는가? 대부분이 심하게 말하면 ‘쓰레기 급’으로 매도가 되지만 가끔은 보물도 있기에 조금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2000년대 초부터 팔리고 알려진 책, review가 상당히 오랜 세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나의 주 관심사는 이 책이 어느 정도 종교적인 각도와 색채를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종교적 의미를 전혀 안 보이면 NO, 그러니까 극단적인 초현대적 New Age 같은 것. 하지만 저자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듯 보인다. 일단 pass다.
이 책의 저자 독일인, Eckhart Tolle, 우선 그에게 관심이 간 것이 그의 생년, 1948년이었다. 아하~ 나와 동갑이로구나… 그것도 나보다 한 달이 늦은 2월..  우선 나와 같은 세대를 산 것, 이것으로 그의 주장, 생각에 조금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이 책을 ‘부분 필사’하기로 하고 시작을 했다. 그것이 제일 확실하게 읽는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다. 아직도 typing speed는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이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는지는 몰라도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Japan Envy, 어제인가~  식사를 하면서 잠깐 본 Youtube video가 계속 나의 머리 속을 맴돈다. 비교적 최근의 것인데, 서울대 교수인지 나와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현황에 대한 것을 분석, 예측을 한다. 한마디로 놀랍게도 한국이 일본을 경제적으로 앞지르고 있다는 결론, 지난 30년간 일본이 겪은 각종 정책적 실수나 자연재난 등등의 여파가 재기하는 것이 힘들 정도라니~ 과연 이것이 사실인가? 일본 침몰이란 것이 자연재해를 뜻하는 것만이 아닌 것이다. 각종 경제침체, 버블, 자연재해   같은 것들도 그렇지만 그들의 맥 빠진 듯한 모습도 한 몫을 한 것이다.  그들은 너무나 일찍 노력을 중단한 것일까?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한국은 큰 문제없이 탄탄대로로 선진그룹에 안착을 할 듯한 예감~ 솔직히 말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다. 우리 세대에서 그들은 선망의 표적이었고, 절대로 우리 세대가 살아있는 한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등등… 아~ 참 세월이여, 오래 살고 볼 것이다.

 

Surreal 9/11, Patriot & Grand~ what?

오늘이 그 악몽의 nine-eleven [Patriot Day] 이란 것을 오늘 아침에야 새삼 깨달았다. 21세기가 진짜로 시작되었던 2001년… 나이 50을 얼마 전에 넘었던 그때, 어찌도 세월의 위력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시간의 마력, 매력, 허구성… 그때의 그 일들을 어떻게 잊고 살았단 말인가? 어제처럼, 아득한 태고처럼 동시에 느껴지는 이 신비스럽기까지 한 망각과 기억의 계곡을 살고 있구나…  Enya 의 hit tune, Only Time이 하루 종일 장송곡처럼 흘러나오던 이 순간순간 들은 역사적 교훈은 될 수 있을지언정 절대로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모두 망각의 세상으로 흘려 보내고 싶은 것들이다.

 

이쪽 온 지역이 온통 구름으로 덮인 9월 11일… 청명하기 이를 데 없었던 2001년의 9월 11일과 대조적… 어쩌면 그날은 그곳이나 이곳이나 [아마도 전 지역이] 어쩌면 그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을까? 영화나 만화보다 더 잔인한 광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던 그 아침 무렵, 솔직히 다시  생각은 물론이고 추측, 회상하기도 진저리가 난다. 그런 세월은 나 개인 차원으로도 슬프고 고통스런 나날의 시작이 되었고… 뒤의 이야기는 한 권 소설의 한 장을 이루는 역사가 되었다.  다행히 20+ 년이란 세월의 도움으로 고통은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 어두움의 보상일지도 모르는 드높은 차원의 세계를 알게 되고 만날 수 있는 행운의 끝머리를 잡은 것은 행운 중의 행운이었다.

그렇게 Patriot Day는 기억을 하는데, 오늘이 Grandparents Day란 것은 조금 comic하게도 보인다. 이런 날이 있었던가?  그렇구나, 우리는 분명히 grandparents니까, 조금은 자축을 할까? 모든 grandparents 들… 누가 있나? 주위에… 많을 것이고, 참 힘든 humanity로써의 의무를 다하시느라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오늘 주일 미사는 Patriot Day와는 전혀 역사가 다른 추석 미사를 맞았다. 전통적인 ‘추석상 차림’ 의례가 미사 전에 치러진 것이다. 비록 엎드리는 절은 아니어도 성묘의 느낌은 충분하다. 중국의 중추절을 언급하는 중국사목 이력의 ‘중국 통’ 신부님, 미국의 오랜 전의 국가적 고통인  9/11을 뉴스로 듣긴 했겠지만, 피부로 실감할 것은 무리인가? 전혀 2001년 오늘 일어난 일은 완전히 잊는 듯하니..  지역사목을 위해서 그래도 조금은 추억이라도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었을까? 한번 떨어진 ‘인기점수’가 만회되는 기회를 별로 기대할 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오늘로서 Living in the Mindful Universe 책을 완독하게 되었다. 2018년 년 말에 사서 읽기 시작한 것, 그러니까.. 3년이 훨씬 넘은 뒤에야 다 읽은 셈이다. 저자의 생각이 비교적 잘 전달된 듯하고 대강 그의 주장을 일단은 알 수는 있다. 제일 나에게 다가오는 공감은,  ‘이성적 과학자’의 입장으로부터 영성적 실재로 넘어가는 그 과정의 서술이다. 과감하게 반론을 제기할만한 지식이 나에게는 없지만 직감적으로, 아니 상식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그의 주장이 ‘제발 제발 100%’ 맞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이 완독 후 나의 바램이라고 할까…

며칠 째인가YouTube video의 계절배경음악, Vintage Autumn Music을 아예 전부를 계속 듣는다. 비디오 그림은 1950년대 각종 잡지들에서 온 것이고 음악은 그 당시의 crooning style의 정겹게 느린 ‘가을 곡’들… 우연히 주제들이 모두 9월, 비, 낙엽 에 상관된 것들이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심취했던 것들이 이제 고스란히 우리세대, 나에게까지 온 것인데, 놀란 것은 완전히 우리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사실… 결국 세대는 시대를 뛰어넘으며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늙음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아니 쉽게 경험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완전히 초가을의 모습이 보이고 느껴지는 오늘 가만히 밖을 보니 그렇게 정돈된 잔디가 예전처럼 깨끗하게 보이지를 않는다. 자세히 보니.. 아하~~ 마른 나뭇잎들이 적지 않게 깔려 있구나~ 그 위를 보니 역시 dogwood 의 가지의 푸른 잎새들의 색깔이 주황색 쪽으로 변하기 시작할 무렵이다. 낙엽 계절의 아주 시발점을 포착한 것이다. 조금 더 진행되면 이제 잔디 일을 하는 노고는 줄어들 것인데… 솔직히 섭섭하고 시원하다고 할 것인지..  이제 차가운 비바람만 한 번 불면 걷잡을 수 없는 낙엽의 장관이 펼쳐지며 9월은 시월로… 친구 양건주의 ‘잊혀진 계절’의 순간이 다가오는가~ 아~ 세월의 신비로구나.

Young Queen Elizabeth, Rest in Peace

Elizabeth, Queen, Elizabeth! 편안히 잠드소서.. 연옥을 안 거치는 천국 여정, 하느님의 은총과 함께… 여왕이 타계한 때가 9월 8일, 그날은 성모님의 생일이었다. 우연의 일치일까? 모든 것이 다 우연이 아님을 이 나이에야 깨닫는다. 이 여왕은 나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아 있을까?  나의 세계사에서는 나타났다가 사라진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나의 기억으로는 여왕은 언제나,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52/3년, 나의 기억력 한계점, 이후로 항상 나의 ‘막내 이모’같은 여왕의 모습이었다.  더욱이 그의 첫아들, 찰스는 나와 생년이 같은 1948년의 인연으로 항상 나와 함께 자라던 세대, 이후로 그의 결혼과 그의 가족사는 나의 그것과 함께 비교가 되곤 했다. 그가 이제 공식적으로 King Charles III로 불리는 명실공히 영연방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으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나와 동갑, 그의 건강상태는 잘 모르지만  보이는 자태로 분명히 우리 세대에 비해서 장수할 것 같고, 그렇기를 바란다.

 

오늘은 뜻밖에 로난과 나라니가 갑자기 놀러 왔다. 갑자기 심심해진 모양이라고 추측을 했지만 나중에 돌아간 다음에 알고 보니 로난과 우리가 조금 더 친해지게 하려는 의도였다. 가끔 보고 살긴 했지만 아이의 기억에서 우리가 많이 멀어진 것을 우리도 알고 있기 했다. 역시 오늘 녀석을 보니 불편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가랑비가 올 듯한 날씨에 녀석을 데리고 playground 에 갔다 왔는데, 1년 전의 그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 그 때는 걷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문제가 없고, 대신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는 등, 사실 짧은 거리를 걸으며 나도 불안하고 힘이 들었다.  자기 마음대로 걷는 녀석과 지나가는 차를 같이 보니 정말 고역중의 고역.  이렇게 두어 시간 같이 보냈지만 그것이 다시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의문…

 

 

Warm September of My Year…

아침 미사 후, Kroger에 들려보니 일년 만에 다시 등장한 ‘한정판’ STARBUCKS Pumpkin Spice ground coffee가 보여서 cart에 넣었고, 다른 쪽에는 색깔도 찬란한 황금색에 가까운 pumpkin들이 쌓여 있었다. 아~ 9월 초순, 가을이 재빨리 다가오고 있구나…  Warm September of My Year… 작년에 가끔 들었던 Life Magazine의 cover page를 연상케 하는 Vantage Autumn Music 을 다시 찾아 듣는다. 나의 나이가 일년 중 몇 월에 해당할까, 분명히 9월은 지났을 듯하다.  어렸을 적에 많이 보았던 멋진 가을,  ‘미국의 모습’들, 바로 그런 것이 이제는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왜 그렇게 그 당시에 상상했던 ‘미국의 가을모습’이 아직도 나를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마도 당시에 우리 삶의 희망은 ‘저 멀리 있는 미국’이란 이상향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처럼, 정해진 외출, 힘든 일, 모임 등이 예상되지 않는 며칠을 앞두고 있으니 분명히 나는 느긋하고 편안해야 할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알고 보니 토요일은 추석과 Atlanta Korean Festival이란 것이 있긴 했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뿐이다. 이런 우리의 자세는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추석도 그렇지만 어제는 나라니가 우리들보고 Korean Festival에 안 가느냐고 했는데, 우리의 반응이 묵묵부답 이었으니… 그 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귀찮은 것 때문이 아닌가? 일년에 한번 오는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적극성이 아쉽다. 이제 곧 자라나는 손주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The Nativ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가톨릭 전례력으로 오늘은 성모마리아 탄생일이다. ‘기념일’로 나와 있지만 나에게는 더 큰 의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007년의 상기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성모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의 시작, 그것이 나의 인생 후기 역사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그날’까지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 아침 미사는 주임신부님의 배려인가, 축일미사로 긴 전례양식을 따르는 멋진 성모님의 생일축하 미사가 되었다. 끝날 때에는 ‘꺼꾸리와 장다리’ 의 꺼꾸리 자매가 Happy Birthday To You.. 노래를 선창을 해서 이채로웠다.

 

Lesson from History, Looking for Mr. Goodbars

명성황후, 명성황후… 오늘도 짬이 나는 대로 그 동안 꽤 많이 download했던  History Special, ‘역사스페셜 류’ video 중에서 몇 개를 보았다. 올 여름 나를 그런대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것들 바로 이 역사물인데, 오늘 본 것 중에서 ‘명성황후’에 대한 것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때 시해 弑害에 가담했던 ‘일본 낭인 浪人’들의 후손들이 개인적인 사죄를 하러,  이미 일본에서 한류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던,  2005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것이었다. 이들은 비록 ‘살인범들의 후손’들이지만 민간인으로써 진심으로 사죄를 하는 것으로 드물게 잔잔한 감명을 주었다. 이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진심을 읽는다. 대부분의 민간인들, 아니 그 외의 일본인들이 사실은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순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다 비슷할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몇몇 사람들, 아니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거대한 세계사적 운명을 피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누구의 사주, 아니 지시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 프로그램은 추적하지만 100% 확실한 것은 없다. 하지만 거의 이토 히로부미가 배후에 있을 것 아닐까 하는 확신을 보여 주고, 조선인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일부, 아니면 전체가… 하지만 기구한 운명의 명성황후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을 참을 수는 없다. 새삼 재확인 하는 교훈적 진리는 우리가 사는, 속한 국가, 나라가 어떻게, 왜, 언제 흥망성쇠 興亡盛衰 과정을 거치는가 하는 것이다.

Pandemic이 야기한 외로움의 여파가 썰물처럼 사라진 이즈음, 나의 ‘3명 남자의 만남’ 제안에 대한 R형의 답신, 조금 이해하기 힘든, 씁쓸한 맛, 아니 심지어 기분이 안 좋은 느낌인 것이다. 조금은 우려하고 배려를 했지만 결과는 결국 부정적인 것으로 끝났다. 2017년 가을 이즈음을 추억하는 의미도 있고 해서 P 형제와 함께 세 명의 남자들만 모여 볼까 했던 나의 소박한 희망은 무리였나 보다. 그들 둘 사이의 관계가 원인으로 보긴 하지만 이것으로 나는 R 형 자체에게 걸었던 ‘새로운 친구’의 기대가 현실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느낀다. 심지어, 나의 마지막 ‘친구 만들기’ 노력도 무산되는 듯한 생각까지 든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의 말 tone에서 느껴지는 인상들이 나를 실망시킨다. 조금은 ‘유아독존,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아닐까. 이제 3년에 가까운 honeymoon적인 시기는 완전히 지났는지도 모른다. 그의 life style 외적, 취미, 활동 등도 우리와 너무나 상이한 것,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고.  이제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이것이 바로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이 치르는 싸지 않은 대가일지도 모른다.